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CSV; 삼성의 진화, 품격경영] 사회적 책임..전략을 담다

기사입력 : 2014년02월18일 15:44

최종수정 : 2014년02월18일 16:5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부-⑤> 혁신-창조-품격

 


[뉴스핌 Newspim] "착한 일을 하면서 성과도 올린다."

삼성전자의 사회적책임 수행은 보다 나은 세상을 창조하기 위한 경영전략의 한 부분이다. 인적·물적자원을 아낌없이 활용해 사회에 공헌하면서 이를 통해 이익까지 실현할 수 있는 품격경영의 완성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런 측면에서 사회와 기업, 양쪽의 가치를 함께 창출할 수 있는 방향에서 CSV(공유가치창출)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책임 활동(CSR)의 연장선에서 보다 효율적인 방법론을 진지하게 논의하기 시작한 것이다.

  ◆"다같이 잘 살자"..CSR과 함께 CSV 고민 시작

"삼성정신이 무엇이냐. 인류에 해 하는 짓 하지 말아라. 자연 해치는 물건 만들지 말아라. 그 나라 가면 그 나라 법 따르고, 풍속도 따르고, 그 나라 문화 흡수하고 우리 문화도 소개하면서 다같이 잘 살자 하는 게 국제화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년전 신경영 선언 당시 '국제화'를 강조하면서 한 말이다.

사회적 책임이란 말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글로벌 경영전략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하게 자리잡고 있다.

최근 들어 이 회장은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이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삼성의 사업장은 가장 안전하고 쾌적한 곳이 되어야 하며,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신경영 20주년을 기념 만찬 행사에서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우리가 이룬 큰 성과만큼이나 사회적 기대와 책임도 한층 무거워졌다"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많은 기업들이 사회적책임 활동에 '전략'을 담고 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기업이지만 비영리 단체나 공공기관보다도 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기업과 제품의 품격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 중 하나로 사회적 책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이제 삼성은 CSR 전략에서 한발 더 나아가 CSV(공유가치창출) 개념을 고민하고 있다. 단적으로 삼성 사장단은 지난해 연말, 올해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마하경영', '초격차' 등과 함께 'CSV'를 주요 의제로 삼았다.

기존 CSR보다 전사적인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CSV에 대해 공부하고 이를 전담하는 기능도 대폭 강화시키는 중이다. 연말 조직개편에서 글로벌협력팀이 담당하던 CSV 기능은 글로벌마케팅실로 이관된 것으로 전해진다. 인력도 크게 보강됐다.

이와 관련, 김태영 성균관대(SKK GSB) 교수는 "CSV는 사업부제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CEO(최고경영자) 어젠다(agenda)"라며 "전략을 다루는 부서에서 CSV를 다뤄야 한다"고 조언했다.

 ◆드림클래스, 사회 양극화 해소..삼성 브랜드 가치창출

사회적책임 활동에 전략을 담는다는 것은 결국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얘기다. 이왕이면 좋은 일, 착한 일을 하면서 수혜의 대상이나 지원하는 당사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는 것이다.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강연을 들으며 환호하는 모습.

삼성의 대표적 사회적책임 활동인 '드림클래스'의 사례는 단적인 사례다. 드림클래스의 가장 큰 목적은 '양극화 해소에 있다.

삼성은 가난의 대물림을 끊을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은 수단을 교육으로 봤고 사교육에서 벌어지는 격차를 줄여보자는 차원의 접근으로 드림클래스를 탄생시켰다.

질높은 사교육을 담당해줄 대학생에게 삼성이 장학금을 지급하고 대학생은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가정의 중학생에게 양질의 사교육을 제공해 소위 '잘 사는 가정'과의 사교육 격차를 줄여보자는 차원이다.

결국 사회적 약자를 지원함으로써 '기회의 평등'이라는 이념적 가치에 접근하면서 삼성에게는 인재의 육성과 발굴, 나아가 미래 한국사회 주역들에게 삼성 브랜드의 가치를 창출하는 선순환 효과를 얻고 있는 셈이다.

드림클래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공교육 지원 프로그램인 TFA(Teach For America)와 BELL(Building Educated Leaders for Life)를 모델로 시작됐다고 전해진다.

김기찬 카톨릭대 경영학부 교수는 "선진국으로 갈수록 기업의 경제적 역할뿐만 아니라 사회적 역할도 중요해진다"며 "삼성이 과거에는 경제적 기관이었지만 이제는 사회적 기관의 성격이 강화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드림클래스는 거주 지역에 따라 주중교실, 주말교실, 방학캠프 등 3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연간 드림클래스에 참가하는 중학생은 1만5000명, 대학생은 4400명에 달한다. 삼성이 여기에 투자하는 돈은 약 300억원이다.

300억원으로 연탄을 사서 나눠주는 것보다는 효율적인 사회적책임 활동을 펼쳐보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드림클래스에 참여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는 비교적 높은 편이다. 2013년에 과학고 3명, 외고 6명, 자율형사립고 18명, 마이스터고 12명이 진학했다.

무엇보다 드림클래스에 참여한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게 됐다는 점은 가장 큰 수확이다.

뉴스핌 취재진이 지난달 27일 드림클래스 겨울캠프 수료식에서 만난 김예은 학생(경기 연천중 1학년)은 "이곳에 와서 경찰이 되고 싶은 꿈을 꾸게 됐다"고 말했고, 오수빈 학생(경기 가평중 1학년)은 "오빠가 여름캠프때 참여한 뒤 성적이 좋아지고 재미있다고 해서 오게 됐는데 캠프에 와서 미래를 꿈꾸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특별취재팀=이강혁·김양섭·송주오 기자>




[뉴스핌 Newspim]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