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H3C가 16일 딥시크 모델을 서버·플랫폼에 통합했다
- 금융·정부·의료용 AI 솔루션으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 H3C는 쯔광 계열 지배 아래 AI 인프라 기업으로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반도체 ICT 그룹 '쯔광'이 지배하는 인프라 기업
딥시크 LLM을 자사의 AI 플랫폼에 적용해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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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AI 산업의 경쟁축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서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 확보 경쟁으로 이동하면서 신화싼그룹(新華三集團∙H3C)의 역할도 한층 부각되고 있다.
H3C는 중국 AI LLM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선두추숴) 모델을 자체 AI 플랫폼과 서버에 통합하고, 일체형 장비와 산업별 솔루션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며 딥시크 AI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 공급망 진입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GPU 클러스터·고성능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등 AI 연산에 필요한 기반 기술을 폭넓게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딥시크가 금융·정부·의료·기업 등으로 AI 활용 영역을 확대할수록 이를 뒷받침하는 서버와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및 네트워크 수요도 함께 커질 가능성이 있다.
H3C는 이러한 AI 인프라 수요를 직접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어, 딥시크의 기술 확산이 H3C의 사업 외연 확대와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모델 경쟁에서 인프라 경쟁으로 넘어가는 AI 산업의 변화가 H3C에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 딥시크와 관계, AI 인프라 협력에 초점
H3C는 딥시크의 대형언어모델(LLM)을 자사 AI 플랫폼과 일체형 장비에 적용하며 기업용 AI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H3C는 2025년 2월 10일 자체 개발한 LLM 서비스 플랫폼인 '링시 허브(LinSeer Hub·靈犀使能平臺)'에 딥시크 V3·R1 모델을 등록·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2월 11일에는 딥시크 V3·R1 모델을 탑재한 AI 일체형 장비 '유니큐브(UniCube)'를 출시했다. H3C는 671B(약 6710억 개의 파라미터) 규모 딥시크 모델의 단일 서버 추론과 학습·추론 통합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같은 달 20일에는 딥시크 모델을 사전 탑재한 '링시 큐브(LinSeer Cube)'를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14B부터 671B 규모 모델을 지원하며, 순수 추론형과 기능 확장형 등 2개 제품군, 6개 모델, 12개 주요 제품으로 구성됐다.
산업별 협력 사례도 확인된다. H3C는 금융 소프트웨어 기업 시노데이터(中科金財·SINODATA 002657.SZ)와 딥시크 기반 스마트 고객센터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통합 솔루션을 공동 개발했다.
딥시크 R1 모델의 추론 능력을 알리바바 큐원(Qwen) 계열 모델에 증류 학습한 320억 파라미터 규모의 'DeepSeek-R1-Distill-Qwen-32B' 모델의 호환성 검증을 완료했으며, H3C의 유니서버(UniServer) R53·R5500 시리즈 AI 서버를 연산 기반으로 활용했다. 이 솔루션은 은행 고객센터의 다중 대화와 복잡한 업무 처리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H3C는 중국 기업용 데이터 관리·AI 지식관리 솔루션 업체 아이수(愛數·AISHU)와 딥시크 모델을 탑재한 링시 큐브 기반 '데이터+AI(Data+AI) 콘텐츠 관리 플랫폼' 솔루션의 적용성 검증을 완료했다.
아이수의 애니세어(AnyShare) 콘텐츠 관리 플랫폼과 H3C의 AI 일체형 장비를 결합해 기업용 지식베이스 구축, 문서 검색, 질의응답 및 문서 생성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H3C는 허난성 정저우(鄭州) 가오신(高新)구에서 딥시크 모델의 현지화 배포와 프라이빗 지식베이스 구축을 지원하는 등 정부·기업·의료 분야의 AI 도입 사례도 공개했다.
다만 현재 확인된 공식 자료는 H3C의 딥시크 모델 적용과 솔루션 협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양사가 합작법인을 설립했거나 지분투자·공동 모델 개발을 진행했다는 사실을 입증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H3C는 딥시크의 직접적인 합작 파트너라기보다, 딥시크 모델을 자사 서버와 AI 플랫폼에 통합해 산업별 솔루션으로 확장하는 인프라·기술 협력 기업으로 보는 것이 적합하다.

◆ '종합 IT 인프라 기업'으로의 성장 과정
H3C는 반도체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아우르는 중국 기술·투자 지주그룹 칭화유니그룹(新紫光集團∙Tsinghua Unigroup) 계열의 쯔광주식(紫光股份·UNIS 000938.SZ)이 지배하는 IT 인프라 기업이다.
