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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고위원 출마' 서미화 "사회적 약자 대변하는 민주당 지도부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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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미화 의원은 15일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속도를 맞춰 일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 그는 지난 지도부가 이재명 정부 성과에 엇박자를 내 지방선거 패배를 초래했다며 당내 갈등을 끝내고 일하는 민주당으로 쇄신하겠다고 했다.
  • 여성이자 장애인인 자신이 사회적 약자와 청년·서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적임자라며 최고위원이 되면 청년 최고위원제 도입과 약자 보호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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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
"지난 1년, 李정부 성과 낼 때마다 엇박자...鄭, 연임에 포커스 맞춰"
"李대통령과 속도 맞춰 일하는 민주당 돼야"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서미화 의원은 당정청 간 엇박자를 멈추고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지도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지난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변화를 이끌고,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서미화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서 의원은 "전임 지도부는 지난 1년 동안 이재명 정부가 성과를 낼 때마다 엇박자를 내면서 그 성과를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며 "그 결과가 이번 지방선거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청래 전 대표를 겨냥해 "지도부라면 서울 탈환에 집중했어야 하는데 전북만 주구장창 갔다"며 "지방선거 승리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 아니라 연임에 포커스를 맞춘 것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서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당내 갈등과 분열을 끝내고 변화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제가 최고위원이 되면 이재명 대통령과 속도를 맞춰서 일하는 부지런한 민주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성이면서 장애인인 당사자가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민주당이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지도부에도 그런 목소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미화 민주당 의원이 13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에서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다음은 서미화 민주당 의원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최고위원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은.

▲민주당이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 민주당이 달라져야 한다. 민주당이 지금 어떻게 집권여당이 됐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2년 전 윤석열 정권 시절에는 대통령이 외국에 갈 때마다 '또 무슨 사고를 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가면 어떤 성과를 낼지 국민들이 기대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다. 그러면 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 그런데 지난 1년 동안 어땠나.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은 민주당의 성공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성공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빛의 속도로 회복시키고 있으며,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제는 세계에서 'K'자 이름만 붙어도 주목받을 정도가 됐다. 대한민국의 황금기가 시작되는 중요한 골든타임이다. 이런 시기에 민주당이 제대로 뒷받침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모습을 보면서 '나라도 나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 하나 중요한 이유는 최고위원에 여성 몫이 있기 때문이다. 여성 몫은 단순히 여성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 사회적 약자들을 대변할 수 있는 대표성을 쿼터제로 보장하기 위한 자리라고 생각한다. 민주당은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정당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여성이면서 장애인인 당사자가 이 자리에 도전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제가 처음이다. 제가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서미화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현재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이 개인의 감정과 계파 정치를 앞세우며 사실관계도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 또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의결됐어야 할 청년 최고위원제도 부결되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

당원들과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민주당이 그만 싸우고 건설적이고 창의적인 정책 토론을 하는 것이다. 당연히 서로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다. 그것이 민주주의다.

최고위원회의는 그런 민주주의의 장이 되어야 한다. 절박한 현실에 대표성을 갖고 대변하고,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성과와 과제를 함께 끌어안으며 이를 해결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바로 최고위원이다. 그런데 지난 1년 동안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너무 퇴행했다. 그 결과가 이번 지방선거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일하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 지도부도 일을 하라고 존재하는 것이다. 국정과제를 입법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무엇을 우선순위로 둘 것인지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추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인신공격과 내부 갈등만 반복되고 있다. 이제는 갈등을 멈추고 서로를 존중하며 하나가 돼야 한다. 다시 변화하고, 다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 국민들의 요구이자 저의 뜻이며 당원들의 간절한 바람이다.

-검찰개혁과 보완수사권 폐지에 관한 입장은.

▲검찰개혁은 지난 지도부의 핵심 캐치프레이즈였다. 그런데 최근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우려가 실제 사례와 맞물리면서 논란이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저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기관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함께 갖고 있었기 때문에 여러 병폐가 발생했던 것도 사실이다.

다만 보완수사권을 완전히 폐지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우려에 대해서는 충분히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특히 사회적 약자와 범죄 피해자 등이 많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저는 그 목소리를 충분히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형사소송법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정되려면 수사 과정에서 실제로 불이익이나 억울함을 겪었던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주의 깊게 듣고 그들의 관점에서 제도를 살펴봐야 한다.

지금의 논란은 이해와 소통, 설득이 부족해서 생긴 측면도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더 설득하고 더 논의해야 한다. 그런 과정 없이 법안을 강행하면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세력이 나타날 수 있다.

정부와 민주당의 책임론을 제기할 것이고, 앞으로 수사 과정에서 어떤 실수나 미흡한 점이 발생하면 모두 보완수사권 폐지 때문이라고 공격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려를 충분히 불식시킬 수 있을 정도의 숙의가 필요하다.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서미화 의원실]

-지난 정청래 지도부 1년은 어떻게 평가하는가.

▲당대표는 개인이 아니다. 민주당이라는 거대 집권여당의 대표성을 갖는 사람이다. 당대표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민주당 전체의 평가로 이어진다. 민주당이 비판을 받을 수도 있고, 칭찬을 받을 수도 있는 자리인 만큼 더욱 신중해야 한다. 그런데 지난 1년간 이재명 대통령이 중요한 성과를 낼 때마다 민주당 지도부는 엇박자를 냈다.

코스피 5000달성이라는 핵심 공약에 대해 국민의힘에서는 끊임없이 비난했지만 결국 목표를 달성했다. 그런데 갑자기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가 나오면서 그 성과는 묻혀버렸다.

