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뉴욕증시는 22일 AI 관련 빅테크 실적 경계와 중동 긴장 고조 속에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가 6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금값도 달러 약세에 2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 유가 급등 여파로 미 국채금리가 17개월 만에 최고치로 오르는 가운데, 유럽증시는 방산·에너지주 강세로 일제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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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6포인트(0.01%) 내린 5만2218.58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0.24포인트(0.14%) 하락한 7498.9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46.30포인트(0.57%) 밀린 2만5690.90을 기록했다.
기술주들의 주가 흐름이 엇갈린 가운데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열풍이 이끌어온 증시 랠리가 계속될 수 있을지를 가늠할 핵심 빅테크 실적 발표를 기다렸다.
이날 장 마감 후 알파벳과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테슬라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2% 넘게 급락했고, 알파벳은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을 보였다.

두 기업은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Seven)' 대형 기술주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AI 투자가 실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줄 첫 시험대로 평가받았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오가는 선박을 위협하면서 국제 유가가 오른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주가는 서버 수요 호조에 힘입어 19.84% 상승했다. 회사는 4분기에 신규 수주 규모가 600억 달러(약 83조 원)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경쟁업체인 델 테크놀로지스(DELL)와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 주가도 각각 9.32%, 3.02% 동반 상승했다.
◆ 유가 6주 만에 최고, 금값도 올라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계속 격화되고, 예멘 후티 반군까지 해상 운송을 위협하면서 국제유가는 6주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배럴당 2.49달러(2.95%) 상승한 86.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은 배럴당 3.06달러(3.36%) 오른 94.07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95.47달러까지 치솟으며 약 6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의 3개월 선물 스프레드(근월물과 3개월 후 선물의 가격 차이)는 배럴당 9.26달러로 확대되며 5월 22일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이는 백워데이션(Backwardation)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이다.
백워데이션은 가까운 시기에 인도되는 원유 가격이 미래 인도분보다 더 높은 상태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단기 원유 공급이 빠듯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금값은 이날 달러 약세와 기술적 매수세에 힘입어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미국 금 선물은 1.9% 오른 온스당 4,151.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현물 금 가격은 한국시간 23일 1시 41분 기준 4,145.24달러로 1.7% 상승했다. 장중에는 온스당 4,165.87달러까지 오르며 7월 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 美 국채금리 17개월 최고
국제유가가 치솟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연준 정책에 가장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68bp(1bp=0.01%포인트) 오른 4.298%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4.3105%까지 올라 2025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2.65bp 상승한 4.655%를 기록했고 장중에는 4.6606%까지 올라 5월 20일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차는 35bp로 축소됐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긴축 전망도 더욱 강화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7월 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31.5~32%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 10.7%에서 크게 높아진 수준이다. 9월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은 76%, 연말까지는 90%가 반영됐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최근 강세 이후 소폭 조정을 받았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0.03% 하락한 101.14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408달러로 0.01% 상승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달러당 163.14엔으로 0.01% 강세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162.77엔까지 올랐지만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엔화는 전날 163.23엔까지 하락하며 1986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 유럽증시, 방산·에너지주 강세 속 상승
유럽 주요국의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3.74포인트(0.58%) 오른 646.93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44.06포인트(0.58%) 오른 2만5155.41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31.06포인트(1.24%) 뛴 1만716.97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74.75포인트(0.89%) 상승한 8437.89에,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506.95포인트(0.97%) 오른 5만2792.04에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91.50포인트(0.99%) 전진한 1만9571.30으로 마감했다.
이날 항공우주·방산 업종의 지수가 2.6%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다.
유럽의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는 50억 유로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2029년까지 이익을 거의 두 배로 늘리는 내용을 포함한 중기 목표를 제시하면서 7% 급등했다.
독일의 최대 방산업체인 라인메탈은 1.92%, 영국의 BAE 시스템스는 0.8% 올랐다.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는 1%, 프랑스의 탈레스는 0.76% 뛰었다.
유가 상승에 따라 에너지 섹터도 0.8% 올랐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