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29CM가 2일 로프트와 성수 문구 팝업을 열었다
- 올해 문구 거래액이 48% 늘며 수요가 커졌다
- 일본 브랜드 29곳 중 14곳을 국내 첫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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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브랜드 29곳 소개…글로벌 큐레이션 강화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무신사가 운영하는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가 빠르게 성장하는 문구 수요를 발판으로 해외 브랜드 소싱 확대에 나섰다. 문구를 단순 사무용품이 아닌 취향을 드러내는 라이프스타일 상품으로 보고 관련 카테고리를 키워온 가운데, 일본 대표 생활잡화 전문점 로프트(LOFT)와 손잡고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일본 브랜드를 소개하며 글로벌 큐레이션 강화에 시동을 걸었다.
◆ 사무용품서 '취향 소비'로…거래액 48% 증가
29CM은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로프트와 한·일 문구 팝업스토어 '페이지 투 페이지스(Page to Pages)'를 운영한다. 로프트가 한국에서 자사 브랜드를 내건 팝업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국내 플랫폼과 공동 기획한 사례도 처음이다.


29CM가 문구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관련 소비의 빠른 성장세가 있다. 올해 1~8월 29CM의 문구·사무용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이상 증가했다. 다이어리·플래너 거래액은 63% 이상 늘었고 스티커는 45%, 테이프는 10%, 북 액세서리는 30% 증가했다.
오프라인에서도 문구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29CM가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이구홈 성수 1호점에서는 올해 1~8월 문구 상품이 10만개 이상 판매됐다. 지난해 열린 문구 페어에는 5일간 2만5000명이 방문했다.

29CM는 문구가 기능적인 사무용품을 넘어 개인의 취향을 보여주는 패션·라이프스타일 상품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29CM 관계자는 "문구 카테고리가 단순한 기능적인 사무용품을 넘어 본인의 취향을 탐색하는 패션·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29CM가 취향을 기준으로 브랜드와 제품을 소개하는 방식과 맞닿아 있어 핵심 카테고리로 계속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 日 브랜드 절반 국내 유통망 없어
이번 팝업에는 한국과 일본 문구 브랜드 39곳이 참여한다. 로프트가 고른 일본 브랜드 29곳과 29CM가 선정한 국내 디자이너 문구 브랜드 10곳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일본 브랜드 29곳 가운데 14곳, 약 48%는 국내 공식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없거나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브랜드다.


대표적으로 일본 다이어리 브랜드 '호보니치'는 국내 공식 유통사가 따로 없어 그동안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직구나 일본 현지에서 주로 구매해왔다. 커스텀 노트 브랜드도 국내에서 처음 관련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일본 현지에서 문구 애호가들이 찾던 브랜드를 직접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9CM 관계자는 "문구를 좋아하는 국내 고객들이 일본 여행을 가면 문구 투어를 위해 직접 방문하는 브랜드들이 있다"며 "이번에는 한국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브랜드를 많이 큐레이션해 보여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9CM는 한국과 일본의 문구 소비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빠른 트렌드를 바탕으로 캐릭터와 브랜드 지식재산권(IP), 굿즈 중심으로 영역이 확장되는 반면 일본은 아날로그 문화가 오래 자리 잡은 만큼 기능과 사용 목적에 따라 상품이 세분화돼 있다는 것이다.
팝업 현장에서는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움직임도 보였다. 일부 참여 매장은 외국인 응대를 위해 일본인 직원을 별도로 배치했다.

◆ 국내 브랜드 넘어 해외 소싱 확대
29CM는 이번 로프트 협업을 단순한 팝업 행사를 넘어 해외 브랜드 소싱 확대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약 7~8개월 전부터 이번 협업을 논의했다. 고객의 취향에 맞는 브랜드와 상품을 선별해 소개한다는 점에서 양사의 방향성이 맞았다는 설명이다.
29CM 관계자는 "이번 팝업은 본격적으로 해외 브랜드를 확대해가는 첫 시도라는 의미가 있다"며 "기존에는 국내의 좋은 브랜드를 큐레이션하는 데 강점을 가지고 있었다면 앞으로는 해외의 다양한 브랜드도 발굴해 고객에게 제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팝업 종료 후에도 관련 상품을 소개하는 자리를 이어간다. 29CM는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이구홈 성수 2호점과 29CM 앱에서 앙코르 기획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팝업 사전 티켓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고객을 위해 추가 기획전을 마련했다.
향후에는 문구뿐 아니라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해외 브랜드 큐레이션을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로프트와의 추가 협업이나 국내 브랜드의 일본 진출을 연계하는 방안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29CM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에서 다양한 취향을 가진 브랜드를 더 많이 큐레이션해 국내 고객에게 제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