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한 런던 웨스트엔드 오리지널팀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세실극장에서 열린 마이클 잭슨 뮤지컬 ‘스릴러 라이브’ 프레스콜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장윤원 기자] 마이클 잭슨이 40여 년간 남긴 명곡 가운데 엄선된 ‘아얼 비 데어(I’ll be There)’ ‘벤(Ben)’ ‘빗 잇(Beat It)’ 등 34곡이 뮤지컬 ‘스릴러 라이브’에서 화려하게 부활한다.
3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세실극장에서는 런던 웨스트엔드 오리지널 팀의 뮤지컬 ‘스릴러 라이브’ 프레스콜이 개최, 첫 내한공연의 개막을 알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광호 프로듀서와 투자•제작의 김민선 대표를 비롯해 오리지널팀의 로렌 고어, 드니즈 피어슨, 마이클 듀크, 브릿 콴틴이 참석했다.
뮤지컬 ‘스릴러 라이브’는 마이클 잭슨 생전에 제작된 공연으로, 그의 음악을 그대로 도입한 콘서트형 뮤지컬이다. 잭슨 파이브 시절부터 팝의 황제가 되기까지 약 40년간 그가 남긴 히트곡을 5명의 마이클 잭슨과 15여명의 배우, 댄서가 재현한다.
마이클 잭슨의 저서 ‘마이클 잭슨 더 비주얼 다큐멘터리’의 집필자이자 그의 오랜 동료인 아드리안 그랜트가 직접 기획한 공연이다. 클리프 리차드, 핑크, 톰존스, 빅토리아 베컴, 니요 등과 작업했고 뮤지컬 감독으로도 잘 알려진 게리 로이드가 연출과 안무를 맡으며 완성됐다.
2006년 웨스트엔드 초연된 이후에는 전세계 26개국, 250만 명 관객을 끌어모으며, 마이클 잭슨을 그리워하는 팬들을 열광케 했다. 국내에는 처음 선보이는 이 작품은 2층으로 구성된 무대에 홀로그램 영상과 LED 효과를 준다. 이를 통해 좀더 화려하고 액티브한 마이클 잭슨의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첫 내한공연 개막을 앞두고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이광호 프로듀서는 “올초에는 웨스트엔드에서만 200회 공연, 100만명의 관객을 돌파했다. 전세계 250만 명이 관람했고 최근에는 브라질 투어를 성공리에 마쳤다”며 “새로운 형식의 작품이라 국내 관객에겐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걱정도 들지만, 웨스트엔드에서는 흥행 2위의 높은 성적을 거둔 작품인 만큼 기대 역시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생전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마이클 잭슨은 전세계에서 7억5000만장의 음반판매고를 기록하며 가장 성공한 연예인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공연의 제목이기도 한 ‘스릴러’는 전세계 1억500만장의 판매를 기록, 뮤직비디오는 MTV가 뽑은 최고의 뮤직비디오로 선정되기도 했다. 마이클 잭슨 최고의 음반으로 꼽히는 이 앨범 제목을 딴 이번 뮤지컬 ‘스릴러 라이브’에서는 ‘스릴러’의 뮤직비디오 중 한 장면을 그대로 재현해 마이클 잭슨 팬들에게는 새로운 감회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웨스트엔드 오리지널 팀의 첫 내한공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뮤지컬 ‘스릴러 라이브’는 오는 7, 8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공연한다. 이어 10일~15일에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