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 국채·달러는 11일 CPI 경계에 보합권 움직였다
- 호르무즈 협상 불확실성에 유가가 오르며 변동성 키웠다
- 시장 12일 CPI 주시 속 9월 금리인상 확률 낮췄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란 "조건 수용 전까지 호르무즈 폐쇄"…국제 유가 재상승
엔화 159엔대서 추가 개입 경계…시장 시선은 7월 물가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가격은 11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하고 미 달러화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하루 뒤 발표되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협상 불확실성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국채와 외환시장의 움직임을 제한했다.
장 초반에는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관련해 합의에 근접했다는 기대감이 국채 가격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란 고위 당국자가 미국이 이란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 해협을 계속 폐쇄하겠다고 밝히면서 낙관론이 후퇴했고, 국채 가격도 상승폭을 반납했다.
오후 거래에서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1bp=0.01%포인트) 미만 하락한 4.690%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5.241%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1.7bp 내린 4.222%를 나타냈다. 국채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 역시 CPI 발표를 앞두고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9.83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0.02% 하락한 1.154달러, 엔화는 달러 대비 0.01% 강세를 보인 달러당 159.28엔을 나타냈다.

◆ 호르무즈 폐쇄 장기화 우려에 유가 상승
이날 국채와 외환시장의 주요 변수 가운데 하나는 다시 국제유가였다.
앞서 미국과 이란이 '모종의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그러나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의 신임 사무총장이 미국이 행동을 바꾸고 전쟁 종식을 위한 이란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 호르무즈 해협은 계속 폐쇄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시장도 오만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운항 관련 협상 진전보다는 중동과 러시아의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이날 1.3% 상승한 배럴당 83.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졌다. 최근 미국 고용지표 악화로 약해졌던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물가 반등에 따라 다시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코샤뱅크의 에릭 테오렛 외환 전략가는 "이러한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계속되는 한 금리가 더 올라가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7월 CPI에 시선 집중…9월 금리 인상 전망 후퇴
시장의 관심은 12일 발표되는 미국의 7월 CPI에 집중돼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고용이 예상과 달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이후 시장은 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춰 잡고 있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이날 연준이 9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48%로 반영했다. 전날 52.2%에서 낮아진 수준이다. 시장은 올해 전체로 약 29.7bp의 추가 긴축을 예상하고 있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7월 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에는 0.4% 하락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6월 3.5%에서 3.4%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2.5%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6월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2.6%였다.
에버코어ISI의 스탠 시플리 채권 전략가는 "유가와 CPI가 어디로 가는지 안다면 국채 수익률이 어디로 갈지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돼 있어 시장은 결국 연준이 물가를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향후 1년 동안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앞으로 10년이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괜찮다"며 "인플레이션이 다시 급등하지 않는 한 10년물 수익률이 4.70%라는 장벽을 뚫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3년물 입찰 양호…수익률 곡선 '불 스티프닝'
미 재무부가 이날 실시한 580억달러 규모의 3년물 국채 입찰은 양호한 수요를 보였다.
3년물 국채 발행 수익률은 4.291%로 시장 예상보다 낮았다. 투자자들이 대규모 공급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금리 프리미엄을 요구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투자 수요를 보여주는 응찰률은 2.71배로 평균치인 2.61배를 웃돌았다.
JP모간의 제이 배리 글로벌 금리 전략 책임자는 최근 3년물 수익률이 직전 입찰 이후 약 11bp 상승했다며 "지난 3~6개월간 금리 수준과 수익률 곡선의 형태를 감안하면 상당히 적정한 가치 수준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입찰 이후 3년물 국채 수익률은 1.5bp 하락한 4.291%를 기록했다.
2년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 격차는 46.4bp로 전날의 46.2bp와 비슷했다. 장중에는 47.6bp까지 확대돼 5월 22일 이후 가장 큰 수준을 기록했다.
수익률 곡선은 단기물 금리가 장기물보다 더 빠르게 하락하는 '불 스티프닝(bull steepening)' 양상을 보였다.
◆ 엔화 159엔대…추가 개입 가능성도 주시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움직임도 주목받았다. 미국과 일본이 지난달 달러 대비 40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엔화를 방어하기 위해 공조한 이후 엔화가 다시 상승분 일부를 반납하면서 추가 시장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본의 경제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일본은행(BOJ)이 금리 인상을 재개하기 전까지 엔화가 약세 압력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선임 외환 전략가는 미국의 7월 CPI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올 경우 달러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며 "일본 재무성이 다시 개입할 것으로 예상하기에는 너무 이를 수 있지만, 달러 약세와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결합될 경우 달러·엔 환율이 다시 160엔을 넘어설 가능성은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주중앙은행(RBA)은 이날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35%로 동결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상황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달러는 미 달러 대비 0.06% 상승한 0.7056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은 12일 오전 6시 40분 기준 전장 대비 4.17% 하락한 1413.50원에 거래됐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