국민들이 대통령의 성과를 제대로 평가하고 '잘했다'고 말할 수 있게 하는 것도 민주당 지도부의 역할이다. 그런데 계속 엇박자를 냈다. 국민주권정부의 성과를 국민에게 알리고 홍보하는 것은 민주당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지난 지방선거에 대해서도 우리가 정말 승리한 선거라고 평가할 수 있는가. 꼭 이겨야 할 곳을 이기지 못했다. 저는 승리했다고 보지 않는다. 지도부라면 서울 탈환에 집중했어야 하는데 전북만 주구장창 갔다.

지방선거 승리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 아니라 연임에 포커스를 맞춘 것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 이는 지도부가 냉정하게 평가하고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서미화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민주당이 2030세대의 마음을 얻기 위한 방법은.

▲2030 청년들은 정말 대단한 세대다. 빛의 혁명 당시 가장 앞장서 거리로 나온 사람들이 바로 2030 청년들이었다. 그 엄동설한에도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 그때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마웠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청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

민주당은 아직도 2030 세대를 바라보는 데 편견이 있는 것 같다. '청년들이 뭘 아느냐'는 식의 꼰대 문화가 여전히 남아 있다. 미래 세대를 키우지 않는 것은 민주당이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 것이다. 매우 위험한 일이다.

사실 청년들을 모셔와도 부족할 판인데 청년 최고위원제도조차 도입하지 못하는 현실은 안타깝다. 선출직 최고위원과 지명직 최고위원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청년들에게도 선출직 최고위원의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 저는 청년들이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한 것만으로도 대단하고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청년 최고위원제도가 부결되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절실해졌다. 제가 최고위원이 된다면 청년 최고위원제도를 당헌·당규에 명확히 반영하는 개정을 반드시 추진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민주당은 청년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직접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청년들에게 필요한 정책과 입법도 정치권이 일방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같은 세대,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이 그들의 목소리를 가장 잘 이해하고 대변할 수 있다. 청년 정치인들이 지도부에 참여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고위원이 된다면 임기 동안 반드시 이루고 싶은 성과는.

▲이번 전당대회는 당내 갈등과 분열을 끝내고 변화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지도부의 쇄신과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 제가 최고위원이 된다면 민주당의 변화를 이끌고, 무엇보다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 이재명 대통령과 속도를 맞춰서 일하는 부지런한 민주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여성이자 장애인으로서 여성 정치세력의 한 단계 더 진전된 변화를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차별과 폭력, 학대에 가장 쉽게 노출되는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지도부에서 반드시 대변하겠다. 가장 취약한 사람을 위한 제도를 만들다 보면 결국 사회 전체의 구조가 바뀐다고 믿는다.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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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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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유착' 한학자 1심 징역 2년 선고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정부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교유착 사건의 정점으로 알려진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총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31일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 총재와 정원주 전 비서실장(천무원 부원장),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 전 본부장의 배우자이자 전 통일교 재정국장 이모 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정교 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6.08.31 photo@newspim.com 이날 재판부는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청탁금지법 위반·업무상 횡령에 대해 각각 징역 1년씩, 총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은 정치자금법 위반은 징역 8개월, 업무상 횡령은 징역 8개월을 선고하면서도 각 형에 대해 집행유예 2년을 결정했다. 윤 전 본부장은 징역 6개월, 이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내렸다. 이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자금력을 앞세워 제20대 대선을 교세 확장 기회로 보고, 해당 후보(윤석열 전 대통령)가 당선돼 새 정권 출범 후 통일교 정책에 국가 지원을 받아 정치적 영향력을 획득하기 위해 저질러진 범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 정치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공직자 공무수행을 보장하고 공공기관을 신뢰하기 위해 제정된 청탁금지법 입법취지 훼손했다"라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 재판부 "한학자, 통일교 정점…실형 선고 불가피" 한 총재는 2022년 1월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통일교 지원을 청탁할 목적으로 '윤핵관'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통일교 내부 자금을 활용해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했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자금 1억4400만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했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그해 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 7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이를 통해 통일교 자금을 횡령했다는 횡령 혐의도 있다. 같은 해 10월 수사기관이 한 총재와 정 전 실장의 카지노 원정도박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윤 전 본부장에게 회계자료를 없애도록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한 총재가 "통일교의 정점인 사람"이라며 "제20대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접근하기 위해 권성동 의원과 접촉해 정치자금 1억원을 제공하고, 그 이후 특별집회 형태로 지지를 표명했다. 이후 김건희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제공했다"고 봤다. 아울러 재판부는 "한 총재의 통일교 내 지위, 윤 전 본부장에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 등을 볼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전반적으로 윤 전 본부장이 (범행을) 계획하고 한 총재의 승인을 받아 실행한 것으로 보이고, 한 총재의 개인적 이익보다 통일교 교세나 정치적 영향력 확장 목적으로 보인다"는 점은 유리한 양형 사유로 참작했다. 또 재판부는 '쪼개기 후원' 업무상 횡령에 대해서는 무죄를, 증거인멸 교사에 대해서는 특검법상 수사대상이 아니라며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한 총재는 구속기소 된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지만 현재 건강 악화를 이유로 일시 석방됐다. 지난달 30일 법원은 한 총재의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오는 9월 2일 오후 6시로 연장했다. 이날 한 총재는 선고를 마친 후 '입장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항소하실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을 빠져나갔다.  한편 권 전 의원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16일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원을 대법원에 확정받았다. 이에 대한변호사협회는 권 전 의원의 변호사 등록을 취소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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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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