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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에르役 최수형-정상윤 '후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기사입력 : 2014년07월24일 20:22

최종수정 : 2014년07월24일 20:22

24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살리에르 프레스콜에서 배우 최수형과 정상윤(왼쪽부터)이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HJ컬쳐]
[뉴스핌=장윤원 기자] 뮤지컬 배우 최수형과 정상윤이 뮤지컬 ‘살리에르’의 타이틀롤로 무대에 오른다.
 
두 사람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살리에르’ 프레스콜에 참석, 살리에르 역을 연기하는 소감 등을 밝혔다. 실존 인물 안토니오 살리에리는 역사 속에서 천재 음악가 모짜르트와 비교되며 질투의 화신으로 언급돼 왔다.
 
이날 최수형은 “살리에르 역시 그 시대 음악가로서 뛰어난 존재였다. 하지만 하늘이 내린 듯한 천재 모짜르트가 나타나면서 고뇌하게 된다”고 입을 열었다.
 
살리에르는 하나님을 향해 ‘하늘의 멜로디를 주시고, 후대에도 저의 음악이 불리게 하시고, 최고의 작곡가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작곡가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해 왔다. 그런데 살리에르가 기도에서 말하던 이상적인 인물에 부합하는 모짜르트가 나타나게 된다. 
 
이에 대해 최수형은 “천재를 알아보는 사람도 드문데, 살리에르는 유일하게 모짜르트의 천재성을 알아보고, 질투에 눈이 먼다. 살리에르겐 음악 밖에 없었다. 그런 살리에르의 심적 고뇌가 엄청나게 와 닿았다”고 말했다. 
 
이어 “모짜르트를 이기고 싶은 마음은 간절한데 방법을 모르는 상황에서 젤라스가 나타나 도움을 받게 된다. 잘못된 건 알지만 어쩔 수 없이 그런 선택을 하는 건데, 그런 측면에서 살리에르와 젤라스는 애증 관계가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24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뮤지컬 살리에르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사진=HJ컬쳐]
한편, 같은 역할의 정상윤은 “살리에르는 그 무엇도 노력을 대신할 수 없고 어떤 상황에서도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노력하는 캐릭터”라며 “그러면서 살리에르가 너무 스스로를 잠궈놓고 (내면에) 자물쇠를 채운 게 아닌가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윤은 “‘제가 죽은 뒤에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하시고’라는 대사가 너무 가슴이 아프다. 그 대사가 살리에르를 대변하는 것 같다”며 “우리 모두는 모짜르트는 기억하지만 살리에르는 기억 못하지 않나”고 말했다. 
 
그는 “죽고 나서 더 찬사를 받는 사람들도 있지만 살리에르는 그러지 못했다. 하지만 끊임없이 노력한 사람이다. 그런 부분을 전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뮤지컬 ‘살리에르’는 러시아의 대문호 푸시킨의 ‘모차르트와 살리에르’를 원작으로 한다. 실존 인물인 안토니오 살리에리는 천재 음악과 모짜르트와 비교되며 열등감과 질투의 대명사로 알려져 왔다. 이 작품은 그런 살리에르의 내면에 초점을 맞췄다. 
 
최수형, 정상윤과 함께 모짜르트 역 박유덕 문성일, 젤라스 역 조형균 김찬호, 테르지아 역 이민아, 카트리나 역 곽선영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오는 8월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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