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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읽는 경제] ⑩ 부처는 아홉인데 책임자는 없다…AI 산업정책의 컨트롤타워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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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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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훈 기자가 19일 산업AI 거버넌스를 짚었다
  • 정부는 국가AI전략위로 컨트롤타워를 세웠다
  • 그러나 예산·평가 권한 없어 분절이 계속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AI, 산업의 판을 바꾸다] 기획시리즈 10편 
제조 산업부·데이터 과기부·전력 기후부…9개 부처에 흩어진 산업 AI
국가AI전략위, 8개 분과·CAIO협의회로 조정…예산·평가 권한이 관건
20조원 투자의 성패는 설치 대수가 아니라 부처 KPI·데이터 연결에
해법은 공통 성과지표·통합 데이터·유지예산 주체·책
 

AI는 이제 문서를 작성하고 질문에 답하는 소프트웨어를 넘어 공장과 농장, 연구소와 선박을 직접 움직이는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 AI는 생산량을 늘리고 불량과 연료비, 농약과 연구개발 기간을 줄이지만 새로운 설비투자와 데이터 종속, 고용 변화와 책임 문제, 그리고 막대한 전력수요를 만들어낸다. <뉴스핌>은 산업 현장에 적용된 국내외 AI 사례를 통해 누가 비용을 줄이고 누가 새로운 비용을 부담하는지, 그 편익이 전력망과 정부 거버넌스라는 한계 안에서 지속 가능한지를 10회에 걸쳐 분석한다.

[AI, 산업의 판을 바꾸다] 기획시리즈 10부작
① AI는 왜 공장부터 바꾸는가...숙련의 가격이 데이터로 옮겨갔다
② 밭 전체에 농약 뿌리던 시대 끝난다…AI 농업의 진짜 경쟁력은 '선택'
③ AI 신약은 실패를 없앴나…개발비를 줄이는 진짜 방식
④ AI가 AI 반도체를 설계한다…미세공정 다음 병목은 '설계데이터'
⑤ 선장은 남았지만 AI가 항로를 고른다…조선업이 '운항 SW'를 파는 날
⑥ 100만 로봇이 움직이는 창고…배송 경쟁의 본질은 데이터다
⑦ 운전자가 사라지자 자동차의 고객이 바뀌었다…로보택시는 이동시간을 판다
⑧ AI가 값싸게 만든 산업, 값비싼 전기로 되돌아온다…AI의 에너지 청구서
⑨ AI 팩토리 500개면 제조강국인가…한국의 병목은 모델이 아니라 현장이다
⑩ 부처는 아홉인데 책임자는 없다…AI 산업정책의 컨트롤타워를 묻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 대의 인공지능(AI) 고로를 취재하려면 산업통상부를 만나야 한다. 그 고로가 학습하는 데이터의 표준과 클라우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이다. 같은 기술을 협력 중소기업으로 확산하는 일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맡는다. 그 AI를 돌리는 전력은 기후에너지부와 한국전력의 몫이고, 대기업이 협력사 데이터를 독점하는지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본다. 예산이 제대로 쓰였는지는 기획예산처가, 세제와 정책금융은 재정경제부가 판단한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하나의 산업 AI 사업에 이렇게 많은 부처가 얽혀 있다. 문제는 이 부처들이 각자의 사업과 성과지표, 예산을 따로 움직인다는 데 있다. 앞선 아홉 편이 산업마다 반복해서 확인한 병목이 바로 이것이다. 데이터는 부처별로 분절되고, 성과는 부처별로 집계되며, 실증 이후 유지비의 책임 주체는 어디에도 명확하지 않았다.

정부도 이 문제를 안다.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AI전략위원회를 세워 국가 AI 정책의 최상위 컨트롤타워로 삼았다. 위원회는 심의·의결과 부처 간 조정, 이행점검, 성과 관리를 맡는다. 8개 분과위원회를 두고, 각 부처 차관급이 참여하는 인공지능책임관(CAIO)협의회를 운영한다. 통계청에서 승격된 국가데이터처의 장은 국가데이터최고책임자(CDO)로 지정됐다. 조직도상으로는 컨트롤타워가 갖춰졌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조직도는 있지만, 권한은 어디에 있나

핵심은 이 위원회가 실제로 무엇을 조정할 수 있느냐다. 위원회가 부처 사업의 방향을 심의하고 이행을 점검한다 해도, 각 부처의 예산 편성권과 사업 집행권은 여전히 개별 부처에 있다. 조정기구가 예산과 평가라는 실질적 지렛대를 갖지 못하면, 부처는 위원회의 방향에 형식적으로 동의하면서도 자기 사업을 기존대로 밀고 나갈 수 있다.

