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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CEO, “노후 경유차 지원책 시급”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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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장관에 "조속한 노후 경유차 지원책 시행" 제언
노사문제 해결 위한 고용유연성 강화 역시 필요

[뉴스핌=이성웅 기자] 국내 완성차 CEO들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 자리에 모여 위기에 직면한 자동차 산업을 되살릴 방안을 의논했다.

CEO들은 정부가 발표한 노후 경유차 지원책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 조속한 시행을 요구했다. 또 양측은 불안정한 노사관계 해결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CEO들은 법적으로 고용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주형환 장관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등 완성차 5사 CEO들과 함께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 유병규 산업연구원 원장 등도 참석해 주 장관과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 주제는 자동차산업의 환경 변화와 이에 대한 대응전략이었다. 그러나 CEO들은 당장에 직면한 내수부진과 노사문제가 더 중요하게 보고, 이를 타파할 방안을 정부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가 끝난 직후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산업부 측에 노후 경유차 폐자 지원정책의 조속한 시행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라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 6월 말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의 일환으로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정책을 발표했다. 노후된 경유차가 대기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6월말부로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며 내수 부진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노후 경유차 지원책은 구매한지 10년이 지난 경유차를 폐차하고 신차를 구입할 경우 개별소비세를 70% 인하하는 내용이다. 업체들은 이를 확대해 자사의 노후차를 폐차하고 교체할 경우 추가 지원금을 제공하는 등의 프로모션도 제공 중이다.

업계에서도 정부의 이 같은 정책에 반색을 표했지만 구체적인 시행 방안은 여전히 나오지 않고 있다. 정부의 시행에 앞서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는 업체들만 남감해진 상황이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 역시 "하반기 내수 전망이 쉽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내수 진작이 필요하다"라며 "현재도 지원책 시행을 기다리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조찬 간담회에 참석한 국내 완성차업계 CEO들이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이 날 간담회에는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이성웅 기자>

점점 심화되고 있는 완성차업계의 파업에 대해서는 주 장관과 CEO들 모두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했다.

주 장관은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등 주요 완성차업체의 파업으로 8월 생산 차질이 2만8000대에 달할 것"이라면서 "이에 따른 수출 차질은 2억6600만 달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현대차다. 현대차는 오는 9월부터 미국 시장에 제네시스를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정진행 사장은 이날도 제네시스 브랜드와 관련해 "외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에 자신 있다"며 "8월말 까지는 미국 딜러들에게 차량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처럼 임단협에 난항을 겪고 파업이 이어질 경우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날 역시 현대차 노조의 올해 9번째 파업이 진행 중이며 상경 집회가 예정돼 있다.

이 때문에 완성차 CEO들은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통한 조속한 해결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법적으로 고용유연성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정부 측에 요구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자동차 분야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오갔다.

정부는 신산업분야 R&D 및 투자 세액공제 확대안 등을 가지고 나왔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수소차용 연료전지 생산확대와 ▲수소차 카셰어링 사업, 르노삼성차는 ▲하반기 트위지 출시 ▲1톤 전기트럭 상용화 등과 같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화답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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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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