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일(현지 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폭락세를 보였던 금·은에 대한 매도세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인 가운데 주요 섹터들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2주 만에 최고가를 가뿐히 경신했다.
이번주에는 유럽 주요 기업들의 잇따른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6.31포인트(1.03%) 오른 617.31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개장 직후엔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다가 계속 상승세를 거듭하더니 플러스(+) 영역에 들어섰고, 오후 들어 오름세를 확대하면서 결국 1% 이상 수익을 냈다. 지난 15일 기록했던 전고점(614.57)을 12거래일 만에 뚫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46.11포인트(1.00%) 뛴 2만4784.92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18.02포인트(1.15%) 상승한 1만341.56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4.64포인트(0.67%) 전진한 8181.17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477.79포인트(1.05%) 오른 4만6005.21에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234.30포인트(1.31%) 상승한 1만8115.20으로 마감했다.

지난주 막판 폭락세를 보였던 귀금속은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매도세는 누그러지는 모습이었다.
이날 현물 금 가격은 3% 하락했고, 은 가격은 6% 이상 하락했다. 지난 금요일 금 선물 가격이 11.4%, 은 선물이 31.4% 떨어졌던 것에 비해선 '팔자 심리'가 진정됐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시장 분석가 스티브 소스닉은 "시장은 원자재에 대한 매도 압력을 어느 정도 흘려보냈고, 유럽 증시는 훨씬 더 긍정적인 분위기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기초자원 섹터는 장중 한 때 최대 2%까지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이후 반등에 성공해 0.8%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세계 최대 보석 업체인 덴마크의 판도라는 9.2% 급등해 이날 최고 상승 종목에 등극했다.
주요 섹터 중에서는 은행주가 2% 오르면서 전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은행주 지수는 2008년 이후 1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헬스케어 섹터도 1.3% 뛰면서 긍정 에너지를 발산했다. 영국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는 거래소를 나스닥에서 뉴욕증권거래소(NYSE)로 이전하는 작업을 완료한 후 3.2% 상승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본격화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주에 STOXX 600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의 약 30%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STOXX 600 지수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4.2% 상승해 미국의 S&P 500 지수의 상승률 2%를 크게 앞서고 있다.
유럽 증시의 상대적 강세는 원자재주와 방산주의 랠리,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프랑스 IT 기업 캡제미니(Capgemini)는 미국 자회사인 'Capgemini Government Solutions'를 매각하겠다고 밝힌 뒤 2.4% 상승했다.
반면 이탈리아 은행 BFF는 최고경영자(CEO) 사임 발표와 함께 2026년 재무 목표를 하향 조정하면서 45% 급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