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 내 기름값이 16일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 사우디 동서송유관 공격으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 상하이 원유 선물과 국제 유가도 동반 급등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중국 내 기름값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송유관이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의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되면서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움직임으로 해석됐다.
중국은 사우디 원유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 2024년의 경우 사우디 원유 수출액 1870억달러 중 약 479억달러가 중국으로 향했다. 전체의 약 26% 수준이다. 물량 기준으로는 하루 약 140만~170만배럴이 중국으로 수출됐다.
특히 중국은 이란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지난 2월말 전쟁 발발 이후에도 중국으로 향하는 유조선은 이란의 공격 위험에 상대적으로 덜 노출돼 왔다. 중국과 이란은 지난 2016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데 이어, 2021년 '25년 포괄적 협력계획'에 서명했다.
이번 전쟁 기간에도 중국은 이란에 대해 정치적·군사적·경제적 지원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 원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29달러에 거래되며 이란 전쟁 초기 기록했던 전고점 121.80달러를 넘어섰다. 가격은 지난주말 이후 14% 급등했다.
상하이국제에너지거래소(INE)의 상하이 원유 선물은 중국 내 원유의 수급과 가격 흐름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지표이다. 중국 정유사와 수입업체들이 가격 기준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중국 시장의 움직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선물가격이다.
이 같은 가격 급등은 글로벌 원유 및 정제유 시장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가격조사기관 아거스(Argus)에 따르면 미국 뉴욕 시장의 초저유황 디젤(ULSD) 가격은 최근 배럴 당 22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라보뱅크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에브리는 "사우디의 동서 송유관이 앞으로 두 달 안에 신속히 복구된다고 하더라도 홍해는 이제 본격적인 전쟁 지역이 됐다"며 "이 경로를 통한 물량은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는 전쟁 발발 직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자 동서송유관을 통해 원유를 서부의 홍해 연안 얀부항으로 보낸 뒤 홍해~바브엘만데브 해협~아덴만~아라비아해 항로를 이용해 아시아 등으로 수출했다.
하지만 예멘의 친이란 시아파 반군 후티가 최근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실질적으로 장악한 데 이어, 사우디의 동서송유관이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되면서 사우디의 원유 수출 자체가 심각한 차질을 빚게 됐다.
FT는 "정유업체와 트레이더들은 즉시 인도 가능한 현물 원유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이에 따라 브렌트유 현물 가격은 17일 배럴당 146달러까지 치솟아 지난주 말보다 25달러 급등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