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해군·해병대가 16일 포항 독석리서 합동상륙훈련을 했다.
- 마라도함·항공기·장갑차로 유·무인 복합돌격을 검증했다.
- MICLIC 실사격과 무인체계로 돌파·군수지원도 점검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해상에서 MICLIC 실사격 훈련탄 운용… 상륙해안 개척 능력 첫 검증
무인수상정·정찰·자폭드론·다족보행로봇 투입… 유·무인 복합 상륙작전 본격화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해군과 해병대가 16일 경북 포항 독석리 해안에서 5700여 명의 육·해·공군 및 해병대 병력이 참가한 '2026년 사단급 합동상륙훈련'의 핵심 단계인 결정적 행동을 실시했다.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을 비롯한 함정·항공기·상륙장갑차와 무인수상정·드론을 동원해 해상과 공중에서 동시에 돌격하는 훈련으로, 유·무인 복합전력 기반의 입체고속상륙작전 수행 능력을 검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해군·해병대는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포항 일대에서 사단급 합동상륙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16일 실시된 결정적 행동은 상륙작전의 사실상 본게임에 해당한다. 상륙군이 함포사격과 항공전력의 화력지원 아래 해안 거점을 장악한 뒤 후속 지상작전으로 전환하기 위한 단계다. 해군·해병대는 상륙해안의 기뢰를 제거하고 장애물을 처리한 뒤, 해상·공중돌격을 통해 주요 상륙목표를 순차적으로 확보하는 훈련을 벌였다.
이번 훈련에는 대형수송함 마라도함을 포함한 해군 함정과 동원선박, 해안양륙군수지원체계(LOTS),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상륙기동헬기 MUH-1, 해상초계기 P-8A, FA-50 경공격기, C-130 수송기, AH-64E 아파치 공격헬기 등이 투입됐다. 해병대 상륙군의 해상돌격과 공중돌격을 지원하는 전력이 해상·공중·지상에서 동시 운용된 것이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상륙해안 개척을 위해 해상에서 지뢰개척장비인 MICLIC(Mine Clearing Line Charge)을 처음으로 실사격 방식의 연습탄으로 운용했다. MICLIC은 폭약을 장착한 선형 장약을 발사해 지뢰지대에 안전 통로를 만드는 장비다. 상륙돌격장갑차와 상륙군이 적의 기뢰 및 장애물 위협을 뚫고 해안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길을 신속히 확보하는 데 쓰인다. 해군·해병대는 이 훈련을 통해 해상돌격 성공률을 높이고, 상륙 초기 단계의 장애물 돌파 절차를 실전적으로 검증했다.
해상돌격 제1파에는 무인수상정도 배치했다. 유인 상륙전력이 해안에 접근하기 전 무인체계가 위험 지역에 먼저 진입하도록 해 초기 상륙군의 생존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정찰·자폭드론, 무인수상정, 다족보행로봇 등도 훈련에 참가했다. 해군·해병대는 이들 무인전력을 활용해 함정 공격·방어와 대무인체계 운용 능력을 점검하고, 상용위성 직수신체계를 통해 정보 획득 및 전장가시화 능력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군수지원 분야에서도 무인체계 활용 범위를 넓혔다. 군수품 수송드론과 무인수상정을 상륙군 긴급보급품 지원에 활용해, 적의 위협과 해상·지상 장애물로 기존 보급선이 제한될 수 있는 상황에서 수송수단을 다변화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해안양륙군수지원체계인 LOTS 운용도 병행해 상륙작전 초기 해안과 함정 사이의 보급 체계를 검증했다.

훈련 참가 전력은 목표해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적 잠수함과 무인기 위협에 대응하는 대잠전·방공전, 적이 설치한 기뢰를 탐지·제거하는 기뢰대항작전도 실시했다. 상륙작전은 단순히 병력을 해안에 투입하는 작전이 아니라, 해상교통로 확보, 제해·제공권 장악, 기뢰 제거, 화력지원, 해안 교두보 확보, 후속 군수지원이 연속적으로 맞물려야 하는 고난도 합동작전이다. 이번 훈련 역시 작전계획 수립부터 상륙군 탑재, 목표지역 이동, 작전환경 조성, 결정적 행동, 후속상륙의 순서로 진행됐다.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은 "합동상륙훈련은 해군과 해병대의 완벽한 팀워크와 지원작전부대의 합동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라고 했다. 박성순 상륙군사령관(해병소장)은 "유·무인 복합전력의 실전성을 검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인철 상륙기동부대사령관(해군준장)도 "무인수상정 등 유·무인 복합체계를 활용한 최초돌격과 상륙작전 군수지원을 위한 LOTS 검증 등 다양한 훈련과제를 완수했다"고 말했다.
해군·해병대는 19일까지 후속상륙, 합동 구조·의무훈련, 공중전술지휘소 운용, 대량전사상자 처치훈련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근 전쟁에서 드론·무인정·위성정보가 전장 운용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는 만큼, 이번 훈련은 전통적 상륙전력에 무인체계와 실시간 정보체계를 결합하려는 한국군의 상륙작전 전환 실험으로 평가된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