쯔광주식은 네트워크·서버·스토리지·클라우드·보안·AI 컴퓨팅 등 기업용 디지털 인프라와 솔루션을 주력으로 하는 상장사이며, 해외 투자·지주 법인 쯔광국제(紫光國際)을 통해 H3C 지분을 보유·관리하고 있다.
1. 화웨이와 3Com의 합자기업으로 출발
H3C는 2003년 11월 17일 중국 대표 IT 기업 화웨이와 미국 네트워크 장비업체 3Com(쓰리콤)이 합작해 설립한 기업으로 출발했다. H3C의 기업명은 Huawei-3Com(H-3C)에서 붙여진 사명이다. 당시 화웨이와 3Com은 중국 기업용 네트워크 시장을 겨냥해 합자회사를 설립했다.
창립 당시 H3C의 주력 사업은 기업용 네트워크 장비와 솔루션이었다. 화웨이는 랜(LAN) 스위치와 라우터를 비롯한 기업용 네트워크 사업 자산과 관련 인력·지식재산권 등을 출자했다. 이에 따라 H3C는 초기부터 기업용 스위치와 라우터 등 네트워크 인프라 장비의 개발·제조·판매를 핵심 업무로 삼았다.
이후 2007년 회사명을 '항저우 화싼통신기술유한공사'로 변경했고, 2010년 3Com을 인수한 미국 컴퓨터·IT 인프라 기업 HP(휴렛팩커드)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HP가 중국 내 H3C 네트워크 사업과 서버·스토리지·기술서비스 사업을 쯔광 계열에 매각하면서 현재의 H3C 체제가 형성됐다.
2. 쯔광 지분 인수, 종합 IT인프라 구도 구축
H3C와 쯔광 계열의 인연은 2015년 본격화됐다. 당시 쯔광주식의 모기업인 칭화유니그룹과 HP는 중국 내 IT 인프라 사업을 통합하기 위한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라 칭화유니그룹 산하 쯔광주식은 자회사 쯔광국제를 통해 HP로부터 H3C 관련 사업의 51%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대상에는 기존 H3C의 네트워크 사업뿐 아니라 HP의 중국 내 서버·스토리지·기술서비스 사업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장비에 서버·스토리지·기술서비스를 결합한 종합 IT 인프라 사업 구조가 구축됐다.

3. H3C 공식 출범, AI 연산 인프라로 확장
지분 인수 거래는 2016년 5월 완료됐다. 쯔광 계열은 H3C 지분 51%를 확보했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H3C(New H3C) 체제가 출범했다. 쯔광 측의 51% 인수 거래 대금은 25억 달러 이상으로 전해졌다.
H3C는 기존 네트워크 장비 사업에 서버·스토리지·초융합 인프라·클라우드·보안·IT 관리 솔루션 등을 결합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최근에는 스마트 컴퓨팅과 거대언어모델(LLM), 액체냉각·침지냉각 서버, AI 연산 인프라 솔루션 등으로 기술 영역을 넓히며 AI 연산 인프라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4. 쯔광과의 관계 강화, 지분 88%로 확대
쯔광과 H3C의 관계는 2024년 한층 강화됐다. 쯔광주식의 전액출자 자회사 쯔광국제는 2024년 9월 H3C의 기존 소수 주주로부터 30% 지분을 약 21억4283만 달러에 추가 인수했다. 이에 따라 쯔광주식이 쯔광국제를 통해 보유한 H3C 지분은 기존 51%에서 81%로 확대됐다.
이후 2026년 5월 HPE 케이맨(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가 케이맨제도에 설립한 특수목적 자회사)이 보유한 잔여 지분 19%를 쯔광국제와 6개 투자자가 인수하는 거래가 완료되면서, 쯔광국제의 H3C 지분율은 87.98%로 높아졌다.
현재 쯔광국제는 H3C의 최대 주주다. 이는 쯔광주식이 H3C에 대한 지배력을 한층 강화한 거래로, H3C를 중심으로 클라우드·컴퓨팅·네트워크·AI 등 디지털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려는 전략과도 연결된다.
결론적으로 H3C는 2003년 화웨이와 3Com의 합작으로 탄생한 기업용 네트워크 장비 업체에서 출발해, HP의 IT 사업 자산과 쯔광 계열의 중국 시장 기반을 결합하며 종합 IT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냉각·운영관리 등을 아우르는 AI 인프라 기업으로 사업 정체성을 확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中 거인의 공급망] ②쯔광 계열 AI 인프라 담당 'H3C' 없으면 '딥시크'도 없다>로 이어짐.
pxx1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