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 증시 선물은 10일 개장 전 일제히 하락했다
- 미·이란 호르무즈 협상 불확실성에 유가가 올랐다
- 이번 주 CPI·PPI와 연준 발언에 시장이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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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쇼크에 금리 인상 기대 후퇴…이번 주 CPI·PPI 주목
AI·기업 실적이 증시 떠받쳐…JP모간, S&P500 목표 8000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싸고 엇갈린 신호를 보내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기다리고 있다.
미 동부시간 오전 8시 35분(한국 시간 오후 9시 35분) 기준 S&P500 선물은 0.04%, 나스닥100 선물은 0.05% 각각 내리고 있으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선물은 45.00포인트(0.08%) 하락했다.
지난주 미국 3대 지수는 4월 이후 가장 좋은 주간 성적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지난 7일 사상 최고 종가로 거래를 마쳤고, 다우지수도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의 연초 이후 상승률은 13%를 넘어섰다.

◆ 이란 "오만과 합의 근접"…美와 직접 협상은 거부
이날 시장의 관심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협상에 집중됐다.
이란은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새로운 해상 운송로를 설정하는 최종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협을 다시 개방하기에 앞서 미국이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준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미국이 6월 양해각서(MOU)를 계속 위반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보상하지 않는 한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도 엇갈린 메시지가 나왔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합의가 임박했음을 강하게 시사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란과 "절반 정도만 협상하고 있다"며 이란이 경제적 압박을 느끼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1.8% 오른 배럴당 85.01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8% 상승한 79.58달러를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운송이 정상화되면 최근 유가 상승으로 커진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할 수 있다. 반대로 협상이 장기화돼 유가가 추가 상승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
ADM 인베스터 서비스의 마크 오스트월드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글로벌 전략가는 "중동 분쟁은 계속해서 시장 심리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AI 투자 주도의 성장에 대한 지속적인 낙관론과 상반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고용 쇼크에 금리 인상 기대 후퇴…이번 주 CPI·PPI 주목
지난주 부진한 미국 고용지표는 증시에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지난 7일 발표된 7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서 미국의 고용이 예상과 달리 감소하면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로, 일주일 전 67%에서 크게 낮아졌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들은 부진한 고용지표가 "단기적으로 연준이 추가 긴축에 나서야 할 시급성을 낮췄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전 소폭 하락했던 미 국채 수익률은 보합선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의 다음 관심은 이번 주 발표되는 물가지표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고용시장 둔화에도 물가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면서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를 좌우할 전망이다. 이날 후반에는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 AI·기업 실적이 증시 떠받쳐…JP모간, S&P500 목표 8000
중동발 불확실성에도 미국 증시를 지지하는 것은 견조한 기업 실적과 AI 투자 기대다.
금융전문매체 LSEG에 따르면 현재까지 6월 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436곳 가운데 85.1%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는 1994년 이후 일반적인 분기의 평균 실적 예상 상회 비율인 67%를 크게 웃돈다.
특히 AI 관련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이 대규모 AI 투자 지출이 충분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를 둘러싼 우려를 상쇄하고 있다.
오스트월드는 "7월 말 이후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앞서 나타났던 격렬한 횡보 장세가 장기적인 약세 전환을 의미했다기보다는 과도하게 레버리지를 일으킨 포지션 일부가 정리되는 과정이었다는 점을 확인해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P모간은 견조한 기업 실적과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투자가 매출 성장을 가속할 것이라는 기대를 근거로 S&P500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기존 7800에서 8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주에는 기업 실적 발표가 다소 한산해진다.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와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CSCO),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코어위브(CRWV)를 비롯해 소비자 관련 기업인 온홀딩(ONON)과 카바그룹(CAVA) 등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 배릭마이닝 5%↓·스페이스X 2%↑…애플은 투자의견 하향에 약세
개별 종목 가운데 ▲바릭 마이닝(B)은 2분기 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개장 전 거래에서 5.2%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SPCX)는 2.2% 상승해 지난주 22.8% 급등에 이어 강세를 지속했다.
▲애플(AAPL)은 1% 넘게 하락했다. 제프리스가 애플의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Hold)'에서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로 낮춘 것이 주가에 부담을 줬다.
한편 미 상원은 주말 연방정부 기관에 오는 12월 11일까지 자금을 지원하는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우려됐던 연방정부 셧다운은 피하게 됐다.
아시아 증시는 지난주 뉴욕 증시 강세를 이어받아 대체로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1% 오른 6만6970에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1%, 한국 코스피는 0.65% 상승했다. 유럽 증시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주시하며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