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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분양' 잡을 주택채권입찰제 부활하나…서민보다 현금부자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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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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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가 과열된 청약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약 20년 만에 주택채권입찰제 도입을 추진했다.
  • 제도 도입 시 시세 차익을 공공이 회수해 투기를 억제할 수 있으나 무주택자의 현금 부담이 크게 늘어날 우려가 제기됐다.
  • 자금력 있는 수요자 중심으로 당첨 구조가 재편되면서 주택 시장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국회 주택법 개정안 발의
李대통령 '로또 분양 개선' 의지에 재점화
시장 부작용 우려도 상당해
시세 차익 환수 vs 현금 부자 잔치 '팽팽'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상당한 시세 차익 기대감으로 과열된 청약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정치권이 약 20년 만에 주택채권입찰제 도입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투기 수요를 억제하고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가 제기되는 반면, 자금 동원력이 부족한 무주택자의 청약 기회를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특히 제도 도입 시 자금력이 높은 수요자 중심으로 당첨 구조가 재편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택 시장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비판과 정책 필요성을 강조하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양상이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18억 아파트 당첨에 현금 10억 증발?…확 뛰는 체감 분양가

31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회에는 주택채권입찰제 재도입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이 발의되면서 실질적인 아파트 분양가가 대폭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민보다는 현금부자가 당첨에 유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번 개정안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하는 이른바 '로또 분양'의 과도한 시세 차익을 공공이 환수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주택채권입찰제는 새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사람이 주택 가격과 주변 시세의 차액 범위 안에서 제2종 국민주택채권을 매입하겠다고 써내면, 가장 높은 금액을 적어낸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분양을 해주는 제도다.

당첨자는 채권을 매입한 뒤 이를 시장에 할인해서 팔거나 만기까지 보유할 수 있는데, 보통 즉시 매각해 발생하는 할인액만큼을 실질적인 추가 분양가로 부담하게 된다. 수분양자가 얻게 될 '프리미엄'을 국가가 채권 발행을 통해 회수해 국민주택기금 등으로 활용하는 구조다.

이 제도는 부동산 투기 억제를 목적으로 1983년 처음 도입됐으나, 외환위기 이후 주택 시장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1999년 폐지됐다. 이후 집값이 폭등하던 2006년 판교신도시 분양을 앞두고 투기 수요 차단을 위해 부활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변 시세가 하락하며 분양가와 시세 차이가 줄어들자 유명무실해졌고, 2013년 사실상 중단된 뒤 2020년 관련 법 조항이 완전히 삭제된 바 있다.

이 제도가 다시 도입된다면 최근 수십억원의 시세 차익으로 화제를 모은 강남권 등 주요 분양 단지의 청약 풍경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오는 31일 분양을 앞둔 서울 서초구 '아크로드서초'(서초신동아 재건축) 전용 59㎡의 분양가는 약 18억6000만원 선으로 예상되지만, 인근 '서초그랑자이' 동일 면적의 최근 실거래가는 35억5000만원에 달한다. 단순 계산으로 약 16억9000만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 단지 기준으로 주택채권입찰제가 적용된다고 가정했을 때 당첨을 원하는 청약자는 주변 시세의 80% 수준인 약 28억4000만원까지 채권 매입액을 써내야 한다. 약 9억8000만원에 달하는 채권 매각 손실액을 현금으로 추가 부담해야 하므로 체감 분양가는 주변 시세와 엇비슷한 수준으로 껑충 뛰게 된다.

◆ 투기 억제 vs 주거 사다리 걷어차기…평가 엇갈려

이 제도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배경에는 정부와 정치권의 강한 의지가 작용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지난해 국무회의에서 "로또 분양은 시세와의 격차로 인해 주변 집값을 자극하는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안 의원이 최근 5년 동안 분상제 적용 지역에서 분양된 민간 아파트 단지의 분양가와 인근 단지 시세를 분석한 결과, 23곳의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시세 차익만 1조529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국민주택채권 전체 발행액인 14조1000억원의 10%를 훌쩍 웃도는 규모다.

그는 "강남3구 등 일부 지역에서 분상제는 현금 부자들의 자산 증식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분상제 민간주택 분양 시세 차익을 공공이 회수하고 이를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사업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아직 발의만 된 상황이지만 업계 의견은 극명히 엇갈린다. 장단점이 뚜렷해서다. 주택채권입찰제를 활용하면 과도한 시세 차익을 공공이 환수해 사회적 형평성을 높일 수 있다. 맹목적인 투기 심리와 청약 과열을 잠재우고, 기존 주택의 가격까지 연쇄적으로 끌어올리는 부동산 시장의 악순환을 끊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 입장에선 해당 제도가 오히려 현금 부자들의 배만 불리고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을 가로막는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대출 규제가 겹친 현 상황에서 채권 매입에 따른 추가 납입금 부담은 분양 당첨자에게 극심한 자금 압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손은경 KB금융공익재단 경제금융교육 강사는 "현재 투기과열지구에 대해 무주택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청약 기준이 강화된 상황에서, 대출 규제와 더불어 채권입찰제 도입에 따른 추가 납입금 부담은 분양 당첨자에게 극심한 자금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십억원의 아파트를 사면서 융통해야 할 현금이 대폭 늘어나는 만큼, 결국 자체적인 현금 동원력이 풍부한 소수의 자산가나 투자 수요층에게만 절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는 주장이다.