이 대목에서 총리실의 역할이 주목된다. 총리실은 전통적으로 부처 간 정책 조정과 예산 편성 논의, 규제 개선을 총괄하는 위치에 있다. 산업 AI처럼 여러 부처가 얽힌 융합 정책에서는 대통령 직속 전략위의 방향 설정과 총리실의 실행 조정이 맞물려야 실제 힘이 실린다. 전략의 조율축과 실행의 조정축이 따로 놀면 컨트롤타워는 회의체에 머문다.

제조AI 2030 전략이 민관 20조원 투자를 내걸었지만, 이 돈이 산업부·과기정통부·중기부의 개별 사업으로 나뉘어 집행될 때 서로의 성과지표가 다르면 문제가 생긴다. 한 부처는 AI 팩토리 설치 대수를, 다른 부처는 모델 성능을, 또 다른 부처는 기업 지원 건수를 성과로 잡으면, 정작 '현장에서 생산성이 지속적으로 올랐는가'라는 공통 질문에는 아무도 답하지 못한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중복과 사각지대는 분절의 두 얼굴

부처 분절은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낳는다. 하나는 중복이다. 스마트공장 고도화, AI 팩토리, 예지보전, 품질검사 지원이 부처와 사업별로 나뉘어 있으면, 같은 기업이 여러 사업의 지원을 받거나 비슷한 인프라가 중복 구축될 수 있다. 예산은 늘어나지만 성과는 겹친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다른 하나는 사각지대다. 어느 부처도 명확히 책임지지 않는 영역이 생긴다. 대표적인 것이 실증 이후의 유지·확산 예산이다. 부처들은 새로운 도입 사업을 만드는 데는 적극적이지만, 이미 도입한 시스템이 지원 종료 후에도 계속 돌아가도록 유지비를 대는 일은 성과로 잡기 어렵다. 그 결과 앞선 편들이 반복 지적한 '지원 끝나면 멈추는 AI'가 반복된다.

책임 공백도 사각지대다. AI가 설비를 제어하다 사고가 나거나, 데이터 권리 분쟁이 생기거나, 알고리즘이 시장을 왜곡할 때 누가 기준을 만들고 판정하는지 명확하지 않다. 안전은 산업부, 데이터는 과기정통부·국가데이터처, 경쟁은 공정위, 책임보험은 금융위로 나뉘어 있어, 융합 사고에서는 부처 사이 회색지대가 넓다.

■ 거버넌스의 시험대
산업 AI 정책의 성패는 컨트롤타워의 존재 여부가 아니라, 그 타워가 부처의 예산과 평가를 실제로 움직일 수 있느냐에 달렸다. 회의체가 방향을 정해도 예산·집행·평가가 부처별로 따로 돌면, 20조원은 조율되지 않은 개별 사업의 합계에 머문다.

해외는 전략과 실행을 어떻게 묶었나

주요국도 AI 거버넌스에서 같은 고민을 한다. 방향을 정하는 전략기구와 실제 예산·집행을 쥔 부처를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공통 과제다. 조정기구에 예산 검토 권한을 주거나, 부처별 최고AI책임관을 지정해 협의체로 묶거나, 공통 성과지표를 강제하는 방식이 시도된다.

한국도 국가CAIO협의회와 국가CDO 지정으로 데이터·AI 책임자 체계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체계가 산업 현장의 데이터와 성과를 실제로 연결하려면, 각 부처가 같은 형식으로 데이터를 쌓고 같은 기준으로 성과를 보고하도록 만드는 강제력이 필요하다. 협의체의 합의만으로는 부처의 관성을 넘기 어렵다.

500개 뒤에 무엇이 남느냐, 그 답은 거버넌스에 있다

이 시리즈가 처음부터 던진 질문은 'AI를 몇 개 설치했는가'가 아니라 '그 효과가 지속되고 이익과 책임이 공정하게 배분되는가'였다. 이 질문에 답하려면 부처를 가로지르는 공통 성과지표가 있어야 한다. 생산성·불량·에너지·가동률·고용전환을 같은 기준으로 측정하고, 부처별 사업을 하나의 성과지도 위에 올려야 한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유지예산의 주체도 정해야 한다. 도입 사업과 별도로, 실증 이후 3년간의 운영·유지·확산을 책임지는 예산과 부처를 명시해야 한다. 데이터 권리와 AI 책임의 기준도 특정 부처가 총괄해 부처 간 회색지대를 없애야 한다. 그리고 산업 AI의 전력수요를 산업정책과 에너지정책이 함께 계획하도록 두 축을 연결해야 한다.

