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이라크 미군 철수가 질서정연했다고 밝혔다
-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간 철수와 달리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 미군은 2024년 합의에 따라 이라크 주둔 임무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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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이라크전 이후 철수·재파병 거친 미군, 이라크 주둔 임무 종료
[워싱턴=뉴스핌] 이상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군의 이라크 철수가 조 바이든 전임 대통령 당시 아프가니스탄 철수 때와 달리 질서정연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오늘 마지막 미군이 이라크에서 철수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랜 시간 잘못된 결정들로 우리가 이 수렁에 빠지게 됐지만 이제 이 모든 것은 역사의 한 부분이 될 것"이라며 "오늘은 미국에 위대한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라크에 훌륭한 새 총리 알리 알 자이디가 취임했다는 사실"이라며 "처음부터 그를 지지해 왔고 전폭적으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4년 시작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 격퇴 작전인 '내재적 결의 작전(Operation Inherent Resolve)'의 이라크 내 임무가 자신의 재임 중 종료된 데 대해 "미국의 승리이자 이라크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내재적 결의 작전은 2003년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 시작된 이라크전과는 별개의 작전으로, IS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세력을 급속히 확대하자 2014년 미국 주도의 국제연합군이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많은 군사장비와 모든 것이 남겨진 채 13명의 전사자와 수많은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이라크) 에르빌 공군기지에서는 연합군과 장비가 질서정연하게 철수했다"고 말했다.
2021년 8월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과정에서 카불 국제공항에서 ISIS-K의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미군 13명이 숨졌다.
앞서 바이든 전 대통령은 2021년 4월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전면 철수 계획을 공식 발표했고, 같은 해 8월 30일 미군 철수를 완료했다.
철수 과정에서 카불 공항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등 혼란이 빚어졌고 폭탄 테러도 발생했다. 미군 철수가 진행되는 동안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이 급속히 무너지면서 탈레반은 수도 카불을 장악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을 관할해온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지난해 10월부터 이라크 주둔 미군 병력과 장비 철수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철수는 미국과 이라크가 2024년 합의한 단계적인 연합군 임무 전환 계획에 따라 진행됐다. 미국과 이라크의 안보 관계는 미군 철수 이후에도 양국 간 안보협력 형태로 이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수 결정과 관련해 "지휘관들에게 명확한 임무를 설정하고 임무 완수에 필요한 도구를 제공했다"며 "남을지 떠날지 선택해야 했는데 미국이 집으로 돌아올 때가 됐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칼리프국(caliphate)과 싸우기 위해 왔고 이제 더 이상 칼리프국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칼리프국은 이슬람교의 예언자 무함마드의 후계자를 뜻하는 '칼리프(Caliph)'가 통치하는 종교·정치적 공동체 또는 국가를 의미한다. ISIS는 2014년 이라크와 시리아의 점령지역을 기반으로 칼리프국 수립을 선언한 바 있다.
미군의 이라크 군사개입은 2003년 이라크전으로 본격화됐다. 미군은 2011년 이라크에서 철수했으나 ISIS가 세력을 확대하자 2014년 다시 파병됐다. 이후 대ISIS 작전을 수행해온 미군은 이번 철수로 이라크 내 주둔 임무를 종료했다.
sm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