오동훈 서울시립대 교수는 "분양자의 부담을 높이고 분양 시장을 크게 위축시킬 수 있는 문제가 내재돼 있다"며 "주택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부동산 시장 활황기와 같이 시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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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일 중부 최대 120㎜ 폭우 예고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행정안전부가 14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침수·산사태 우려 지역에 대한 선제 점검과 통제 강화를 지시했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윤호중 장관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호우와 강풍에 대비한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기상청 등 10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지방자치단체, 한국공항공사 등이 참석했다. 폭우가 쏟아진 9일 오전 서울역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저녁부터 15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 경기·강원 북부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30~100㎜(경기 북부 최대 120㎜ 이상), 강원 내륙·산지 30~80㎜(많은 곳 100㎜ 이상), 충청권과 전북 30~80㎜, 전남과 제주 20~60㎜ 등이다. 행안부는 퇴근 시간대와 심야 시간에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명피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대응할 것을 관계기관에 주문했다. 우선 상습 침수지역과 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지하차도와 하상도로 등 침수 취약 구간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 시 선제적으로 출입을 통제하도록 했다. 빗물받이 이물질 제거와 반복 점검도 실시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반지하주택과 하천변 산책로 등 침수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도 강화한다. 지난 8~10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산지와 급경사지 등 붕괴 우려 지역은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위험 징후가 확인되면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특히 고령자 등 자력 대피가 어려운 주민은 주민대피지원단과 연계해 1대1 지원 체계를 재점검하도록 했다. 강풍에 대비한 안전조치도 강화된다. 행안부는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옥외광고물과 가로수, 건설현장 크레인, 공사장 가설시설 등 전도와 낙하 위험 시설물은 사전에 고정하거나 철거하도록 요청했다. 또 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기상정보와 국민행동요령을 신속히 전파하고 외출 자제와 위험지역 접근 금지 등을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김용균 자연재난실장은 "정부는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기상정보와 재난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2026-07-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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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20% 징수"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조치를 재개한다고 선언했다. 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안전을 제공하는 비용으로 선적 화물의 20%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을 것이며, 이란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유지될 것"이라며 "이란 봉쇄(THE IRANIAN BLOCKADE) 조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과 관련 물류 수송을 제외한 "다른 모든 국가들은 해협을 공정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THE GUARDIAN OF THE HORMUZ STRAIT)'가 될 거라며 안전 제공 비용을 청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미국이 "수호자로서, 그리고 공정함의 차원에서, 이 불안정한 세계 요충지에 안전과 보안을 제공하는 업무에 필요한 모든 비용에 대해 선적 화물의 20% 비율로 보상(비용 청구)을 받을 것"이라며 관련 절차가 즉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대 이란 봉쇄 재개와 호르무즈 안전 제공 비용 징수 선언은 이란이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개방 요구를 거부하고 폐쇄를 선언한 뒤 나왔다. 미군은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에 나서 방공망과 드론 전력 등을 타격했다. 이로써 이란과 휴전 합의로 종료됐던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군의 해상 봉쇄가 3주 만에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호르무즈해협을 미국이 관리하고 그 대가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해협 통제권 확보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반면 이란 군은 어떠한 경우에도 미국이 해협 관리에 개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반발하고 있어 양측의 충돌이 격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측의 대립은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대치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을 예고한다"며 "글로벌 석유 시장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대치 격화 속에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9달러대까지 오르며 약 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르무즈 통행량 회복세도 이미 꺾이는 등 해상 물류 위축 움직임은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선박 추적 데이터 업체 케플러(Kpler)는 지난 주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된 선박 수가 전주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19척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예비 평화 협정인 양해각서(MOU)가 체결되기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케플러는 대부분의 선박이 이란이 승인한 항로나 비밀 경로를 이용했으며, 미국이 지원하는 오만 인근 통로를 통한 통행은 끊겼다고 전했다. WSJ은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호르무즈 해협을 군사적으로 장악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지상군 침공이나 위험한 해군 작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글. [사진=트루스소셜] dczoomin@newspim.com 2026-07-1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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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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