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께 내년 최저임금 발표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제10대 최저임금위원회가 구성됐다.
이번 위원회의 특징은 처음으로 청년과 영세자영업자를 대변할 위원들이 합류했다는 점이다.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과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그들이다.
정부는 제9대 최저임금위원회의 임기가 23일로 만료됨에 따라 향후 3년간 최저임금의 심의·의결을 담당할 제10대 최저임금위원회 위원 25명을 신규 위촉했다고 21일 밝혔다.
총 27명 중 아직 임기가 남은 류경희 상임위원(공익위원), 백영길(근로자위원) 2명은 유임됐다.
정부는 공익위원은 법령상 자격기준을 충족한 사람 중 노·사 의견을 균형있게 반영할 수 있고 관련(노동경제, 노사관계, 사회복지 등)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지를 고려해 위촉했다는 설명이다.
또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은 각 계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자를 총연합단체인 노동조합 및 전국적 규모의 사용자단체 등으로부터 추천받아 위촉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근로자위원에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이 참여해 청년 목소리를 대변하고, 사용자위원에는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참여해 영세자영업의 현실을 대변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유니온은 국내 첫 세대별 노동조합으로 만 15세부터 만 39세 이하의 비정규직, 정규직, 구직자, 일시적 실업자 등 청년 노동자가 구성원이다.
한편 최저임금위원회 위원들은 30일 위촉장을 받음과 동시에 2016년 적용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며 6월말께 내년도 최저임금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저임금 인상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한 터라 얼마나 오를지 관심이다. 올해 최저임금은 전년대비 370원 오른 5580원이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