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8월 PCE 물가가 30일 예상보다 둔화했다.
- 근원 PCE도 낮아져 10월 추가 인상 우려가 줄었다.
- 소비와 성장 강세로 연준 긴축 종료는 쉽지 않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연준 2% 목표는 여전히 웃돌아…10·12월 추가 인상 가능성 남아
소비지출 0.9% 급증…2분기 GDP 확정치도 2.2%로 상향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8월 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보다 둔화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근원 PCE가 모두 예상치를 밑돌면서 다음 달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은 30일(현지시간) 8월 PCE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각각 0.3%, 3.7% 상승을 예상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인 0.3%, 3.3%를 모두 밑돌았다.
연준은 공식적으로 전체 PCE 물가지수를 물가 목표의 기준으로 삼지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를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추세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보고 있다.
이번 물가 지표는 BEA가 PCE 물가지수를 구성하는 일부 항목의 산정 방식을 변경하고 과거 데이터를 수정한 가운데 발표됐다. BEA는 소프트웨어 및 관련 액세서리, 포트폴리오 관리 수수료, 법률 서비스 등의 가격 산정 방식을 변경하고 2021년까지 거슬러 올라가 관련 데이터를 수정했다.

◆ 예상 밑돈 근원 물가…추가 금리 인상 부담 덜어
8월 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준은 이달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3년 만의 첫 금리 인상이었다. 연준은 향후 수개월 동안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하지만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전날 추가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10월 인상 기대는 이미 한풀 꺾인 상태다.
윌리엄스 총재는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10월 회의 전에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할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그의 발언 이후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크게 낮춰 반영했다.
물가 지표 발표 전 CME그룹 페드워치에 반영된 10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50% 수준으로, 월요일 70%를 웃돌았던 수준에서 크게 낮아졌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 전체 PCE와 근원 PCE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모두 연준의 2% 목표를 여전히 상당 폭 웃돌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올해 남은 10월이나 12월 회의에서 다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남아 있다.
◆ 휘발유 4.4% 급등…에너지가 물가 끌어올려
8월 물가 상승에는 에너지 가격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휘발유 가격은 한 달 새 4.4% 급등했고 운송 서비스 가격도 1.4% 상승했다. 에너지 상품과 서비스 가격은 전체적으로 2.3% 올랐다. 미·이란 분쟁에 따른 고유가가 미국의 물가 압력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다른 여러 부문에서도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
그럼에도 근원 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보다 약하게 나타나면서 에너지발 물가 충격이 경제 전반으로 얼마나 확산하고 있는지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 소비지출 0.9% 급증…소비심리 악화에도 지갑 열었다
높은 물가와 차입 비용에도 미국 소비는 아직 뚜렷하게 위축되지 않고 있다.
8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9% 급증했다. 시장 예상치인 0.8%를 웃돌았다.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가 고금리 환경에서도 견조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반면 개인소득은 0.2%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인 0.4%를 밑돌았다.
소비자들의 심리는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콘퍼런스보드가 전날 발표한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약 12년 반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높은 생활비와 금리,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가 소비심리를 압박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심리 악화가 아직 실제 소비의 급격한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은 모습이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연율 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발표된 1.5%에서 크게 상향 조정됐다. 미국 경제활동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3.8% 증가하고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주택을 제외한 기업투자가 9% 늘면서 성장을 뒷받침했다.
변동성이 큰 정부지출과 무역을 제외해 미국 경제의 기초적인 수요를 보여주는 실질 민간 국내 최종수요도 4.6% 증가해 1분기의 1.8%보다 크게 높아졌다.
예상보다 낮은 물가와 강한 소비·성장이 동시에 확인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시 연준으로 향할 전망이다.
물가 둔화는 10월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낮추는 요인이지만, 여전히 2% 목표를 웃도는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소비 및 성장세는 연준이 긴축 기조를 조기에 끝내기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