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노무라가 16일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을 상향했다.
- 이번 주와 12월 두 차례 인상 뒤 2027년까지 동결할 것으로 봤다.
- 유가 급등과 물가 압력이 계속돼 ECB도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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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이미 중립 수준…채권 금리 상승도 긴축 효과"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인플레이션도 좀처럼 꺾이지 않자 일본계 투자은행 노무라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노무라는 연준이 이번 주와 오는 12월 두 차례 금리를 올린 뒤 2027년까지 장기간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시장이 예상하는 인상 횟수보다는 적어 상대적으로 비둘기파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노무라의 아메미야 아이치 이코노미스트가 이끄는 분석팀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에 거의 진전이 없는 데다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망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끈질긴 물가 압력이 연준의 추가 긴축 전망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지난달 잭슨홀 연설에서 매파적인 메시지를 내놓은 이후 유가와 물가가 추가로 오르면서, 연준의 개입 없이는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서 커졌다.
CNBC가 실시한 연준 설문조사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나타났다. 응답자의 과반은 향후 1년 동안 연준이 최소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의 1은 세 차례 이상의 인상을 예상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금리 인상이 한 차례라도 있을 것으로 본 응답자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 ECB도 두 차례 추가 인상 전망
노무라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오는 12월과 내년 3월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이란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인플레이션이 2027년 초까지 목표치를 웃돌 수 있다는 판단이다.
노무라는 "이란 전쟁에 따른 역풍이 2026년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2027년으로 갈수록 경제성장은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른 주요 중앙은행에 대해서는 시장보다 금리 인상에 신중한 전망을 내놨다.
시장은 일본은행(BOJ), 영란은행(BOE), 중국인민은행(PBOC)에 대해 4차례가 넘는 금리 인상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지만, 노무라는 BOJ의 추가 인상 횟수를 세 차례로 예상했다. BOE와 PBOC는 추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 "금리 이미 중립 수준…채권 금리 상승도 긴축 효과"
노무라가 시장보다 상대적으로 비둘기파적인 전망을 유지하는 데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주요 중앙은행들이 다시 금리 인상 사이클에 들어섰지만, 대부분의 정책금리가 이미 중립금리에 근접했거나 이를 웃돌고 있다고 봤다.
에너지 가격 상승 등에 따른 비용 상승형 인플레이션이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는 점도 이유로 꼽았다.
채권 금리 상승 자체가 금융 여건을 긴축시키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 기업과 가계의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져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일부 낮출 수 있다. 동시에 높은 채권 금리는 정부가 추가적인 재정 부양책을 펼칠 여지도 제한한다는 게 노무라의 판단이다.
결국 노무라는 최근 유가와 물가 상승을 반영해 연준과 ECB의 금리 인상 전망을 높이면서도, 이미 높은 정책금리와 채권 금리 상승이 경제에 긴축 효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들어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수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까지는 예상하지 않았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