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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장윤원 기자] 중국 당나라 웬쳉공주(문성공주)의 이야기가 국내 최초로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은 부산시와 말레이시아와의 문화 교류의 일환으로 웬쳉공주 이야기를 뮤지컬로 담아낸 대서사시 '프린세스 웬쳉'을 오는 11월1일부터 3일간 부산 '영화의 전당' 하늘연 극장에서 개막한다고 12일 밝혔다.
웬쳉공주는 중국 당태종의 사촌 강하왕 '리다오종(李道宗)'의 딸 '옌'으로, 7세기초 티벳을 통일한 토번(티벳) 왕국의 영웅 '송첸감포(604~650)'왕과 정략결혼을 위해 공주로 책봉된 비운의 여인이다.
송첸감포는 수도인 나사(지금의 라싸)에 공주를 위한 거대한 포탈라궁을 지어놓고 청해성 악릉호까지 직접 마중나오는 등 웬쳉공주를 특별히 사랑했다고 한다.
꽃다운 나이에 중국을 떠난 웬쳉공주는 각종 곡식과 채소종자, 약재, 공예품, 진귀한 보석과 석가모니상, 경전 360권 등 화려한 중국의 문화와 기술을 티벳에 전달했다. 차를 보급하거나 문자를 창제하도록 장려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티벳불교를 일으키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전해진다.
뮤지컬 '프린세스 웬쳉'은 1300년 전 웬쳉공주가 중국을 떠나 실크로드를 지나며 벌어지는 험난한 여정의 실화를 바탕으로, 그 대서사시를 웅대한 뮤지컬로 재현했다.
말레이시아 최고의 뮤지컬 배우가 대거 출연하는 뮤지컬 '프린세스 웬쳉'은 150분 공연시간 웅장한 음악과 화려한 군무, 스펙타클한 장면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뮤지컬 '프린세스 웬쳉'은 2014년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Visit Malaysia 2014)를 맞아 말레이시아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대적으로 진행 중인 행사 'Truly Asia'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