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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악재 겹친 코스피…"실적 훼손보다 수급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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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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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증시는 28일 미국 빅테크 AI 투자 회수 우려와 반도체·레버리지ETF 구조 탓에 코스피 10%대 급락을 기록했다.
  • 증권가는 반도체 시총 편중과 단일종목 레버리지ETF의 기계적 매매, 외국인 반도체 중심 매도가 낙폭을 키운 수급 요인이라 진단했다.
  • 중국 CXMT 증설·DUV 국산화 우려에도 메모리 업황·이익 전망은 견조해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와 점진적 주가 회복 가능성이 제기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000년 이후 다섯 번째 두 자릿수 하락
빅테크 AI 투자 회수 우려에 CXMT 증설 경계감 겹쳐
삼전닉스 시총 비중 50% 상회…레버리지 ETF 기계적 매물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내 반도체주가 미국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회수 우려에 급락했다. 여기에 중국의 메모리 증설과 반도체 장비 국산화 우려가 겹치면서 한국 증시의 '샌드위치 위기'가 부각됐다. 다만 증권가는 실적 훼손보다 밸류에이션과 수급이 먼저 흔들린 조정으로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32.09포인트(10.84%) 급락한 6023.6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59.01포인트(7.72%) 내린 705.85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하루 10% 이상 하락한 것은 2000년 이후 이번을 포함해 다섯 차례다.

증권가는 미국 빅테크의 AI 투자 회수 우려를 1차 요인으로 지목하면서도 낙폭을 키운 것은 반도체 시가총액 집중도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라는 국내 수급 구조였다고 분석했다. 실적 훼손을 확인할 근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진단이 우세하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증시 변동성이 금융위기 당시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확대됐다"며 "명확한 악재 요인이 존재하지 않고 펀더멘털이 아닌 수급이 주도하는 장세에서 반복된 급락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최근 한 달간 삼성전자 주가는 25%, SK하이닉스 주가는 33% 하락했다.

◆ 실적 웃돌아도 주가 하락…투자 회수 시점이 변수

이번 우려의 초점은 AI 수요 둔화가 아니라 투자 자금의 조달 비용과 회수 속도에 맞춰져 있다.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빅테크들이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내고도 주가가 밀렸다는 점이 근거로 꼽힌다.

앞서 알파벳은 2026년 설비투자 전망을 기존 1800억~1900억달러에서 1950억~2050억달러로 상향했다. 올해 2분기에만 449억달러를 집행하면서 잉여현금흐름은 -59억달러로 전환했다. 실적 자체는 시장 기대를 웃돌았지만 투자 증가 속도가 내부 현금창출력을 앞지르기 시작했다는 점이 부각되며 주가는 약 7% 하락했다.

인텔도 AI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연간 설비투자 전망을 180억달러에서 200억달러 이상으로 높인 뒤 정규장에서 7.9% 떨어졌다. 실적 발표 직후 올랐던 주가가 투자 부담과 현금 흐름 희석 우려에 방향을 되돌린 셈이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28일 코스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732.09(10.84%) 하락한 6023.66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59.01(7.72%) 하락한 705.85에 장을 마쳤다.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종가 대비 6.0원 내린 1462.50원에 마감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7.28 khwphoto@newspim.com

채권시장 지표도 함께 움직였다. 지난 24일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68%를 기록했다. 메타의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약 73bp(1bp=0.01%포인트)로 우량기업 125곳으로 구성된 CDX 투자등급지수(약 52bp)보다 21bp 높다.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등급 채권 발행액은 2015~2024년 평균 280억달러에서 올해 2400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개별 기업의 신용위험이 시장 전반의 위험보다 비싸게 평가되는 구간에 들어섰다는 의미다.

시장의 평가 기준이 투자 규모에서 회수 시점과 현금흐름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AI 산업의 문제는 수요 부족이 아니라 자본비용 상승과 투자 회수 속도의 불일치"라며 "최근 반도체 주가 하락은 업황 피크아웃보다 AI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의 조달비용과 회수기간에 대한 재평가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 시총 절반이 반도체…기계적 매물이 낙폭 키워

