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급락장 진단] 6월 자금시장 불안이 주가 조정 키워

기사입력 : 2015년06월19일 18:39

최종수정 : 2015년06월22일 17:19

당국 자금대란 막기위해 추가 통화완화 검토

[뉴스핌=이승환 기자] 18~19일 이틀새 상하이지수가 10% 넘게 폭락한 가운데, 중국 금융 시장의 유동성 경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6월 들어 중국 자금시장에 악재가 겹치면서 유동성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상하이지수는 지난 18일 3,67% 하락에 이어, 19일 또다시 6.42% 급락하며 4400 포인트 밑으로 내려앉았다. 지난 12일 5121.59 포인트를 기록한 후 단 7거래일 만에 12% 넘게 하락했다.

이 같은 중국증시 하락세에 대해 장젠 중은국제(中銀國際)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경색 우려가 증시 하락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통화 완화정책 기조에도 불구하고 늘어나는 시장의 자금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6월 들어 중국의 자금시장에 악재가 겹치면서 유동성 경색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대규모 기업공개(IPO), 분기말 자금난, MLF(중기유동성지원) 만기도래 등 자금 수요가 급증하면서 단기 유동성에 문제가 생겼다는 지적이다.

<사진=바이두(百度)>

◆ 자금시장 악재 겹치며 유동성 경색 심화 

중국 금융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중국의 은행간 환매조건부채권(RP) 7일물 금리는 전날대비 0.07%포인트 상승한 2.22%를 나타냈다, 월말 자금 수요의 영향을 받는 21일물 RP의 가중평균 금리도 0.14%포인트 오른 3.67%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RP시장에 유입된 자금은 충분한 상태였으나, 대규모 IPO로 인해 중단기 자금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증권사, 펀드 등 기관의 자금조달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이에 상응하는 RP 금리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나타난 단기 유동성 경색의 주요 원인으로 대규모 IPO를 꼽고 있다. 이번주에만 25개 기업의 신규발행으로 6~7조위안에 달하는 금액이 동결됐기 때문이다.

중국 신화망(新華網)은 이날 증권사 관계자를 인용 "이달 초 중국핵전의 초대형 IPO가 진행됐을 때도 자금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 연출됐다"며 "단기 유동성의 불확실성이 커져 은행들이 자금공급에 신중해 진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반면, IPO는 단기적 요인일 뿐, 금융시장 전체적으로 ‘돈맥경화’ 현상이 뚜렸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신용대출 증가, 지방채 발행 확대 등으로  유동성 흡수 규모가 늘어난 데다 분기·반기말 자금 수요 확대 등 계절적 요인도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먼저, 외국환평형기금의 규모가 감소한 가운데, 인민은행이 역(逆)환매조건부채권(역 RP, 역레포) 거래를 잠정중단하면서 시장에 공급되는 자금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6~17일 만기가 도래하는 6700억위안 규모의 MLF에 대한 인민은행의 기한 연장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성증권(中誠證券) 애널리스트 위루(余璐)는 “중앙은행이 수 주 연속 역환매 거래를 중단하는 등 공개시장조직에 나서지 않고 있고,  IPO 신주 발행•MLF 만기 도래• 하반기라는 시기적 요인 등으로 자금경색이 우려되기 때문에 이를 타개하기 위한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방채 발행 규모가 늘어난 점과 기업의 납세·신용대출 규모가 증가한 점도 유동성 수축에 영향을 미쳤다. 신화망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중순 장쑤성 정부가 첫 지방채를 발행한 후로 지방정부들의 채권 발행 속도가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1개월만에 누적 발행 규모가 6100억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중국 제일재경은 "현재 중국의 자금 시장이 대규모 채권 공급 압력에 직면한 상태로, 현재 추정되는 지방채만 3000억위안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월 · 분기말 자금수요와 함께  단오절 연휴(20일~22일)까지 겹치면서 단기적인 자금 압박이 커진 점도 유동성 경색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신화망은 "IPO를 장기적인 금리 상승 추세와 시중 자금 감소의 원인으로 보기 힘들다"며 "전체적으로 자금의 수요,공급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데다 시기적인 요인도 겹쳐 유동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위안화 <사진=바이두(百度)>
◆ 유동성 대란 가능성은 작아...MLF 만기 연장 여부 주목

전문가들은 6월 유동성 환경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불리한 요소들이 존재하고 금리 상승 압력도 여전하나, 정부가 분명한 통화완화 정책 기조를 보이고 있어 유동성이 급격하게 수축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신화망은 업계 전문가를 인용 "대규모 IPO가 지나가고 자금이 풀린다 해도 시중금리가 하락할 지는 미지수"라며 "자금이 풀리는 시점이 분기말 자금수요가 왕성한 시기로, 대형은행들이 자금대출에 좀 더 신중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6월과 7월에 대형은행들의 배당이 집중돼 있고, 이번 주에만 3300억위안 규모의 채권이 발행된 점을 고려하면, 향후 금리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 향후 유동성이 급격하게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이전부터 지속돼 온 완화적 통화정책의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단기 유동성 문제가 확대되면 당국의 개입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유동성에 불리한 요소들이 많으나, 자금 시장의 잠재적인 조건은 여전히 양호한 상태"라며 "중앙은행의 유동성 부양의지가 명확한 반면 경기 개선의 신호는 선명하지 않아 부양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신화망도 이날 업계 전문가를 인용, "겉으로 드러나는 자금 수요는 크지만 실수요에 비해 부풀려진 상태로, 대출이 지금보다 크게 늘어날 가능성은 작다"며 "기준금리 인하 등 정책효과로 시장 기저에는 여전히 대규모의 잠재적 유동성이 축적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16~17일 만기가 도래하는 6700억위안 규모의 MLF 기한 연장 여부에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기가 연장되지 않을 경우, 단기 유동성 압력 대응 차원에서 인민은행이 지준율 인하에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중국 국신증권 17일 보고서를 통해 "상반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MLF가 연장되지 않는다면 시장에 큰 충격이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인민은행이 충격을 최소화 하기위해 지급준비율  0.5% 인하에 나설 것 "이라고 전망했다.

신화망도 이날 시장 관계자를 인용 "중앙은행이 비가 오는 도중에 우산을 접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하며 "정책 당국의 방점이 중장기 시중금리 하락에 찍혀있는 가운데 지준률 인하에 나설 확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