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 대통령, 최순실이 골라준대로 입고 신었다"

기사입력 : 2016년10월25일 21:39

최종수정 : 2016년10월26일 09:46

TV조선, 비선실세 최순실 강남 '샘플실' 동영상 입수·폭로
"박 대통령 청와대 보좌진 윤전추·이영선도 최씨 잔심부름"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불리는 최순실씨가 대외비에 해당하는 '대통령 해외순방 일정표'를 넘겨받고 박 대통령이 정상외교 중 입을 옷을 골랐으며, 박 대통령은 최씨가 선택하고 제작한 옷을 그대로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TV조선은 25일 저녁 '뉴스쇼 판'을 통해 강남 신사동에 있는 최순실씨의 사무실 동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이미지=TV조선 캡처>

TV조선은 25일 저녁 '뉴스쇼 판'을 통해 강남 신사동에 있는 최씨의 사무실 동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이 사무실은 박 대통령의 의상만 제작하는 전용 공간으로 일명 '샘플실'로 불렸다고 전했다.

2014년 11월 초부터 말까지 촬영된 해당 동영상에는 최씨가 박 대통령이 입을 옷을 재단하는 장면이 담겼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최씨는 옷감에서부터 디자인, 제작까지 전 과정을 지휘했으며, 디자이너와 작업공들은 최씨의 지시대로 움직였다.

박 대통령은 이처럼 최씨가 제작한 옷을, 국내 행사는 물론 해외순방에서 외국정상들과 만날 때도 입었다.

최씨의 개입은 의상에 국한되지 않았다. 최씨는 박 대통령이 신을 신발도 결정했다. 방송은 박 대통령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최씨가 결정하고 골랐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행정관들이 '샘플실'을 드나드는 장면도 포착됐다.

2014년 11월 3일 촬영된 샘플실 동영상에는 이영선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이 등장했다. 이 행정관은 박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최측근 경호를 전담했던 최측근이다. 이 행정관은 최씨 주변에 대기하며 최씨에게 음료수를 따주고 전화를 바꿔주는 등 잔심부름을 했다.

특히 최씨에게 전화를 바꿔줄 때, 휴대전화를 자기 옷에 닦아 두 손으로 넘겨주는 '공손한' 장면까지 담겼다. 반면 최씨는 전화를 끊고난 뒤, 이 행정관에게 눈길도 주지않고 한손으로 '거만하게' 휴대전화를 넘겨줬다.

같은 달 24일에는 윤전추 제2부속실 행정관이 등장했다. '전지현 트레이너'로 유명한 윤 행정관은 최씨 추천으로 청와대에 들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윤 행정관도 박 대통령에게 입힐 옷을 고르는 최씨 옆에서 시중을 들었다.

최씨는 대통령 경호상 절대 외부에 유출되면 안되는 대외비에 해당하는 '대통령 순방일정표'를 한달 전에 미리 받았다. 예를 들어 2014년 9월 4박7일 일정으로 북미순방에 나선 박 대통령의 일정표를 최씨는 한달 전인 8월7일 넘겨받았다.

최씨는 미리 받은 대통령 순방일정표에 빨간 줄, 파란 줄을 쳐가며 박 대통령이 첫날에는 어떤 옷을 입고, 둘째 날에는 어떤 옷을 입을지 일일이 메모하면서 정했다. 대통령은 최씨가 결정한대로 옷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TV조선은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