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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법 개정後]④-2 우리가 증권사? 종합금융투자사로 발돋움

기사입력 : 2013년09월12일 13:38

최종수정 : 2013년09월12일 13:38

<그래픽: 송유미 미술 기자>

[뉴스핌=이에라 기자]  ◆ 삼성證 "신규고객·자산확보 역량 집중"

삼성증권은 111조4000억원에 달하는 개인고객 예탁자산, 1억원 이상 우수고객만 8만명을 보유한 독보적인 자산관리 능력을 앞세워 자산관리 부문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시행하는 신사업을 활용한 신규 수익도 확대해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상품마케팅실을 부사장급 조직으로 격상하고 상품전략담당을 신설했다. 자산관리 영업에서 핵심인 금융상품의 경쟁력을 높여 자산관리의 우수성을 더 키워가겠다는 것이다.

IB본부는 기업 대출 업무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상품 구조나 만기 등에서 다양한 방안을 통해 기업 수요에 맞춘 밀착서비스를 제공하고, 구조화 금융 및 M&A 인수 금융 위주로 기업 대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PBS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증권의 PBS 수탁잔액은 5600억원으로 점유율이 36.0%로 업계 최고다. 자본시장법개정으로 인해 확대가 가능해진 해외 헤지펀드 국내투자, 국내 헤지펀드 해외 진출, 연기금 금융법인 헤지펀드 투자 등으로 PBS 사업 범위도 더 넓힐 것으로 전해졌다.

김석 삼성증권 사장은 "하반기에도 미래성장 기반인 신규고객과 자산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기업대출 및 프라임브로커리지 사업을 통해 신규수익을 확대하고, 추가로 허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외국환업무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證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팬아시아 마켓리더 목표"

현대증권은 기존의 브로커리지 의존적 사업구조에서 탈피, 각 사업부별로 균형적 성장을 통해 종합금융회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과거 의지했던  비즈니스 모델에서 과감히 벗어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개정 자본시장법 통과에 따른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먼저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공급하고 이를 위해 IB의 소싱기능을 강화해 고객들에게 적시에 신속하게 상품을 제공해 간다는 생각이다. 특히 해외 부동산 리츠를 포함한 대체투자 상품에 주목, 종합투자부를 신설해 전문인력을 충원했다.

국내 시장의 전통상품을 벗어나 대안상품으로 시야를 확대해 글로벌 확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팬아시아 마켓리더가 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얘기다. 이미 지난 7월 싱가포르 헤지펀드 자산운용사(AQG Capital Management)와 트레이딩 전문법인(Hyundai Able Investments)을 오픈해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 PBS는 물론 기업대출(신용공여) 등 신규 사업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당분간 큰 수익을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IB딜을 통해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고 인수자문의 경험도 많다는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은행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앞으로 기존 IB 딜과 기업신용공여 연계영업을 확대해 기업금융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기대다.


◆ "IB 키우기 위해  후속 조치 동반되어야"

대형 증권사들은 저마다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IB로의 도약에 시동을 걸었지만 추가 규제 완화 등 후속조치가 필수적이라는데 동의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금융투자업계가 창조성에 기반한 수익원 다변화와 글로벌 IB로의 발전을 위해서는 성장력 제고를 위한 추가적 제도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석 삼성증권 사장은 "자본시장법의 본래 취지인 대형IB 육성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규제 완화가 동반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우선 기업신용공여를 활성화 하기 위해 NCR(영업용순자본비율) 규제, 신용공여 한도 제한 등의 조치가 해결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다. 또한 ATS의 일평균 거래량이 제한되어 있는 점에 대해서도 완화 요구가 나왔다. 시장점유율이 5%로 제한되는 구조로는 이익을 내기 힘들어 최소 20% 이상 혹은 점유율 제한 폐지 등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PBS 활성화를 위해 헤지펀드 가입자격 완화, 헤지펀드 설립ㆍ운용에 대한 규제완화를 요청했다.

규제완화와 함께 증권사들의 수익 발굴 등 지속적인 개발과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기범 KDB대우증권 사장은 "당국의 규제 완화 뿐만 아니라 신규 수익원 발굴 등 금융투자업계의 자구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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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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