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포스코건설, 실적부진 지속에 신용등급 '빨간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해외 손실과 계열사 매출 감소에 실적 악화
하반기에도 구조조정 및 손실 반영 지속할 듯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16일 오후 3시0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홀로서기 연착륙을 시도하던 포스코건설이 지속되는 실적 부진으로 신용등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모기업인 포스코가 30%가 넘는 지분을 중동 자본에 매각한 이후 포스코건설은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규모가 급감했다. 올해 들어 순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6일 건설 및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올해 2분기 1800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이다. 하반기에도 실적 회복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신용평가사들은 적자 구조가 지속할 경우 신용등급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수주 경쟁력 저하로 외형이 많이 축소되고 3% 미만의 영업이익률이 지속하는 경우 신용등급 하향 압박이 커질 것”이라며 “계열사 물량의 감소가 수익성 하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업평가는 “계열사 수주기반의 상실 등으로 사업 경쟁력이 낮아지고 별도기준 EBIT(법인세, 이자 차감전 영업이익)/매출액이 2.0% 미만으로 떨어지면 신용등급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EBIT/매출액 3.8%를 기록한 포스코건설은 올 상반기에 실적 악화로 EBIT/매출액이 2.0% 미만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건설은 모기업과 자체적인 실적 부진으로 지난해 상반기 신용등급이 기존 ‘AA-’에서 ‘A+’로 하향 조정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6월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상태다.

재무구조가 흔들리는 이유는 해외사업 부실이 주범이다. 단일 최대 수주 공사(7조원)인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 프로젝트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작년 4분기 92억원 순손실에 이어 올 1분기 683억원, 2분기에는 준공과 함께 2073억원의 추가 손실을 떠안았다.

브라질 CSP의 손실이 2분기에 모두 반영했다는 점은 그나마 위안이다. 2011년 수주해 준공 일정을 몇 차례 미루며 지난 6월 준공을 했다. 7월에는 발주처에 사업장 납기를 마쳤다.

이 회사 관계자는 “브라질 제철소 공사는 원가율 상승 및 공기 지연으로 손실이 컸다”며 “손실을 모두 털어낸 만큼 하반기에는 경영 실적이 정상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외법인의 실적 악화로 하반기 위험(리스크) 발생 요소가 여전하다는 점은 부담이다. 올해 1분기 베트남 법인은 67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태국법인 41억원, 인도법인 22억원 등의 손실을 봤다. 또한 중국, 필리핀, 베네수엘라, 칠레법인 등도 손실 확대에 일조했다. 세계 경기가 위축돼 2분기 실적 상황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공산이 크다.

공사 진행률이 애초 계획보다 늦어진 사업장도 원가 관리가 중요하다. 공기가 지연되면 추가 공사비 투입뿐 아니라 지체보상금도 물어야 해 시공사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2월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황이송설비 사업은 내년 6월 준공 예정이지만 지난 3월 말 기준 공사 진행률이 18% 머물러 있다. 2011년 사업을 시작한 칠레 코크런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은 오는 10월 준공 예정이다. 진행률은 92%로 예정보다 지체됐다. 이라크 쿠르드 카밧 화력발전소도 공기 지연이 발생할 여지가 많은 사업장이다.

게다가 매출액의 40%에 달하던 포스코 계열사의 발주물량 감소와 해외 신규수주액 축소 등도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해외사업 부진이 포스코건설만의 문제가 아니지만,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던 그룹 공사가 줄었고 해외사업 손실이 대거 반영돼 신용등급 유지가 불투명하다”며 “그룹 차원에서 당분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입장이고 2대 주주인 사우디 PIF도 투명한 회계를 원해 하반기에도 부실 사업장의 추가 손실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