한국은 세계적인 제조기반과 숙련, 공급망 데이터를 갖고 있다. 범용 AI 모델 경쟁에서는 뒤처질 수 있어도 산업 현장과 AI를 결합하는 데는 유리하다. 그러나 이 강점은 부처가 따로 움직이는 한 자동으로 경쟁력이 되지 않는다. 20조원의 성패는 500개의 AI 팩토리 뒤에 통합된 데이터·성과·책임의 인프라가 남느냐, 아니면 부처별로 흩어진 실증의 합계가 남느냐에 달렸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 한 줄 요약
산업 AI 정책의 본질은 컨트롤타워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그 타워에 부처의 예산·평가를 움직이는 실제 권한을 주는 데 있으며, 한국의 해법은 부처를 가로지르는 공통 성과지표·통합 데이터·유지예산 주체·책임기준을 총리실과 국가AI전략위가 하나의 성과지도로 묶는 데 있다.

* [AI로 읽는 경제]는 AI 어시스턴트가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자가 정리한 내용입니다. ChatGPT, Google Gemini, Perplexity, Claude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 보기 바랍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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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4대 금융그룹 최연소 회장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KB금융 차기 회장에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이 낙점됐다. 압도적인 실적을 앞세워 사실상 연임이 확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던 양종희 현 회장을 제치고 이 부문장이 최종 후보로 선정되면서 KB금융이 '안정' 대신 '변화'를 선택했다는 평가다. 2022년 업계 최연소 은행장에 올랐던 이 부문장은 4대 금융그룹 회장 가운데서도 최연소 회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재무·전략·글로벌·WM 등 그룹 내 주요 핵심 직무를 두루 경험한 만큼 가계대출 규제와 정부의 생산적·포용금융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은행 수익성 강화와 비은행·글로벌 사업 확대를 동시에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AI 인포그래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9.11 peterbreak22@newspim.com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27일 압축한 숏리스트 3인(성명 가나다순)인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을 대상으로 후보별 2시간 동안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압도적인 실적으로 사실상 연임 확정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양종희 현 회장 대신 이재근 부문장이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된 데 대해 업권에서는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이에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현재의 우수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를 이끌 적임자로 이재근 부문장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지난해 전년 대비 15.1% 증가한 5조80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3조8000억원을 기록, 연간 기준 사상 첫 6조원 돌파를 넘어 7조원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갈수록 강화되는 가계대출 규제로 인해 핵심인 이자수익 성장세가 위협받고 있고, 여전히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와 생산적 금융 및 포용금융 등 점차 확대되는 정부 요구 등을 반영할 때 더욱 공격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분석이다. 회추위 설명처럼 이 부문장은 재무·전략·글로벌·WM 등 그룹 내 주요 핵심 직무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준비된 경영진이다. 1993년 입행 후 지주 재무기획부장과 CFO를 거쳐 LIG손해보험, 현대증권, 우리파이낸셜 인수를 주도하며 그룹의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앞장섰다. 이후 은행에서 CFO와 영업그룹대표를 두루 거친 후 2022년에 업계 최연소 은행장으로 선임됐다. 재임 3년간 은행 이익 체질의 재설계를 통해 2025년 사상 최대 순이익으로 리딩뱅크를 탈환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2025년부터 그룹의 부문장에 선임되어 오랜 도전과제인 글로벌 부문과 WM·SME 부문을 총괄 지휘하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언급한 금융권 지배구조 개선 압박도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그룹 회장 연임 및 3연임을 당국이 노골적으로 견제하는 상황에서 정책적 리스크가 있는 '안정'보다는 준비된 리더를 중심으로 '변화'를 선택했다는 관측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이미 연임이 확정된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 KB금융은 차기 회장 승계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영향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측면이 있다"며 "이사회가 독립적으로 판단했겠지만, 이런 부분도 무시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2년 업계 최연소 은행장으로 이름을 올린 이 부문장은 4대 금융그룹 회장 중에서도 최연소라는 타이틀을 기록하게 됐다. 1966년생으로 이 부문장은 가장 나이가 많은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1956년생)과 10년 정도 차이가 나며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1961년생)보다도 5살 어리다. 윤종규 전 회장에 이어 은행장 출신 경영진이 다시 그룹 회장에 선임되면서 비은행 확대와 함께 은행 수익성 강화도 함께 추진될 전망이다. 가계대출이 규제적 제한을 받고 있는 만큼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이 예상된다. 