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란 당국이 11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거부했다
- 국제유가는 공급 차질 우려에 6% 넘게 뛰었다
- 금값은 미 인플레 지표 대기 속 소폭 하락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美·이란 협상 타결 기대 후퇴…호르무즈 통항 선박 6척으로 감소
트레이더들, 9월 금리 인상 가능성 약 50%로 반영…CME 페드워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란 고위 당국자가 미국이 이란 측 요구를 받아들일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11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금값은 인플레이션 지표를 기다리며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1.07달러(1.3%) 상승한 83.2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은 1.19달러(1.4%) 오른 배럴당 88.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 유종 모두 지난 7월 31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이번 주 들어서는 6% 넘게 상승한 상태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에 새로 임명된 모흐센 레자에이 서기는 이날 미국이 행동을 바꾸고 전쟁 종식을 위한 이란의 조건을 수용하지 않는 한 호르무즈 해협은 계속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란 측이 재개방 조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 운항은 여전히 극히 제한적인 수준이다. 해운 정보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월요일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6척에 그쳤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되기 전에는 하루 130척 이상의 선박이 이 해협을 통과했다.
이란과 연계된 예멘 후티 반군은 홍해와 인도양 사이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군수품을 운반하던 사우디 선박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인근에서는 컨테이너선이 미군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카와자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장관은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상황이 다시 평화 협정이나 합의에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은 지난 6월 미국과 이란 간 잠정 합의를 중재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처럼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과 양국의 강경한 요구가 동시에 나오면서 향후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중동 일부 산유국들이 내년 초까지 교역 패턴이 정상화되더라도 2027년 말까지 원유 생산량을 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 금값, 인플레 대기하며 소폭 하락
금값은 이날 소폭 하락했지만, 시장 참가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국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2개월여 만의 고점 부근을 유지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미국 금 선물은 약 0.5% 오른 온스당 4441.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현물 금 가격은 한국시간 12일 오전 2시 50분 기준 기준 전날보다 0.3% 내린 온스당 4376.31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장중에는 온스당 4434.84달러까지 올라 6월 5일 이후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제이너 메탈스의 피터 그랜트 부사장 겸 수석 금속 전략가는 "시장은 이번 주 인플레이션 지표를 통해 물가가 통제되고 있다는 일종의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할 경우 금값에 계속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요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와 목요일 공개되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통화정책 전망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미국 7월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시장은 다음 달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을 낮췄고, 이에 금값은 하루 만에 2.4% 상승했다.
그랜트 전략가는 "지난주 예상에 못 미친 고용지표로 9월 금리 인상 기대가 약해진 가운데 금값은 여전히 강한 매수세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현재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50%, 12월 인상 가능성을 79%로 반영하고 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월요일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향후 더 큰 폭의 금리 인상이 필요해지는 상황을 피하려면 지금부터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높은 환경에서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