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9일 러시아군의 도네츠크 점령 시한 15차례 연장을 조롱했다.
- 러시아는 돈바스 완전 점령을 노렸지만 도네츠크 전선은 고착화된 상태다.
- 젤렌스키는 러시아 연료 부족과 정밀 타격 성과를 강조했고 푸틴도 이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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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9일(현지 시각) 러시아군은 전쟁 발발 후 지금까지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주(州)를 점령하겠다며 무려 15차례나 시한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이 도네츠크 완전 점령을 위해 계속 시한을 연장하며 공세를 펼쳤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고 조롱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동부에 있는 돈바스 지역은 루한스크와 도네츠크라는 두 개의 주로 이뤄졌다. 이 중 루한스크는 러시아군이 100% 장악했지만 도네츠크는 우크라이나군이 강력한 방어선을 구축하고 저항하는 바람에 80% 정도 점령 상태에서 최근 몇 달 동안은 전선이 거의 고착화된 상황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을 명령하면서 돈바스 지역의 해방을 명분 중 하나로 내세웠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러시아의 군사 작전을 비꼬았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TV로 중계된 연설을 통해 "러시아 군은 전면전이 시작된 이후 우리 도네츠크주 점령에 대한 시한을 15차례나 부여받았다"면서 "그들은 돈바스를 완전히 점령할 수 있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2022년에는 5번, 2023년에 2번, 2024년에 2번, 2025년 3번 시한을 정했고, 올해 들어서도 3월 31일과 9월 1일, 12월 31일 등 세 차례 점령 시한을 연거푸 미뤘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지 않는다면 이 시한도 다시 연기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의 중거리 및 장거리 타격이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연료 부족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여러 지역에서 주유를 위해 줄을 서 있는 러시아 국민들은 '3일이면 끝날 것이라던 전쟁이 5년째 이어지고 있음을 보고 있고, 한때 '주유소 국가'라고 불렸던 자신들의 나라가 휘발유 부족을 겪고 있는 상황을 목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전쟁이 초래한 직접적인 결과"라며 "우리는 전쟁의 현실을 러시아로 되돌려 보내고 있으며 러시아가 우리 영토를 점령하는 일을 가능한 한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테러가 아니라 정밀 타격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전날 국영 TV 연설을 통해 "우리 기반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현재 일정 수준의 연료 부족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러시아군이 "돈바스와 노보로시야의 최종 해방이라는 핵심 임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보로시야는 제정 러시아 시대 남부 우크라이나를 가리키는 용어로, 러시아가 일부 점령 중인 헤르손과 자포리자는 물론 전쟁 기간 단 한 번도 점령하지 못한 전략 항구도시 오데사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