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예고가 공개됐다. <사진=MBN '나는 자연인이다'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120세 인생을 꿈꾸는 자연인을 소개한다.
16일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고향의 땅으로 돌아가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자연인 이춘석(60) 씨의 이야기를 전한다.
자연인 이춘석 씨는 해발 850m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심심산골에서 120세까지의 삶을 꿈꾼다. 하루에 삼 네 뿌리, 삼지구엽초, 능이와 표고 등 자연이 내어준 선물에 보다 건강한 삶을 즐기고 있다.
어린 시절 음악을 좋아했고 음악밖에 몰랐던 자연인은 기타 하나 둘러멘 채 고향을 떠나 무작정 도시로 향했다. 기타를 다룰 수 있었던 사람이 별로 없던 시대, 그는 울산의 한 룸살롱에서 회사원 월급의 10배 정도 되는 돈을 받으며 꽤 만족할 만한 삶을 살았다.
주먹 쓰는 사람들의 크고 작은 싸움과 도를 넘은 취객들의 행패도 이어졌지만 기타를 놓을 수 없었다. 오히려 잠자는 시간을 쪼개 위험을 대비해 합기도를 배우기까지 했다. 한 가정의 가장이었고 할 수 있는 기타 연주밖에 없어서 열심히 노력했지만 사회는 빠르게 변해갔고, 노래방 기계가 나오면서 그가 설 무대는 점차 줄어들었다.
무대를 내려온 그는 8년간 다른 사업에도 손을 댔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고, 기타를 칠 때만큼 일을 즐길 수도 없었따. 그의 몸과 마음은 점점 지쳐갔고 그럴수록 옛 향수는 커져갔다. 결국 자연인은 미련 없이 고향 산골로 향했고, 행복과 자유를 노래하며 120세까지 살아가기로 마음먹었다.
MBN '나는 자연인이다'는 16일 밤 9시5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