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일반

속보

더보기

[르포] 고유가 여파 '꽃플레이션'..."가정의 달 꽃 선물 어렵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미국-이란 중동전쟁으로 30일 국제유가 급등해 카네이션 도매가 10% 이상 올랐다.
  • 수입 물량 감소와 항공·물류비 상승으로 양재 화훼공판장 가격이 13% 뛰었다.
  • 소매점들은 온라인 가격 비교로 인상 주저하며 마진 축소와 꽃플레이션을 체감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수입 카네이션 가격 작년 대비 10% 상승
동네 꽃집, 온라인 플랫폼 요구·SNS 가격 공개로 가격 인상 주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유재선 인턴기자 = 미국과 이란 중동전쟁이 길어지면서 국제유가와 항공 유류할증료가 잇따라 급등해 올봄 화훼시장에도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효도 필수품'이던 꽃 선물은 수입 카네이션 물량 감소와 항공 운임, 농가 난방비, 포장재·물류비까지 한꺼번에 오르면서 도매가격이 10% 이상 뛰었다.

◆ 물류비용 증가·수입물량 감소...수입 꽃 가격 10% 이상 상승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훼공판장 인근 분화온실에는 카네이션을 고르러 온 손님들이 간간이 보였다.

카네이션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50대 중도매인 A씨는 화분을 옮겨 놓으며 한숨부터 내쉬었다. "작년 이맘때 4500원이었던 카네이션 화분 도매가가 지금은 5000원 정도 한다"며 "꽃값만 아니라 비료, 온실 난방비, 바구니, 포장봉투 값까지 다 조금씩 올라 전체 부담이 커졌다"고 토로했다.

[서울=뉴스핌] 유재선 인턴기자 =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지하 꽃시장에서 꽃을 구매하러 온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모습. 2026.04.30

화훼유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카네이션(품종: 단테·대륜) 평균 가격은 1만2405원이었다. 지난해 4월 30일 같은 품종 평균가인 1만937원에 비해 13% 상승했다. 다른 카네이션 품종들도 비슷한 상승률을 보였다.

공판장과 생화 도매시장에는 어버이날을 앞두고 꽃을 확보하려는 중도매인들의 움직임이 분주했다. 카네이션뿐 아니라 장미, 거베라, 수국, 튤립, 안개꽃까지 대량으로 사 가는 소매상들과 꽃다발을 사러 나온 일반 소비자들이 뒤섞였다.

중동전쟁 여파로 수입 꽃 물량이 평상시만큼 들어오지 못하는 점도 가격 상승 원인으로 꼽힌다. 

양재 화훼공판장에서 30년 넘게 중도매를 해온 60대 남성 B씨는 "요즘 중동 정세 불안 때문에 항공기가 많이 못 뜨다보니 콜롬비아 등에서 수입하는 카네이션은 주문한 만큼 물건이 들어오지 않아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고 말했다.

B씨는 포장재와 물류비 인상도 체감하고 있다. 그는 "포장재 값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물류비가 많이 올랐다"며 "체감상 20~30%는 오른 것 같은데, 여기는 정해진 물량을 받아 파는 게 아니라 경매에서 따내야 해서 정확한 수치로 따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화 시장 전체가 굉장히 어렵다는 느낌"이라며 "예전 같으면 이 시장이 북적북적해서 이런 얘기할 시간도 없었을 텐데, 지금은 장사가 안돼 인터뷰할 여유가 생겼다는 것 자체가 경기가 얼마나 안 좋은지 보여준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유재선 인턴기자 = 양재지하꽃시장 원산지 표시. 2026.04.30

어버이날 '대목'을 앞둔 서울 양재동 지하 꽃상가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80개가 넘는 꽃가게가 늘어선 상가 곳곳에는 상인들이 꽃들을 정리하느라 바쁘지만 손님은 많지 않았다. 인기척이 들릴 때마다 호객하는 상인들의 목소리만 들렸다.

양재 지하 상가에서 소매점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C씨는 "카네이션 도매가보다도 리본, 포장지 같은 부재료값이 더 많이 올랐다"며 "몇 년 동안 어버이날 꽃바구니를 5만원에 팔았는데 올해는 어쩔 수 없이 6만원부터 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님들은 여전히 5만 원대를 생각하니까 그 간극을 맞추기가 어렵고, 결국 마진은 작년보다 못하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소매점도 '꽃플레이션' 체감...가격 인상은 '눈치싸움' 

도매가격 상승 여파는 동네 꽃집들에도 미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정해놓은 가격대에 맞춰야 하고, SNS 등에서 다른 꽃집들과 가격 비교가 이뤄지다보니 꽃 가격을 올리는데는 주저하는 모습도 보인다. 

강남역 인근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40대 사장 이모 씨는 "어버이날 시즌에 카네이션 가격이 오르긴 하지만 예전에는 평균 1만2000~1만3000원 하던 게 어버이날 앞두고 1만6000원 정도로 오르는 수준이었다"며 "올해는 평소 가격 자체가 1만8000~2만 원대로 올라와 있어 체감 상승폭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서울 종로구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50대 사장 임모 씨는 온라인 플랫폼 가격에 맞추느라 고민이 깊다. 그는 "배송비도 오르고 도매가도 올라서 올해 카네이션을 1만~1만5000원 선, 화분은 1만~1만5000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며 "쿠팡 등에서 이미 잡아놓은 가격대가 있어 단가를 마음대로 올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 꽃집 사장 임모 씨가 SNS 인스타그램으로 경쟁 업체의 카네이션 가격을 확인하고 있다. 2026.04.30

이어 "도매가는 확실히 올랐다"며 "작년에 5000원에 들여오던 카네이션이 올해는 6500원 정도라 15%는 오른 셈"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과 SNS에서 소비자들이 가격 비교를 하다보니 도매가 인상에 맞춰 값을 올리기는 어려운 현실이다. 

그는 "인터넷이나 SNS에 다른 꽃집들이 가격 공개를 하고 마케팅을 하고 있어서 서로 영향을 받는다"며 "도매가가 올라도 소매가를 따라 올라가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오세훈 징역 1년6개월 구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팀)이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토록 한 혐의로 기소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 심리로 열린 오 시장 등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오 시장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3300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여론조사 대납 의혹 관련 결심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6.17 photo@newspim.com 특검팀은 오 시장과 함께 기소된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에게는 징역 1년, 사업가 김한정 씨에게도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객관적 증거들에 의하면 정치자금법 위반이 명백히 입증됐다"며 "피고인들의 주장은 상식과 경험칙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을 향해 "이 건 범행으로 인한 이익의 최종적 귀속주체임에도 불구하고 범행을 부인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피고인에 대한 엄중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태균 씨로부터 총 10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받고 후원자 김한정 씨에게 비용을 대신 내게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오 시장은 명 씨와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여론조사를 의뢰하거나, 김 씨에게 여론조사 비용 대납을 요청한 적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right@newspim.com 2026-06-17 15:27
사진
SK하닉, 100조 주주환원설 선긋기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SK하이닉스가 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주주환원 추진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해명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기사에 기재된 주주환원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 = 뉴스핌DB] 앞서 한 매체는 SK하이닉스가 올해 4분기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 등을 포함해 최대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사주 매입 규모만 약 4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은 유지하면서도, 보도에 언급된 구체적 규모와 방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업계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HBM 증설과 첨단 패키징 투자 등 대규모 자금 수요도 함께 고려될 것으로 보고 있다. kji01@newspim.com 2026-06-17 08: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