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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법 개정後] ATS 활성화? 갈 길 멀어

기사입력 : 2013년09월13일 14:29

최종수정 : 2013년09월13일 14:52

5%룰 규제로 수익성 기대 못해...투자도 머뭇

[뉴스핌=백현지 기자] 자본시장법이 개정되며 한국거래소(KRX)의 독점적 지위가 깨지고 다양한 매매플랫폼과 매매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체거래시스템(ATS, Alternative Trading System)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ATS는 상장 주식을 거래하는 시장으로 매매서비스 이외의 상장, 규제 기능 등은 보유하지 않는다. 하지만 ATS가 주목받는 이유는 정규 거래소 대비 저렴한 수수료, 고성능 시스템 등 때문이다. 해외 ATS 매매체결속도는 현재 KRX의 20배 이상 수준이라는 평가도 있어 주목 받고 있다. 

하지만 이 서비스에 욕심을 내야할 증권사들은 소극적인 모습이다. 대다수의 증권사들이 검토하고 있으나 이런저런 규제와 업계 불황으로 인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 대체거래소, ECN? 다크풀? 아직 형태도 미정

해외에는 ATS로 출발해 정규거래소로 전환한 사례가 있을 정도로 ATS가 이미 거래 플랫폼의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ATS의 거래대금 점유율 추이는 2008년 이후 전세계적으로 꾸준한 상승세다.

유럽의 ATS 거래대금 점유율은 지난 2008년 1분기 기준 1.96%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분기 말 27.36%까지 올라섰다. 캐나다 역시 같은 기간 0.77%에서 37%대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ATS 논의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

ATS는 ECN, 다크풀, 크로싱네트워크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ECN은 완전 자동화 거래시스템으로 정규거래소 수준의 투명성이 보장돼 사실상 현재 전자매매시스템과 동일하다. 반면 다크풀은 정보공개 수준이 낮아 거래정보 노출을 꺼리거나 대량매매에 주로 사용된다. 크로싱네트워크는 전자매매방식으로 주문을 체결하는 비공개시장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ATS가 어떤 형태로 들어올지 모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렇다 말하기 어렵지만 현물거래는 체결 속도가 그렇게 빠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서비스 질로는 차이가 없다"며 "다만 복수거래체제로 전환하며 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ATS하고 거래소도 협력관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경쟁매매와 비경쟁매매가 혼합돼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외국계와 합작 가능성 높아

국내 최초의 ATS는 외국계회사와 합작해 탄생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해외에서 이미 기반을 잡은 대체거래시스템을 국내 사정에 맞게 조율하는 게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해외에서 ATS를 운영 중인 SBI재팬넥스트, 차이엑스(Chi-X) 글로벌이 국내 증권사와 합작을 검토 중이다. 이들은 실제로 삼성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와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삼성증권을 비롯해 키움증권 등 대형증권사들은 ATS 추진 과정에 대해 아직 확정된 바가 없으며 검토 중이라고만 밝혔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현대 대다수 증권사들이 IT 부문의 준비도 아직 미흡하다는 입장도 있다.

◆ 5%룰 ATS 성장에 한계 지적

대체거래소 시장점유율이 5%로 제한될 경우 사실상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5%룰은 금융당국이 ATS 거래규모를 증권시장 전체의 5%, 개별 종목은 10%를 넘을 수 없도록 규정한 것이다.

지난해 한국거래소의 주식거래 수수료 수입이 1100억원이었던 것에 5%를 적용하면 ATS업계는 연간 최대 55억여원에 불과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고위 관계자는 "ATS가 보편화되기에 가장 큰 걸림돌은 5%룰"이라며 "ATS는 싸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게 필요한데 5% 룰이 적용되면 수익성을 높이기 어렵고 투자 규모를 결정하기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일본에서의 ATS는 사설거래시스템(PTS)로 유명하다. 하지만 점유율은 5%를 밑돈다.

지난 1998년 증권거래법 개정으로 ATS 설립이 가능하게 됐지만 동경증권거래소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일부 운용사가 재팬넥스트를 통해 주문을 내지 못하게 차단하는가 하면 청산결제를 하지 못하게 하는 등 보이지 않는 장벽이 존재했지만 최근 이런 부분이 완화되며 꾸준히 점유율이 상승세다. 

하지만 2008년 1분기 0.25%에 불과한 거래대금이 지난해 4.63%까지 올라오는 등 상승 추세다.

이인형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일본시장이 우리나라 보다 4~5배는 크기 때문에 그걸 감안하면 4% 점유율이 적지 않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이 실장은 "5%룰이 적용되는 ATS는 ECN 형태로, 다크풀의 경우 제한이 없다"며 "경쟁매매와 비경쟁매매가 혼합돼서 등장하는 게 가장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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