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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 재부상에 대체로 하락… 금융서비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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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3일(현지 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대체로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전략이 예측 가능성을 잃고 다시 급격히 흔들리면서 시장에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 

수출 비중이 높은 독일의 벤치마크 지수는 다른 유럽 주요국에 비해 내림세가 컸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2.86포인트(0.45%) 내린 627.70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68.72포인트(1.06%) 하락한 2만4991.97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15포인트(0.02%) 떨어진 1만684.74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8.32포인트(0.22%) 물러난 8497.17로 마감했다.

반면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226.31포인트(0.49%) 오른 4만6699.29에,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02.70포인트(0.56%) 상승한 1만8288.70으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의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전 세계에 부과하는 관세를 1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전날 10%에서 하루 만에 5%포인트를 더 올린 것이다. 

글로벌 시장은 트럼프의 '예측불허' 관세 난사(亂射)를 불안한 심정으로 지켜보는 상황이다. 

라보뱅크의 수석 시장 전략가 벤자민 픽턴은 "트레이더들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정책의 영향을 가격에 반영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은 시장에 계속해서 불확실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업들은 새로운 규정을 이해하고, 불법적인 수입 관세를 되돌리기 위해 소송을 진행하며, 공급망을 다시 조정해야 할 가능성이 있어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주요 섹터 중에서는 헬스케어가 1.4% 하락했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는 비만 치료제 '카그리세마(CagriSema)'가 경쟁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의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 대비 체중 감소 효과에서 비열등성(Non-inferiority)을 입증하지 못하면서 16.5% 급락해 STOXX 600 지수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비열등성이란 다른 제품에 비해 효능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개념으로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가 경쟁사 제품에 비해 나쁘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산업주 역시 1.24% 떨어지며 하락 움직임에 가세했다. 시가 총액 비중이 큰 지멘스(Siemens)와 에어버스(Airbus)가 각각 1.84%, 3.48% 떨어졌다.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등을 포함한 금융서비스 업종은 2.1%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주는 국제 유가가 6개월 만의 최고치 부근을 맴돌면서 0.72%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틸리티 업종은 1.1% 상승하며 주가를 지탱하는 주축 버팀목 역할을 했다. 이탈리아 최대 전력회사 에넬(Enel)이 향후 3년간 자본 지출을 늘리고 유럽과 미국 중심의 재생에너지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6.8% 급등했다.

방산 부문은 이란이 미국이 일부 요구를 수용할 경우 핵 프로그램 관련 양보 의사를 보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1.6% 하락했다.

프랑스 방위 기술 기업 엑소센스(Exosens)는 중기 가이던스를 상향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금요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후퇴하며 9.6% 하락했다.

영국 화학기업 존슨 매티(John Matthey)는 촉매 기술 사업부의 실적 부진으로 해당 사업을 허니웰에 매각하는 가격을 낮추기로 합의하면서 16.3% 급락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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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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