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기고] AI, 미래 학교 변화를 주도…인간성 교육의 필요성 대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박정인 교수가 2050년과 2100년 미래학교에서 AI가 맞춤형 학습을 담당하고 학교가 창조 허브로 변모할 것이라 전망했다.
  • AI가 지식을 가르치는 시대일수록 학교는 공동체 속 인간성·사회성을 기르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 초개인화 교육이 민주주의와 공동체 의식을 약화시킬 위험을 지적하며, 교사는 인간 완성을 코디네이팅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박정인 덕성여대 AI DynaInfo 연구소 연구교수

2100년의 학교는 어떤 모습일까. 아침 9시를 알리던 종소리는 사라지고, 교실마다 늘어서 있던 책상도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지 모른다. 학생들은 각자의 생체리듬에 맞춰 학습 공간에 들어오고 인공지능(AI)은 개개인의 수준과 성향, 집중도와 흥미를 실시간 분석해 가장 적합한 교육을 제공한다.

학교는 더 이상 지식을 전달하는 공간이 아니라 창조와 협업을 위한 플랫폼, 이른바 '창조 허브'로 변모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전망은 공상과학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미국은 할리우드가 꿈꾸면 곧이어 산업이 그 꿈을 실현시켜왔다. 결국 수많은 미국 AI 기업들은 새로운 세상의 가능성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생성형 AI는 이미 개인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기 시작했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은 교실의 물리적 한계를 허물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와 입시 중심 교육체제의 변화 역시 학교의 역할 재정립을 요구하고 있다. OECD와 UNESCO가 미래 교육의 핵심 역량으로 창의성, 협업 능력, 문제해결력, 디지털 리터러시를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박정인 교수.

어쩌면 2050년에는 AI가 대부분의 교과 학습을 담당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학생마다 다른 설명 방식을 제공하고, 난이도를 조절하며, 학습 과정 전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일에서 AI는 인간 교사보다 훨씬 뛰어난 성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교사는 사라질까.

오히려 반대일 수 있다. AI는 수학 문제를 설명할 수 있지만 친구와의 갈등을 해결하는 법을 가르치지는 못한다. AI는 과학 원리를 설명할 수 있지만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법을 체득하게 하지는 못한다. 인간이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배려와 책임, 존중과 협력의 가치는 여전히 인간과 인간의 관계 속에서 형성된다. 미래 교육의 핵심 과제는 얼마나 많은 지식을 가르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인간을 길러낼 것인가로 이동하고 있다.

오히려 더 우려해야 할 것은 초개인화 교육이 가져올 부작용이다. AI는 학생에게 가장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학습자의 수준에 맞춰주고, 관심사에 맞춰주고, 속도에 맞춰준다. 문제는 인간 사회는 그렇게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실은 불편함의 연속이다. 직장에서는 까다로운 상사를 만나고, 무능한 동료와 협력해야 하며, 때로는 부당한 비판도 감내해야 한다. 민주주의 역시 마찬가지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과 토론하고 타협하며 살아가는 제도다.

네비우스 그룹 [사진=업체 제공]

그러나 초개인화된 환경은 끊임없이 "나에게 맞는 세상"만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 실패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좌절을 견디기 어렵다. 갈등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타협을 배우기 어렵다. 불편함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은 공동체를 유지하기 어렵다. 교육의 본질은 어쩌면 성공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견디는 힘, 회복 탄력성을 길러주는 데 집중될지도 모른다.

더 큰 문제는 민주주의의 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공교육은 단순한 학습기관이 아니다. 서로 다른 가정환경과 가치관을 가진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며 사회적 규범을 배우는 공간이다. 다양한 사람들과 부딪히고 협력하는 과정 자체가 민주주의 교육이다. 만약 교육이 지나치게 개인화된다면 학생들은 공동체보다 개인에 익숙해질 수 있다. 공적 가치보다 개인의 만족을 우선하게 될 수도 있다.

사회 전체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는 교육의 진보가 아니라 또 다른 위험일 수 있다. 그래서 미래 학교의 역할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선명해질 가능성이 높다. AI가 지식을 가르치는 시대일수록 학교는 인간을 가르쳐야 한다. 집에서는 AI와 공부하고 학교에서는 사람과 성장하는 구조가 미래 교육의 표준이 될 수 있다. 학교는 팀 프로젝트와 토론, 예술과 스포츠, 봉사와 공동체 활동을 통해 사회성을 배우는 공간으로 변화할 것이다.

