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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톡] 박보영 "로코만 하던 시절 지났다…장르물 또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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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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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박보영이 지난달 28일 데뷔 20년 만에 첫 장르물 '골드랜드' 도전에 나섰다.
  • 금괴 밀수 사건에 휘말린 세관원 희주의 욕망·생존 변화를 섬세한 연기와 외적 변신으로 담아냈다.
  • 이번 작품을 통해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신념을 굳히고, 메시지 있는 장르물·사회적 작품에 계속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배우 박보영이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본격 장르물에 도전했다.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그는 '골드랜드'를 통해 욕망과 생존 본능에 휩싸인 인물을 연기하며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골드랜드'는 밀수 조직의 1500억 금괴를 손에 넣은 '희주(박보영)'가 탐욕과 배신이 뒤엉킨 아수라장 속에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금빛 욕망 생존 스릴러다. 박보영이 분한 '희주'는 금괴 밀수 사건에 휘말리게 된 세관원, 남들과 같은 평범한 삶을 꿈꿨지만 금괴를 손에 넣은 후 더 큰 욕망에 사로잡히는 인물이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배우 박보영. [사진=BH엔터테인먼트] 2026.06.01 moonddo00@newspim.com

박보영은 지난달 28일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골드랜드'는 대본을 보고 촬영하고 결과물을 보는 모든 과정이 처음이었다"며 "첫 장르물이라 욕심도 났고 궁금함도 있었다. 너무 재밌었고 많이 배워가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자신 있었던 선택은 아니었다. 박보영은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는 '골드랜드'라는 작품이 저와 잘 안 붙는다고 생각했다"며 "감독님이 왜 나에게 희주를 제안했을까 궁금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장르물에서 여성 캐릭터가 중심에 있는 경우가 흔치 않다. 이런 작품을 언제 또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감독님이 '금을 돌려줄 것 같은 사람이 끝내 돌려주지 않았을 때 느껴지는 감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 말이 결정적으로 마음을 움직였다"고 밝혔다.

박보영은 '희주'의 변화를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우기가 희주에게 '큰 돈을 만지려면서 손에 피를 안 묻히려고 하는 게 이기적이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대사가 희주의 변화를 암시하는 스포일러처럼 느껴졌다"며 "결국 희주 손에도 피가 묻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배우 박보영. [사진=BH엔터테인먼트] 2026.06.01 moonddo00@newspim.com

이어 "희주는 어부지리로 살아남는 경우도 있고 다른 사람 도움을 받는 순간도 많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은 희주 스스로 끝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야 캐릭터의 변화가 완성된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연기하면서 가장 경계했던 부분은 '박보영'이 보이는 것이었다. 박보영은 "장르물도 처음이고 지금까지 해왔던 작품과 결이 다르다 보니 늘 불안했다"며 "'희주'가 아니라 '박보영'처럼 보이지 않을까 계속 경계했다"고 말했다.

극 중 희주는 결국 금괴를 손에 넣는다. 하지만 박보영은 이를 해피엔딩으로 보지 않았다. 그는 "금을 다 가졌으니 객관적으로는 가장 좋은 결말일 수 있다"면서도 "마지막에 청강이 찾아온다. 욕심과 본능대로 살았을 때 과연 행복할까 싶다. 밤에도 잠을 못 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희주에게 골드랜드는 가장 벗어나고 싶은 공간이었다"고 해석했다. 박보영은 "엄마가 골드랜드로 가면서 전당사에 팔려가게 됐고, 아버지는 도박으로 나를 버린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동시에 나를 숨겨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가장 벗어나고 싶었던 장소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배우 박보영. [사진=BH엔터테인먼트] 2026.06.01 moonddo00@newspim.com

희주의 거친 생존기를 위해 외적인 변화도 마다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장면을 거의 민낯에 가까운 모습으로 촬영했다.

박보영은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다.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다"며 웃었다. 이어 "그런데 화장 시간이 줄어서 좋더라. 나중에는 얼굴에 먼지와 때를 묻히면서 오히려 재미를 느꼈다. 감독님도 처음에는 얼굴이 너무 깨끗해서 심심하다고 하셨는데 탄광을 오가면서 점점 꼬질꼬질해지니까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함께 호흡한 배우 김성철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박보영은 "(김)성철이는 촬영을 안 할 때도, 할 때도 계속 '누나'를 불렀다. 심지어 노래를 만들어 부를 정도였다. 우기와는 전혀 다르게 실제로는 애교가 정말 많다. 현장 분위기를 정말 좋게 만들어줬다"고 칭찬했다.

극 중 우기와 희주의 관계에 대한 자신만의 해석도 밝혔다. 박보영은 "희주가 중간에 우기를 버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우기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무사히 탈출했다면 '너도 잘 빠져나왔냐'고 물어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기가 희주를 어떤 마음으로 대하는지 감독님께 많이 여쭤봤다. 감독님은 끝까지 정의하지 않기를 원하셨다. 시청자들이 우기를 계속 의심하길 바라셨다"며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배우 박보영. [사진=BH엔터테인먼트] 2026.06.01 moonddo00@newspim.com

평소 높은 버블 출석률로 유명한 박보영은 팬들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박보영은 "주변 사람들에게 특별히 다정한 성격은 아닌 것 같은데 팬들은 제가 다정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제가 뭘 하든 관심을 가져주고 봐주시는 분들이다. 그분들이 봐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버블도 유료 소통인 만큼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얻은 변화도 있었다.

박보영은 "희주를 연기하고 나서 '착하게 살자'는 생각이 더 확고해졌다"며 "남의 것을 탐내면 큰일 난다는 신념이 생겼다"고 웃었다.

이어 "예전에는 로맨틱 코미디가 가장 재밌고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시야가 넓어졌다"며 "배우는 재미를 주는 역할도 하지만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작품성이 있거나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에도 계속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배우 박보영. [사진=BH엔터테인먼트] 2026.06.01 moonddo00@newspim.com

첫 장르물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박보영은 벌써 다음 도전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는 "장르물을 한 번 해보니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며 "액션은 자신 없지만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장르는 다시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골드랜드'를 아직 안 본 분들이 있다면 딱 한 번만 시도해 보셨으면 좋겠다"며 "보기 시작하면 끝까지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moondd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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