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18일 뉴욕증시 선물이 유가 하락 속 혼조세를 보였다.
-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984%로 오르며 증시를 눌렀다.
- 알파벳·메타는 상승했고 버핏 은퇴로 버크셔는 하락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다우·S&P 선물 하락, 나스닥은 소폭 상승… 알파벳·메타 강세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주가지수 선물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가 사흘 연속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한풀 꺾였지만,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 5%에 육박하면서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전날 급등했던 기술주도 종목별로 엇갈리며 시장은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미 동부시간 오전 9시 15분(한국 시간 오후 10시 15분)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선물은 162포인트(0.29%) 하락했다. S&P500지수 선물도 0.09% 내린 반면, 나스닥100지수 선물은 0.09% 올랐다.
이날 시장을 움직이는 두 변수는 정반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유가 하락은 물가 압력을 낮춰 증시에 호재지만, 국채 금리 상승은 주식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키우는 악재다.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7bp(1bp=0.01%포인트) 오른 4.984%를 기록했다. 이번 주 한때 5%를 돌파하며 2007년 7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뒤 다시 5% 선에 바짝 다가섰다.
스티브 소스닉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수석 전략가는 "유가는 비교적 협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오늘은 최근 연준의 조치가 미친 영향을 소화하고 그 장단점을 따져보는 하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유가 사흘째 하락… 브렌트 104달러 아래로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다시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시장은 원유 공급 차질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은 0.65% 하락한 배럴당 104.17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중동발 유가 급등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는 최대 위험 요인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물가가 다시 오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더 오래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유가가 사흘 연속 떨어지면서 이 같은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하지만 국채 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유가 하락에 따른 호재를 상당 부분 상쇄했다.
◆ 연준 금리 올렸는데 기술주는 급반등
뉴욕 증시는 전날 강하게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316포인트(0.6%) 올랐고 S&P500지수는 1.1%, 나스닥종합지수는 1.7% 뛰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뒤 주요 지수가 하락한 지 하루 만이었다. 연준은 3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했고 올해 최소 한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런데도 기술주가 빠르게 반등한 것은 시장의 관심이 다시 인공지능(AI) 성장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부담보다 AI가 기업 이익을 계속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더 강하게 작용한 것이다.
브라이언 레빗 인베스코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현재 증시 상승 사이클이 높은 금리나 유가만으로 당장 끝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그는 "모든 사이클은 언젠가 끝난다"면서도 "이번 사이클은 AI 투자에서 무언가가 깨질 때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이퍼스케일러가 투자를 줄이거나 시장이 예상되는 투자자본수익률에 비해 투자 규모가 지나치다고 판단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그런 환경이 아니다"라고 했다.
◆ 이번엔 'AI 속도 조절론'이 변수
다만 AI를 둘러싼 새로운 불확실성도 생겼다.
이번 주 주요 AI 기업 경영진들이 잇따라 기술 개발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투자자들은 AI 수요 전망을 다시 따져보고 있다. 실제로 개발 속도 조절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AI 패권 경쟁은 다음 주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에서도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이 아직 한 달가량 남은 가운데 시장에서는 최근 기업들의 이익 증가세가 지나치게 강한 것 아니냐는 경계감도 나오고 있다.
벤 스나이더 골드만삭스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는 최근 S&P500 기업들의 강한 이익 증가세가 시장이 '이익 버블(earnings bubble)'에 빠진 것 아니냐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현재 기업들이 정상 수준 이상의 이익을 내게 하는 요인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앞으로 몇 년간 S&P500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이 둔화할 뿐 붕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기본 전망"이라고 말했다.
마크 헤펠레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도 향후 6~12개월간 증시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기업 이익 증가세가 여전히 강하고 추론 비용 하락이 AI 도입을 촉진하고 있어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펀더멘털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 알파벳·메타 오르고 엔비디아·MS는 하락
개장 전 대형 기술주의 흐름도 엇갈렸다.
▲알파벳(GOOGL)은 2% 상승했고 ▲메타(META)는 1% 가까이 올랐다. 반면 ▲엔비디아(NVDA)와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소폭 하락했다.
▲애플(AAPL)은 에버코어ISI가 목표주가를 365달러에서 380달러로 높힌 데 힘입어 0.1%가량 상승 중이다. 에버코어는 새로운 아이폰 출시가 예상보다 강한 교체 수요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넷플릭스(NFLX)는 웰스파고가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underweight)'로 낮추면서 4% 넘게 하락했다. 웰스파고는 이용자 참여도에 대한 우려와 올해 하반기 콘텐츠 경쟁력 약화가 2027~2028년 마진 확대를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암호화폐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이 다시 7만8000달러를 돌파하며 2% 상승하자 ▲로빈후드(HOOD)는 2.5% ▲코인베이스(COIN)는 1%,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MSTR)는 3% 가까이 올랐다.
▲제논 파마슈티컬스(XENE)는 주요 우울장애와 양극성 우울증 치료를 위한 실험용 신약의 임상시험에서 부작용이 보고돼 시험 참가자 등록을 일시 중단하면서 약 23% 급락했다.
스위스 스포츠웨어 업체 ▲온 홀딩(ONON)은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와 계약했다는 소식에 4% 상승했다. 과거 음바페와 파트너십을 맺었던 ▲나이키(NKE)는 1% 넘게 하락했다.
◆ 버핏 회장직서 물러나… 버크셔 0.4%↓
워런 버핏은 이날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96세인 버핏은 즉시 명예회장(chairman emeritus)이 되고 이사회 이사직은 유지한다. 그의 아들 하워드 버핏이 회장직을 이어받는다.
버핏은 1965년부터 버크셔를 이끌었다. 재임 기간 버크셔의 연평균 복리 수익률은 19.7%로 S&P500지수 수익률의 약 두 배에 달했다.
버크셔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하락했다.
◆ 다우·S&P는 주간 하락… 나스닥만 상승
이번 주 전체로 보면 기술주의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진다.
목요일 종가 기준 다우지수는 이번 주 1.5% 하락해 3주 연속 주간 하락을 향하고 있다. S&P500지수도 주간 기준 0.3% 내렸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이번 주 0.3% 상승해 주요 지수 가운데 유일하게 주간 상승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들은 이날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에도 주목하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상임 투표권자인 미셸 보먼 연준 이사와 비투표 위원인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다.
이날은 분기마다 한 번씩 주식과 주가지수 옵션, 선물 등 파생상품 만기가 동시에 돌아오는 '트리플 위칭(triple witching)'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거래량이 늘고 장중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