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광발증권(廣發證券)이 오는 3분기 중국 증시의 마지막 랠리가 연출된 후 4분기부터 본격적인 조정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중국 광발증권은 최근 발표한 2015년도 하반기 전략보고서를 통해 "현재 A주 메인보드와 창업판(차스닥, 創業板)모두 거품이 발생한 상태"라며 "거품 붕괴의 신호가 감지되면 일반적으로 시장은 되려 관성에 의해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외 사례를 분석해보면, 특히 불마켓 끝자락에 나타나는 긴축적 통화정책이 증시의 마지막 랠리를 동반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오는 3분기에 통화정책의 전환점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광발증권은 통화정책의 기조 전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중국경제의 ‘L’형 회복세 ▲인플레이션 상승 ▲부동산 경기 반등 등을 지목했다.
이와 함께, 중국 증시의 거품 붕괴가 3분기와 4분기의 경계에서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지난 2001년과 2007년의 불마켓의 고점에 나타난 ‘수급불균형’이 재현될 것으로 분석됐다.
광발증권은 "과거 불마켓이 끝나는 시점, 신용거래 규모 대비 주요주주의 지분 매도 비율이 20%에 달했는데, 오는 6월 초 A주의 이 비율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해 9월, 12월 집중됐던 상장사들의 비공개 주식발행이 오는 9월부터 다시 시작하게 될 전망"이라며 "이는 주식 시장의 수급불균형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광발증권은 향후 투자테마로 '새로운 블루칩 탐색'을 제시했다. 중국의 신흥 산업을 업종별로 세분화한 뒤, 각 섹터의 선도 우량주를 찾아 투자해야 한다는 것.
광발증권은 향후 자금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으로 ▲인터넷 ▲소프트웨어 ▲의료서비스 ▲환경보호를 꼽았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