미국발 우려는 글로벌 공통 변수지만 국내 증시 낙폭은 두 자릿수까지 벌어졌다. 증권가는 그 배경으로 반도체 시총 집중도와 레버리지 상품 구조를 함께 지목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반도체 심리 위축은 지수 전체의 하락으로 직결된다"며 "가장 직접적인 타격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신용융자의 숏 감마 효과에서 기인했다. 하락 시 기계적인 매물을 유발하는 구조가 낙폭을 인위적으로 증폭시켰으며 이는 펀더멘털 훼손보다 수급 과잉 해소 과정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말 국내에 상장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매일 목표 배율을 맞추기 위해 리밸런싱에 나선다. 주가가 내리면 배율을 유지하기 위해 기초자산이나 선물을 추가로 팔아야 하는 구조다. 하락이 매도를 부르고 매도가 다시 하락을 부르는 흐름이 반복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투자협회장 및 주요 증권사·자산운용사, 증권유관기관과 함께 개최한 금융투자업권 간담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관련 보완방향을 논의했다. [사진=금융위원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이후 장 마감 직전 매물이 몰리며 변동성이 지속해서 커지자 금융당국은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최소 매매단위 확대 조치도 조기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계적 매매를 줄이고 종가 부근의 비정상적인 변동성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김현 다올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외국인의 반도체 중심 매도와 레버리지 ETF의 기계적 매도가 하락을 증폭했다"며 "레버리지 ETF가 급락의 근본 원인은 아니지만 하락 시 기초주식과 선물을 추가 매도하는 리밸런싱 구조이기 때문에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 출시라는 고유 여건도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절대규모(AUM)는 이미 6월 말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는데, 정부의 규제 강화와 AUM 감소로 변동성 영향력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외국인 수급도 낙폭을 키운 경로로 꼽혔다. 실제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문 감소가 확인됐다기보다 엔비디아와 빅테크 주가 조정이 한국 메모리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동조화와 외국인의 대리자산 매도로 전이됐다는 것이다. 외국인의 전기전자 업종 중심 조 단위 순매도가 이날 낙폭을 키운 핵심 수급 경로로 분석된다.

◆ 中 노광장비 2026년 5대…"꼬리가 몸통 흔든 격"

미국발 우려에 중국발 공급 확대 경계감이 겹친 점도 낙폭을 키운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두 재료가 겨냥하는 시점은 다르다는 것이 증권가 진단이다.

중국 최대 D램 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지난 27일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했다. 주가는 공모가 대비 466% 올랐다. 대규모 자금 조달로 공격적인 증설 여력을 확보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범용 D램 공급과잉 우려가 부각됐다. 월 24만장 수준인 CXMT의 D램 생산능력은 수년 만에 60만장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산 액침형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생산 소식도 같은 시점에 전해졌다. 미국의 장비 수출 규제로 막혀 있던 생산 병목이 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다만 생산 목표는 SMIC와 CXMT를 상대로 2026년 5대, 2027년 20대 수준이다. ASML이 지난해 출하한 액침 DUV 131대와 비교하면 초기 단계다.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된 CXMT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변수는 이번 사이클의 피크아웃 시점에 대한 것이 아니라 다음 사이클 저점의 깊이에 대한 논쟁"이라며 "중국 DUV가 노광장비 기업을 넘어 미국 반도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은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전형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김 본부장도 "CXMT 상장과 중국 노광장비 국산화는 현시점에서 가까운 미래의 이익 위협으로 보기 어렵다"며 "중국의 점유율 확대 가능성을 부각시킨 심리적 촉매 정도"라고 평가했다.

◆ 이익 전망 유지되면…현재 가격대가 지지선

반면 주가가 급락하는 동안 메모리 업황 전망과 주요 기업의 이익 전망치는 견조하게 유지됐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주가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오히려 완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7년 예상 주가순이익배율(PER)은 삼성전자 3.7배, SK하이닉스 3.9배 수준까지 낮아졌다. 코스피200의 12개월 선행 PER도 5.3~5.7배까지 내려와 이익 전망이 유지된다면 현재 가격대가 하단 지지선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D램·낸드 공급자 재고가 3주 이하, 유통채널 재고가 5~7주라는 점을 들어 "시장 우려와 달리 메모리 공급 부족 심화 국면"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일부 낸드 현물 가격 하락을 낸드 시장 전체의 가격 하락 신호로 보는 시각은 침소봉대의 전형"이라며 "소음으로 신호를 놓치는 것을 경계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청와대]

장기공급계약(LTA) 확대도 근거로 제시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5년간 7500억달러 수준의 메모리 장기 공급을, 삼성전자는 브로드컴과 5년간 2000억달러 규모의 메모리·AI 칩 파운드리 협력을 발표했다. 한 연구원은 "LTA가 바꾸는 것은 최고 실적의 높이가 아니라 바닥 실적과 이익 지속성, 가시성"이라며 "메모리 평가 지표가 주가순자산배율에서 주가순이익배율로 전환되는 변곡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가는 향후 확인해야 할 지표를 세 갈래로 정리했다. 미국에서는 빅테크의 설비투자 지침과 잉여현금흐름이 관건이다. 국내에서는 HBM 출하량과 가격, 마진에 더해 일반 D램 가격 방향과 하반기 고객사 주문 가시성이 꼽힌다. 중국에서는 CXMT의 조달 자금이 실제 생산능력으로 전환되는 시점과 중국산 DUV의 양산 라인 투입 여부가 확인 대상이다.

김 본부장은 "금리 부담에 따른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위축이나 반도체 이익 전망의 급격한 하향이 가시화되지 않는다면 주가 회복 시도를 기대할 수 있다"며 "전고점을 향한 V자형 반등보다는 바닥권 확인 후 점진적 회복 양상으로 1차 반등 목표는 8100포인트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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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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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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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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