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대통령이 23일 이란과 전쟁 장기화에 분노하며 대규모 군사 타격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공격과 미군 사망, 유가 급등으로 미국 내 여론 악화와 공화당의 중간선거 우려가 커지고 있다
- 트럼프는 외교 해법에 회의적이며 군사적 압박을 강화해 이란 핵무기 보유를 저지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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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초 예상과 달리 이란과의 전쟁이 5개월 가까이 장기화하자 깊은 좌절감과 분노를 표시하며 대규모 군사 타격을 통한 정면 돌파를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 집무실 회의에서 이란 지도부를 향해 거친 욕설과 함께 강한 불만을 토해낸 것으로 전해졌다. 수주일 내에 끝날 것으로 기대했던 전쟁이 기약 없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이란을 향한 파괴적 경고 후 한때 휴전을 선언했고, 지난달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다시 위협하고 미군이 13일 연속 보복 공습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미군 사망자가 발생했다. 여기에 국제 유가 상승과 지지율 하락이 겹치면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 내부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협상에 회의감을 느끼며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는 '보복 모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이해하는 언어는 오직 군사적 무력뿐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양측의 공방은 더욱 격화하는 양상이다.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을 공격해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중대한 군사적 응징을 가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미군 역시 중동 지역에 전력과 의료진, 무기를 추가 배치하며 대규모 공격 옵션을 다듬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이란은 양해각서를 위반하고 상선을 공격해 미군을 사망하게 했다"며 "이란이 의미 있는 방식으로 협상 테이블에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쟁 장기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안보 참모진과 여권 내부의 분열로도 이어지고 있다.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이스라엘의 개입을 비판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등 일부 참모는 여전히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으나 다른 참모들은 평화 협정 가능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저지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대규모 폭격 작전을 통해 이란의 항전 의지를 꺾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