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익 1조3755억…배당 점진 확대(종합)

기사입력 : 2015년07월23일 11:27

최종수정 : 2015년07월23일 11:27

자사주 소각 않고 필요시 추가 매입…올해 6조 이상 투자

[뉴스핌=김연순 기자] SK하이닉스가 2분기 영업이익 1조3755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다소 하회하는 성적표를 내놨다. PC 판매 부진으로 PC용 D램 가격 하락폭이 커지면서 2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 모바일 D램 비중은 40%까지 급증하면서 D램 수요가 연초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점진적인 배당 확대정책과 필요시 추가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주주환원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밝혔다.

23일 SK하이닉스는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 4조6390억원, 영업이익 1조3750억원(영업이익률 30%)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PC 수요 둔화 등으로 전분기 대비 2분기 매출은 4%,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수치다. 2분기 PC용 D램 가격은 전분기 대비 14% 하락하며 2012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시장의 컨센서스는 매출액 4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4000억원대 수준이었다.

김준호 SK하이닉스 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매출 감소 이유는 예상보다 심화된 PC 수요 둔화로 D램 가격폭 하락으로 D램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어 "PC D램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서버 D램, 컨슈머 D램도 가격 하락 압박을 받아 평균판매가격(ASP)이 하락했다"며 "수익성 측면에서 올해 2분기 중에 제조원가와 판매관리비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만 서버 및 모바일 중심의 견조한 수요에 따라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로는 각각 18%, 27% 증가했다. 순이익은 법인세 비용 등을 반영해 1조1080억원(순이익률 24%)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64.5%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D램 시장과 관련해 고용량∙고성능 DDR4 기반의 서버 및 모바일 중심 수요가 증가해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D램 시장 수요는 연초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서버용은 빅데이터 처리를 위해 미드엔드 서버급이 늘어나고, 모바일 D램의 경우 하반기 신제품 출시 등으로 예년보다 상반기 대비 하반기 수요 성장이 더 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하량과 관련, 하반기에 모바일 D램 비중은 40%까지 급증하고 PC D램 비중은 20%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D램 전체적으로 보면 가격 영향이 적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중국의 D램 산업 진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어떤 수준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결국 중국이 D램 산업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의 경우 모바일 신제품 출시 및 SSD 시장 확대 등에 따른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시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D램의 경우 수요가 증가하는 DDR4 및 LPDDR4 D램의 생산을 계획대비 증가시키고 DDR3의 생산은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또 낸드플래시의 경우 2분기부터 출하한 10나노급 TLC 제품의 생산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3분기 내로 3D 2세대(36단) 제품의 개발을 완료하고 소규모 생산 준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TLC 기반의 3세대(48단) 제품도 연내 개발을 완료해 SSD 포함 솔루션 제품 전반으로의 적용 확대를 준비하는 등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3D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김준호 사장은 "2분기부터 생산한 16나노 TLC(트리플레벨셀) 낸드플래시는 3분기에 비중을 40%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낸드 원가 경쟁력과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3D 낸드 양산 계획과 관련해선 "기존 청주공장에서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며 "M14(이천공장)에서의 생산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이천에서 건설중인 신공장(M14)의 공사기간이 2개월가량 지연됐으며 안전강화를 위해 280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고 밝혔다. 다만 M14 공사기간이 계획보다 2개월 연장됨에 따라 12월까지 모든 장비의 입고와 가동은 시작되겠지만 웨이퍼 생산량은 당초 예상보다 7000~8000장 감소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매입한 자사주는 장기 보유 목적으로 소각하지 않고, 유통시장에 공급물량을 늘리는 형태로 다시 풀지도 않을 것이란 방침을 밝혔다. 또한 재무구조나 자금 여력 충분할 때, 주가 하락으로 주주가치 떨어질 때는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을 검토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배당정책은 점진적으로 증가하되 주주환원은 공식을 가지고 적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SK하이닉스의 올해 투자규모는 총 6조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2분기 1조8000억원, 상반기 누적으로 3조7000억원을 투자 집행한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 환경 안전 및 미래 성장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