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워런 버핏이 18일 버크셔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 버핏은 명예회장으로 남고 하워드 버핏이 새 회장을 맡았다.
- 버크셔는 버핏의 승계 계획에 따라 문화와 가치 계승을 강조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에이블 CEO 체제 9개월, 올해 주가 1% 상승에 그쳐 과제 산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워런 버핏(96)이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그레그 에이블에게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넘긴 지 9개월 만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18일(현지시간) 버핏 회장이 즉시 명예회장(chairman emeritus)으로 물러나되 이사회 구성원으로는 계속 남는다고 발표했다. 후임 회장에는 버핏의 아들로 1993년부터 이사로 재직해 온 하워드 버핏이 선임됐다. 회사 측은 오랫동안 유지해 온 승계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전 데커 수석 사외이사는 자리를 유지한다.
버핏은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시간은 결국 언제나 이긴다. 그래도 시간은 내게 관대했다"며 "버크셔가 앞날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확신할 수 있는 지점에 이르는 것을 지켜볼 기회를 줬다"고 소회를 밝혔다.
버핏은 새 지배구조의 역할 분담도 분명히 했다. 그는 "그레그는 회사를 경영하고, 하워드는 회사의 문화와 가치를 지킬 것"이라며 "둘 다 우리 대차대조표에 있는 그 어떤 것보다 가치 있다"고 적었다. 이어 "하워드를 주주들이 보유한, 그리고 결코 청구할 일이 없기를 바라는 보험증권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그레그 에이블 CEO는 회사 발표문에서 "워런이 구축한 문화와 그가 지켜온 가치는 계속 버크셔의 중심에 남을 것이며, 하워드가 그 수호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여기서 언급된 버크셔의 문화에는 자회사들이 본사의 간섭 없이 일상 경영을 스스로 꾸려가도록 하는 원칙이 포함된다. 하워드 버핏은 지난해 1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버크셔의 문화를 두고 "대단한 것이 아니다"라며 "일을 단순하게 하고, 해야 할 일은 하되 하지 않아도 될 일을 많이 벌이지 않으며, 사람들을 공정하게 대하고, 경영진과 주주를 존중하는 것이다. 나쁜 소식은 먼저 솔직하게 알려야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버핏은 1965년 34세에 쓰러져 가던 뉴잉글랜드의 섬유 공장 버크셔의 경영권을 잡은 뒤 60여 년 만에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387조 원) 규모의 복합기업으로 키워냈다.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지난해 영업이익 445억 달러를 기록했고 직원 수는 40만 명에 육박한다. 버핏 재임 기간 버크셔의 연평균 복리 수익률은 19.7%로 S&P500 지수의 두 배에 가깝다.
버핏은 서한에서 에이블 CEO에 대해 "처음부터 그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높았는데 그는 그 기대를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훌륭한 사람들의 손에 있다"며 "여러분과 함께 주주로 남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