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유럽은 28일 폭염으로 기온 40도까지 올랐고 프랑스에서는 평년보다 1천명 많은 초과 사망이 발생했다
- WHO는 이번 폭염이 유럽 역사상 최악이라며 1억5천만명이 극심한 더위에 놓이고 교통·전력망이 마비됐다고 밝혔다
- 유럽 전역에서 철도·전력·강 유량·농업 피해와 익사 사고, 스모그 경보가 이어졌고 폭염은 중부·발칸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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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8일(현지시간) 유럽 일부 지역의 기온이 40도까지 치솟았다. 프랑스에서는 이번 기록적인 폭염 기간 평년보다 1천 명 많은 초과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초과 사망(excess death)은 과거 통계에 기반한 특정 기간 예상 사망자와 실제 발생한 사망자 수의 차이를 말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당국은 폭염 관련 사망자 대부분이 고령층이라고 밝히며, 요양시설과 개인 주택에서 발생한 사망자의 상세한 정보가 취합되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20일 시작된 이번 폭염이 유럽 역사상 최악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한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현재 1억 5천만 명의 인구가 극심한 폭염 속에 살고 있으며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고, 학교는 문을 닫고 전력망은 좌초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로 인해 과거 '한 세대에 한 번' 나타나던 폭염 현상이 이제는 거의 매년 발생하고 있다"며 유럽의 주택과 일터, 학교가 극심한 더위에 제대로 대비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폭염은 교통과 전력 시스템에도 큰 타격을 입혔다. 오스트리아, 체코, 독일, 폴란드 등에서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한 가운데, 프랑스 일부 지역에서는 폭풍우가 발생해 교통 운행과 전력 공급에 추가 차질이 빚어졌다.
독일에서는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주요 철도 노선 열차 운행이 축소됐고, 동부 도시 라이프치히에서는 트램 운행이 중단됐다. 현지 매체들은 많은 시민이 해가 질 때까지 외출을 꺼린 채 집 안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극심한 더위는 유럽의 강줄기마저 말려버렸다. 강물이 줄어들고 수온이 상승하면서 전력 생산과 농업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헝가리 정부는 팍스(Paks) 원자력 발전소가 냉각수로 사용하는 다뉴브강의 수온이 너무 높아짐에 따라 이날 발전 출력을 다시 한번 낮췄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는 포강의 유량이 줄어들면서 바닷물이 내륙으로 18㎞까지 흘러 들어와, 강 삼각주의 농업 지역과 습지 보호 구역에 비상이 걸렸다.
더위를 식히려다 익사하는 사고도 속출했다. 이탈리아 구조당국은 전날 수도 로마에서 70㎞ 떨어진 비코 호수에서 수영하다 실종된 에우제니아 로첼라 가족·출생·기회 평등부 장관의 남편을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체코 당국은 시민들에게 바깥 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한편, 폭염으로 인해 지표면 오존 농도가 높아지자 중부와 북부 지역에 스모그 경보를 발령했다.
기상학자들은 앞으로 하루 이틀 사이에 프랑스, 독일, 체코 일부 지역에 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몰아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폭염 전선이 유럽 중부와 발칸반도 깊숙이 이동함에 따라, 이번 주 서유럽 대부분 지역에는 비교적 선선한 날씨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