결국 2050년 교육의 성패는 AI가 얼마나 똑똑해지는가에 달려 있지 않다. AI 시대에도 인간다움을 지켜낼 수 있는가. 사라지는 것은 학교가 아니라 산업화 시대의 학교일지 모른다. 그리고 새롭게 등장할 학교의 가장 중요한 교과목은 수학도 과학도 아닌, 인간 그 자체로서의 완성을 향해가며 그 과정을 기록하고 제안하는 코디네이터가 선생님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아이들에게 온라인 세상은 이미 자신을 표현하고 정체성을 찾는 곳이며 새로 당선된 교육감들은 AI 시대 교육의 역할을 학교와 교실로 제한해서는 안될 것이다.

앤스로픽.[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6.16 mj72284@newspim.com

박정인 교수(법학박사)는 대통령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본위원회 위원, 문체부 저작권보호심의위원회 심의위원, 문체부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 상임위원, 인터넷주소분과위원회, 웹콘텐츠 활성화위원회 자문위원, 강동구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의위원, 경찰청 사이버범죄 강사 등 여러 국가 위원을 역임했다. 공공기관 대상 법령입안강의를 하며, 대학에서 특허법, 저작권법, 산업보안법, 과학기술법, 정보보안법, 디지털증거법, ICT트러스트공학, 일반 산업안전, 중대재해법 등을 강의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인텔리콘 메타연구소, 해인예술법연구소, 숙명여대 초빙교수, 단국대 연구교수 등을 역임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인터넷은행 신용대출 빗장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일제히 신용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금융당국의 신용대출 관리 강화 주문에 따라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은행까지 나선 모습이다. [이미지=뉴스핌DB] 16일 카카오뱅크는 오는 22일부터 마이너스 통장 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약정액 5000만원 이상인 마이너스 통장의 대출을 연장할 때도 최근 6개월간 한도 사용률이 20% 이하인 경우 그 한도를 최대 20%까지 감액키로 했다.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신규 마이너스 통장 개설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고액 연봉자에 대한 신규 신용대출 한도도 축소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기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추고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원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마이너스통장을 5000만원까지 이용 중인 고객은 추가 신용대출을 최대 5000만원까지만 받을 수 있게 된다. 적용시기는 조율 중이다. 한편 시중은행은 지난주 신용대출 규제 방안을 잇따라 내놓은 바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마이너스 통장 신규 개설 한도를 5000만원, 이를 포함한 신용대출 신규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12일부터 고액 연봉자 대상 신규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까지로 축소했고 우리은행도 같은날 비대면 신용대출 갈아타기 상품 접수를 중단했다. 신한은행은 비대면 신용 대출 하루 한도를 정해서 운영하고 있다. romeok@newspim.com 2026-06-16 11:01
사진
김명수 前 합참의장 영장 기각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15일 기각됐다. 반면 함께 영장이 청구된 전직 합참 수뇌부 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부동식 서울중앙지법 내란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장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12·3 비상계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15일 기각됐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전경. [사진=뉴스핌DB] 반면, 이재식 전 합참 전비태세검열차장, 정진팔 전 합참 차장, 김흥준 전 육군본부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부동식 부장판사는 김 전 의장에 대해 "주된 범죄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어 방어권 보장의 필요가 있다"며 "도망·증거인멸 염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피의자에 대해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지난 9일 12·3 비상계엄 당시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내란 상황을 파악하고도 제지하지 않고, 계엄사령부를 함께 구성해 내란에 가담한 혐의로 김 전 의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모두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의장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군 작전 지휘권을 가진 합참의장으로서 국회 병력 투입 등을 제지하지 않고, 계엄 상황을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종합특검은 김 전 의장이 계엄 선포 직후 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 등에 '계엄사무를 우선하라'는 취지의 단편명령을 내림으로써 계엄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단편명령은 부대 행동 지침 등을 담은 간략한 작전명령이다. 종합특검은 합참 참모들이 계엄의 절차적 문제와 국회 병력 투입의 위법 소지를 제기했음에도 김 전 의장 등이 이를 제지하거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에게 병력 철수를 건의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의장 측은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다. 김 전 의장 측 변호인단은 지난 1일 "국회로 출동한 병력은 김 전 의장의 상관인 국방부 장관의 지휘를 받고 있어 당시 김 전 의장은 작전지휘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밝힌 바 있다. pmk1459@newspim.com 2026-06-16 07:5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