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선장' 떠난 동반위, 동반성장 '좌초'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운찬 위원장 돌연 사퇴…정부·대기업 의지 부족 '질타'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29일 서울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퇴의 뜻을 밝히고 있다.
 [뉴스핌=최영수·곽도흔 기자] 지난 2010년 2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 문제를 '민간합의'로 해소해 보자는 취지로 출범한 동반성장위원회가 29일 정운찬 위원장의 사퇴로 난항이 불가피해졌다.

정 위원장은 29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제14차 회의 이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반성장에 대한 대기업과 정부의 의지가 부족하다"고 질타하며 사퇴의사를 전격 밝혔다.

그의 사퇴의 변을 들어보면, 우리 사회의 양극화 문제가 얼마나 깊은 골을 형성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현 정부가 표면적으로는 동반성장을 외치지만, 실상은 얼마나 의지가 빈약하고 관심이 없었는지 짐작하게 한다.

정 위원장은 "지금 대기업은 지난해 이익으로 성과급 잔치가 한창인데, 중소기업은 생존을 위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면서 "대기업은 돈이 있어도 투자할 곳을 못 찾고, 중소기업은 아예 투자여력이 없다"고 한탄했다.

◆태생적인 한계와 MB정부의 무관심

동반위 출범 당시에는 중소기업과 국민들의 기대가 남달랐던 게 사실이다. 비록 '민간합의제'이지만 우리사회의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이란 기대가 적지 않았다.

동반위를 지원하는 인력이나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정 위원장도 남다른 의지와 열정으로 대기업을 설득하는데 적극 나섰다.

하지만 대기업의 양보를 얻어내야 하는 민간합의제는 태생적인 한계를 드러내기 일쑤였고, 번번이 크고 작은 갈등과 잡음을 내기도 했다.

정부 역시 양극화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소하기 보다는 '생색내기' 정책에 그치면서 동반위의 동력상실에 한 몫을 했다는 게 중론이다. 정 위원장이 사퇴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도 바로 '정부의 의지 부족' 때문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대기업은 물론 정부도 상생을 위한 어떤 책임도 지지 않으려 한다"면서 "관료들은 5~6년 동안 평가한 끝에 성과가 없다고 결론 난 성과공유제만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동반성장을 왜곡하는 이런 현실에서는 (동반위의)사회적 협의가 반쪽자리 밖에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털어놨다. 즉 정부가 동반성장을 외치고는 있지만, 정작 동반위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재계 인식전환·공감대 확산 '과제'

재계도 따끔한 비판을 받기는 마찬가지다. 초과이익을 협력사와 공유하자고 제안하고 수차례 설득을 지속했지만, 자유시장경제 원리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외면했기 때문이다.

정 위원장은 "(대기업이)SSM규제는 포퓰리즘이라고 하고 불법을 저지른 대기업 총수를 처벌하면 기업가 정신이 위축된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면서 "그들은 말로만 동반성장을 외칠 뿐 무엇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전경련이 다시 태어나야 하며, 발전적 해체 수순을 밟아야 한다"고 존재 이유 자체를 부정하는 강수를 뒀다.

이에 대해 재계는 정 위원장이 향후 '정치 행보'를 염두에 두고 선거용 발언을 내뱉은 것으로 폄하하는 분위기다. 특히 재계의 본산인 전경련에 대해 '해체론'까지 언급한 것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도 매우 불쾌해 하는 모습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논평할 생각조차 없다"면서 "위원장직을 사퇴하면서 일종의 선거용 발언을 한 것 아니겠냐"고 일축했다.

하지만, 재벌기업들이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 얼마나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였는지 자문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그동안 대기업들이 동반성장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한 것은 사실이지만, 결과적으로 양극화 해소는 심해지고,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기 때문이다.

결국 동반위는 동반성장에 대한 공감대를 더욱 확대해야 과제를 떠안은 동시에, 우리 사회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재계의 인식전환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선장'을 잃은 동반위가 다시 추진력을 회복하고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을 지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최영수·곽도흔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현무, 순직 경찰관 관련 발언 사과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방송인 전현무가 순직한 경찰관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사과했다. 23일 전현무의 소속사 SM C&C는 입장문을 내고 "해당 방송에서 사용된 일부 표현으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어떠한 맥락이 있었더라도 고인을 언급하는 자리에서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방송인 전현무. leehs@newspim.com 소속사 측은 "전현무는 출연자의 발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단어를 그대로 언급했고, 표현의 적절성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며 "그로 인해 고인에 대한 예를 다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시청하며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보다 엄격한 기준과 책임감을 갖도록 내부적으로 점검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디즈니 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운명전쟁49 2화 방송에서 불거졌다. 해당 회차에서는 무속인들이 과거 사건을 언급하며 사인을 추리하는 장면이 담겼고, 이 과정에서 전현무가 고(故) 경찰관의 사인을 설명하며 비속어를 사용해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된 발언은 2004년 흉기에 찔려 순직한 고(故) 이재현 경장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고인은 당시 서울 서부경찰서 강력반 형사로 근무하던 중, 마포구의 한 커피숍에서 폭력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려다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순직 경찰관과 관련된 사안을 예능적 맥락에서 다루는 데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표현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는 비판이 이어졌다. moonddo00@newspim.com 2026-02-24 08:52
사진
음주운전 부장판사 감봉 3개월 징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A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한식당에서 약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A 부장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에 소속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2-23 09: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