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한화갤러리아가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시내면세점 후보지를 여의도 63빌딩으로 결정했다.
<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 |
한화갤러리아는 면세점 9900㎡ 내외(3000평 내외)의 규모에 63빌딩 내 쇼핑, 엔터테인먼트 및 식음시설 2만6400㎡ 내외(8000평 내외)의 면적을 연계, 63빌딩을 아시아 최고의 컬처 쇼핑 플레이스(총 3만000㎡ 내외/1만1000평 내외)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63빌딩에 시내면세점을 유치할 경우, 면세점과 63빌딩의 복합쇼핑시설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한화갤러리아의 설명이다.
63빌딩에는 도심형 아쿠아리움, 회당 500여명 수용 가능한 대규모 아트홀, 세계적 명사의 모습을 재현한 국내 최초의 밀랍인형 전시관인 왁스 뮤지엄이 자리잡고 있다. 그 외에도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다수의 고급 레스토랑과 베이커리, 카페 등이 위치해있어 면세점이 입점할 경우,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식음 시설의 즐거움을 한곳에서 만끽할 수 있다.
또한 63빌딩은 시내면세점 후보지 중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 관문인 공항(인천공항 55km, 김포 15km)과 가장 근접한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는 장점도 부각되고 있다. 올림픽대로 진입이 용이하여 서울 시내 타 지역과도 높은 연결성을 자랑하는 교통요지로, 서울 시내 대비 혼잡도가 낮아 교통체증에 대한 부담감이 적다. 여기에 63빌딩은 총 1100여대가 수용 가능한 넓은 주차시설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국내 면세점 모범적 상생 랜드마트'가 될 것으로 회사측은 자신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2013년, 카페사업 부문이었던 빈스앤베리즈를 '한화 B&B'라는 별도의 회사로 분할한 후, 40%의 직원을 취약계층에서 채용하고, 골목카페 및 사회적기업 지원 등을 인정 받아 지난해 11월 사회적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대기업 계열의 첫 '일자리 제공형' 사회적기업 인증이다.
또한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2002년부터 매칭그랜트 제도를 통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기금에 회사가 해당금액의 150%를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임직원들의 봉사활동 장려를 위한 유급 자원봉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는 "갤러리아가 명품관과 면세점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와 63빌딩 인프라를 결합, 시내면세점 사업자 경쟁자들 중 가장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컬처 쇼핑 플레이스의 제안으로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반드시 획득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