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유럽 주요국 증시는 3일 미국·이란 협상 기대에 상승했고 영국만 제약주 급락으로 하락했했다.
- 트럼프가 이란 대규모 공격을 취소하고 협상 의지를 밝히자 유가가 4%대 급락하고 업종별로 엇갈린 반응을 보였했다.
- 아스트라제네카 합병설로 9% 급락하며 영국 증시와 헬스케어 업종이 타격을 받는 등 M&A 관련 개별 종목 변동이 두드러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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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3일(현지 시각) 영국을 제외한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올랐다.
미국과 이란이 군사적 격돌 대신 외교 협상 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국제 유가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증시는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의 급락 영향으로 마이너스(-) 성적을 내놓았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2.90포인트(0.45%) 오른 652.09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3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 기록(65277)을 바로 눈앞에 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72.07포인트(1.45%) 상승한 2만6001.31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04.18포인트(1.22%) 오른 8613.82에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0.35포인트(0.10%) 내린 1만857.70에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699.19포인트(1.34%) 뛴 5만2871.72에,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99.70포인트(1.01%) 전진한 1만9982.60으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말을 거치며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 계획을 취소하고 "신속한 합의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전날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에게 "사람을 죽이는 것보다 합의를 하는 편이 낫다"며 "현재 우리는 협상의 형태로 이란과 대화하고 있으며 협상은 내일(3일) 오후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동맹국들과 일부 이란 측 인사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군사행동을 보류하고 외교에 더 많은 시간을 주기로 했다"고 했다.
반면 이란 측은 미국과의 협상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현재 미국과 진행 중인 협상은 없으며 예정된 회담도 없다"고 했다.
그는 "압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이라크에서 종교 순례 중인 것을 제외하면 모든 협상 담당자들이 국내 머물고 있다"며 "앞으로 며칠 동안 외국 대표단을 맞이하거나 협상단을 해외에 파견할 계획도 없다"고 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영국 시각 오후 5시21분 현재 4.89% 떨어진 배럴당 83.63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이 당장은 공격·보복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고 있다고 해도 미래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영국 자산운용사 마티올리 우즈의 투자운용 매니저 로런 하이슬롭은 "유가는 다시 하락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보다 외교적인 기조를 시사하면서 증시는 거의 매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다음 주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했다.
유가 하락으로 원유 가격에 민감한 업종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에너지 섹터는 0.13% 하락했고, 여행·레저 업종은 0.6% 상승했다.
항공우주·방산 업종은 2.7%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수·합병(M&A) 움직임도 주목을 받았다.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는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와 최대 4000억 달러 규모의 합병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9% 급락했다. 이 영향으로 영국 증시와 헬스케어 업종(-1.7%)도 타격을 받았다.
하이슬롭은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을 대표하는 대형 기업 가운데 하나인데, 미국 기업에 인수된다면 또 하나의 주요 영국 기업이 증시에서 사라지는 셈"이라며 "이는 영국 증시에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탈리아 전선·케이블 제조업체 프리즈미안은 미국 전기제품 제조업체 애트코어를 주당 95 달러의 현금 인수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뒤 0.6% 하락했다. 이번 거래의 가치는 약 38억 달러로 평가됐다.
프랑스 제약사 입센은 투자은행 제프리스가 이 회사의 주력 의약품인 소마툴린의 위험 요인을 지적하며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로 하향 조정한 뒤 8.4%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