조 위원장은 "금번 경영승계절차는 사전에 투명하게 마련된 승계계획에 따라 후보자 평가의 내실을 기하고자 조기에 개시했고, 객관적인 검증기준을 통해 절차 전반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한층 높였다"며 "은행장과 지주 부문장을 역임하면서 보여준 성과와 경영능력은 그룹의 리더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부문장은 관계법령 등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20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9-1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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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종섭 의혹' 尹, 1심 범인도피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하고 해외로 도피시켰다는 일명 '런종섭' 의혹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부 조형우)는 11일 윤 전 대통령의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등 혐의 선고기일을 열고 "피고인들의 공소사실 모두 범죄의 증명이 없다"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심우정 전 법무부 차관, 장호진 전 국가안보실장,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도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사실을 모른 채 호주대사로 임명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관련해 "이 사건은 이종섭의 출국금지를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된 이종섭에게 호주대사 임명 지시를 내린 것으로, 그 자체만으로 범인 도피 의사나 목적을 가지고 추진한 것으로 보기에는 의문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이종섭을 호주대사로 임명해서 공수처의 수사를 전면적으로 저지하거나 방해하려는 의지·의사가 있었다고 추단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 특검 주장 전부 배제..."이종섭 출국금지 상태 몰라" 이 사건은 지난 2023년 7월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을 둘러싸고 윤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 전 장관 등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이 수사를 축소하기 위해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채 상병은 구명조끼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경북 예천에서 폭우 피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이 사건 초동수사를 총괄했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경찰에 이첩하려 했으나 이 전 장관이 이첩을 보류하라고 지시했고, 재검토를 거쳐 혐의 대상 등이 축소됐다. 이후 언론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사건을 은폐·축소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이 사건을 보고받은 후 "이런 일로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겠냐"고 반응했다는 'VIP 격노설' 등이 확산했다. 특검은 그해 9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 전 장관을 고발하고 이 전 장관에 대한 탄핵 움직임이 일어나는 등 여론이 거세지자 윤 전 대통령이 총선을 앞둔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급파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 이 전 장관이 그해 9월 경 장관직에서 사임한 후 두 달 뒤인 11월 호주대사로 정식 임명됐다. 이후 공수처가 12월 이 전 장관을 출국금지한 후에 한 달 간격으로 세 차례에 걸쳐 출국금지 조치했다. 특검은 출국금지 상태였던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하기 위해 형식적인 심사 출국금지 해제 절차도 형식적으로 거쳤다며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윤 전 대통령에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나머지 피고인들에 대해서도 모두 징역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출국금지임을 몰랐다고 보고 이같은 특검의 주장을 전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만약 대통령이었던 피고인이 이종섭의 출국금지 사실과 같은 수사기관의 적극적인 조치를 미리 알았고, 그럼에도 출국금지를 무력화하려는 방편으로 호주대사 임명을 지시했다면 그건 아무리 임명권을 가진 대통령이라고 해도 수사를 정면에 반해 정당화되지 않는 도피의사가 분명히 드러나는 경우"라고 봤다. 그렇지만 재판부는 "이종섭이 2024년 3월 호주대사로 임명된 이후 비로소 (이종섭의) 출국금지 사실이 이 사건 관계자에게 알려졌다"라며 "공수처 고발 이후 이종섭을 호주대사 임명에 지시를 내린 것 자체만으로는 도피의사나 목적을 가지고 추진한 것으로 보기에는 의문이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당시 피고는 국가원수인 대통령으로서 외교사절인 공관장 임명 폭넓은 재량권이 있었다"라며 "겉으로 드러난 것만으로 곧바로 범인도피를 인정하는 것은 구성요건 적용이 없고, 범인도피죄를 지나치게 확장할 위험이 있으며 대법원 판례에 반할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선고 후 윤 전 대통령 측은 "법리와 기록에 비추어 보면 지극히 당연한 결론"이라며 "채해병 특검 역시 이제 무리한 형사재판을 이어가기보다 이번 무죄 판결의 법리와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 사건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는 판결에 승복하고 항소를 포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100wins@newspim.com 2026-09-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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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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