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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여는 제약업계 주총...관전 포인트는 '세대교체'

기사입력 : 2017년03월07일 13:59

최종수정 : 2017년03월07일 13:59

한미약품ㆍ대웅제약ㆍ녹십자 등 오너 2ㆍ3세 사내이사 선임
오너 경영체제 본격화..한미 사외이사 선임 잡음도 예상

[뉴스핌=박예슬 기자] 제약업계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오면서 주요 제약사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은 오너 2~3세들을 사내이사로 전진배치시킬 예정이어서 ‘업계 세대교체’가 가속화 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일 한미약품을 시작으로 17일에는 종근당, 광동제약, JW홀딩스의 주주총회가 열린다. 24일에는 녹십자, 대웅제약, 유한양행 등이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 사옥 /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가장 먼저 주총을 여는 한미약품은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눈길을 끈다. 먼저 사내이사로는 임성기 회장의 차남인 임종훈(40) 전무가 선임될 예정이다.

임 전무는 한미약품 경영정보 담당 상무와 전무 등을 거쳐 현재는 한미약품 관계사인 의료기기 유통업체 ‘온타임솔루션’의 대표를 맡고 있다.

임 전무가 사내이사에 오르게 되면 형인 임종윤 사장과 함께 ‘2세 경영체제’가 본격 개막한다.

서동철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건에 대해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지배구조연구소는 이날 한미약품이 서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면 현재 있는 사외이사를 포함한 3인 전원이 제약업과 연관된 인사들로 채워져 경영진 견제에 걸림돌이 된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를 제외한 한미약품의 사외이사는 이동호 울산대 의과대학 교수, 김성훈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가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이사 선임건이 원안대로 가결될 경우 오너2세의 등용과 함께 한미약품의 ‘경영 투명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대웅제약도 오너2세인 윤재승(55) 대표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올 주주총회에서 결의할 예정이다. 2014년 대웅제약 회장직에 오른 윤 대표는 ‘나보타’ 등 대표 제품의 해외 진출, 인도네시아 시장 개척 등의 성과를 올리며 젊은 오너로서 경영능력을 발휘해 오고 있다.

하지만 주요 도입품목의 판권을 경쟁사에 넘기며 지난해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로 감소한 점과 임원급 인력이 잇따라 이탈하는 등 ‘악재’가 계속된 점은 윤 대표의 리더십에 부정적 평가를 가져오기도 했다.

대웅제약과 같은 날 주주총회를 여는 녹십자도 오너 3세인 허용준(44) 녹십자홀딩스 부사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허 부사장은 허영섭 녹십자 선대회장의 아들이며 이미 일선에 나선 허은철 녹십자 사장의 동생이다. 두 사람의 녹십자홀딩스 지분율은 허은철 사장이 2.55%, 허용준 부사장이 2.63%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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