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29CM가 15일 서울숲에 이구홈 5호점을 열었다
- 주방·욕실·문구 등 생활용품 큐레이션을 넓혔다
- 롯데 시시호시도 7개점으로 젊은 고객을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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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호시 7개점 운영…2030 매출 45%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온라인 플랫폼과 백화점이 생활용품을 취향별로 모은 오프라인 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패션·뷰티에서 익숙해진 '큐레이션' 방식을 주방·욕실·문구·홈데코 등 일상용품으로 넓히는 흐름이다. 29CM가 '이구홈'을 빠르게 늘리고 롯데백화점도 자체 라이프스타일 매장 '시시호시'의 점포망을 확대하면서, 생활용품을 앞세워 고객의 오프라인 방문과 체류를 늘리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 생활권으로 들어간 이구홈…5호점까지 확대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29CM는 지난 11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인근에 '이구홈 서울숲'을 열었다. 이구홈의 다섯 번째 오프라인 매장으로 약 100평 규모의 4층 단독 공간이다.
29CM는 지난해 6월 이구홈 성수 1호점을 연 뒤 오프라인 거점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기존 성수 매장이 패션·뷰티 매장이 몰린 연무장길을 중심으로 관광객과 유동인구를 흡수했다면 서울숲점은 직장인과 거주민이 많은 주거·오피스 생활권을 겨냥했다.

상품 구성도 생활에 한층 밀착했다. 주방과 욕실을 비롯해 문구, 반려동물 용품 등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상품을 폭넓게 배치했다. 온라인에서 취향에 맞는 브랜드를 소개해온 29CM의 큐레이션 방식을 집 가까운 오프라인 공간까지 옮기는 전략이다.
매장 확대를 뒷받침하는 기존점 성과도 있다. 지난해 문을 연 이구홈 성수 1호점은 개점 1년 만에 누적 방문객 120만명을 넘어섰다. 월평균 방문객으로 환산하면 약 10만명이다. 월평균 매출도 5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5월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56%에 달했다.
온라인에서도 홈·리빙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29CM의 홈 카테고리 거래액은 최근 4년간 연평균 70% 이상 증가했다. 온라인에서 수요가 확인된 브랜드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경험하게 하고, 매장에서 접한 브랜드를 다시 온라인 구매로 연결하는 구조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 시시호시 7개점…롯데도 젊은 고객 공략
롯데백화점도 자체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시시호시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지난 9일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일곱 번째 매장을 열었다. 약 30평 규모로 인테리어 소품과 식품, 뷰티, 액세서리, 패션 등 110개 브랜드의 1000여개 상품을 한데 모았다.

시시호시는 2020년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서 시작해 평촌점, 동탄점, 타임빌라스 수원점, 노원점 등으로 매장을 확대해왔다. 전체 매출 가운데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5%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부산본점의 시시호시 매장도 새롭게 단장할 예정이다.
이구홈과 시시호시는 출발점은 다르지만 '취향에 맞는 생활용품을 골라준다'는 점에서는 닮았다. 29CM가 온라인에서 확보한 브랜드와 고객을 오프라인으로 연결한다면 롯데백화점은 기존 점포망 안에 자체 큐레이션 공간을 두고 젊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현대백화점도 자체 프리미엄 리빙 셀렉숍 'HBYH'를 통해 디자인과 취향을 강조한 생활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추석에는 HBYH 상품을 포함한 라이프스타일 선물세트를 119종으로 늘려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했다.
◆ 리빙, 오프라인 집객 콘텐츠로
업계에서는 리빙 상품이 패션이나 뷰티보다 구매 주기가 길지만, 비교적 부담이 적은 소품부터 접근할 수 있어 오프라인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가구나 가전처럼 규모가 큰 소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식기나 문구, 홈데코처럼 취향을 반영한 생활용품을 구경하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유통사 입장에서도 리빙 편집숍은 상품 판매뿐 아니라 고객이 매장에 머무는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콘텐츠로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