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병이 가해자의 방해로 부모와 만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
군인권센터의 임태훈 소장은 4일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초 윤일병이 자대배치 된 뒤 부대내 운동회가 열려 부모님을 초청하기로 돼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왕적 권력을 행사했단 이병장이 마일리지가 모자란다는 이유로 윤일병 부모님의 방문을 막았다"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
임 소장은 "이 병장이 이유들을 막 그렇게 만들어서 허위로 못 오게했다. 그래서 윤일병 어머니가 나중에 펑펑 우셨다. '내가 미친척 하고 갈걸. 갔으면 아들 멍 보고 문제제기 했을텐데'라며 안타까워 하셨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 소장은 "이병장이 '내 아버지가 깡패'라면서 구타 사실을 말하면 '너희 아버지 사업을 망하게 하겠다. 너희 어머니를 섬에 팔아버리겠다'고 협박하며 저항을 막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일병은 지난 4월 냉동식품을 먹던 중 선임병들에게 가슴과 정수리등을 가격받아 쓰러지면서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호흡곤란을 겪은 뒤 사망했다.
한편, 윤일병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윤일병 사망 사건, 이건 살인죄다" "윤일병 사건, 도대체 이게 말이되나" "윤일병 사건, 너무 속상하다" "윤일병 사망 사건 가해자, 엄벌에 처해라 꼭"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인턴기자(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