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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신도시 부럽지 않다" 구리 3천가구 대단지 분양...가격 부담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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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 견본주택 가보니
한강변 신흥 주거타운 선발주자에 시선 쏠려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일반분양 물량도 많아
국평 13억·체감 도보 25분은 부담
"수도권 외부 수요가 흥행 가를 것"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수도권 동북부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떠오르는 경기 구리시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합작한 매머드급 규모 아파트가 베일을 벗었다. 한강 생활권과 인근 개발 호재를 품어 향후 가치가 급등할 것이란 긍정적 전망과 함께, 높은 진입장벽을 뚫고 수도권 청약 수요를 얼마나 끌어모을지가 흥행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27일 방문한 경기 구리시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 견본주택 내부 모형 2026.02.27 chulsoofriend@newspim.com

◆ 인산인해 이룬 견본주택…평면 특화·개발 호재 '호평'

지난 27일 방문한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 견본주택 현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른 아침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긴 대기줄이 뱀처럼 늘어섰다. 주변에는 이른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 관계자들까지 대거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며 청약 열기를 단번에 실감케 했다. 이날 오후 4시까지 방문객이 4000여명에 육박할 정도였다.

수택E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탄생하는 이 단지는 구리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3000가구 이상의 초대형 랜드마크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아왔다. 지하 6층~지상 최고 35층, 총 26개 동(아파트 24개 동, 오피스텔 2개 동), 302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 29~110㎡, 1530가구가 일반 분양 시장에 나온다. 북동쪽에 자리한 1단지(1360가구)는 주간사인 DL이앤씨가 시공한다. 서쪽의 2단지(1049가구)와 4단지(240가구)는 SK에코플랜트, 남동쪽 3단지(373가구)는 GS건설이 각각 나눠 짓는다.

견본주택 내부에 마련된 유니트을 직접 둘러보니 잘 빠진 공간 구성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최근 1~2인 가구 증가로 품귀 현상을 빚으며 높은 희소성으로 주목받는 전용 29~38㎡의 초소형 평면은 버려지는 공간 없이 실속 있게 꾸며졌다. 전용 74㎡ 이상의 중대형 주택형에는 깊고 넓은 현관 팬트리와 안방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꽉꽉 채워 넣어 다자녀 가구를 비롯한 다양한 계층의 수요를 정조준했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반응도 달아올랐다.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30대 A씨는 "서울 바로 옆에 붙어있는 대단지 신축인 데다가 주변에 굵직한 개발 호재도 많아서 찾아왔다"며 "이 일대에 '미니 신도시급' 주거지가 완성되면 판교나 위례신도시보다 더 큰 수준이라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27일 방문한 경기 구리시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 견본주택 전용 29㎡ 내부 모습. 2026.02.27 chulsoofriend@newspim.com

인근 다산신도시에서 이사를 고민하고 있다는 40대 관람객 B씨는 "맞은편에선 수택2지구 재개발도 진행 중이고 인근 상업지구도 점차 개발하면 가치가 급증할 것이란 생각에 투자 겸 실거주를 생각하고 보러 왔다"며 "신축 아파트라 평형도 잘 나왔고 무엇보다 대단지라 아이들 키우기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단지는 왕숙천 둘레길을 통해 자전거로 10분대면 한강에 닿을 수 있어 한강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바로 옆 검배근린공원을 비롯해 내년 착공을 앞둔 인창천 생태하천, 장자호수공원 등 녹지 인프라도 풍부하다. 반경 1km 안에 구리초, 수택초, 토평중·고, 구리여중·고 등 학군이 가깝다. 단지 내부에는 유치원과 국공립 어린이집도 들어설 예정이다.

주변 개발에 따른 강력한 미래가치가 무기다. 국토교통부 계획에 따라 2029년 착공을 목표로 하는 구리토평2지구(약 275만㎡, 2만2000가구) 조성이 완료되면 수택동 재개발(약 7000가구)과 토평지구(약 1만4000가구)가 하나로 묶이게 된다. 구리역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약 4만6000가구 규모 메가타운이 탄생하는 셈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단지 남쪽 한강 변으로 토평지구 등 거대 공공주택지구가 들어서며 대규모 주거 라인이 완성되면 하남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위상을 갖출 것"이라며 "하남 역시 비역세권이라도 시세가 버텨주는 단지들이 있는 것처럼, 대단지 신축 주거 라인이 형성되면 앞으로 가치가 더 오를 일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비역세권·고분양가 장벽…"비규제 메리트, 완판 무난할 것"

청약 접수 전 꼼꼼히 따져봐야 할 변수도 있다. 가장 큰 진입 장벽은 역시 분양가다. 공급면적 기준 3.3㎡당 분양가가 4000만원 안팎으로 책정되면서 이른바 '국평(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의 분양가는 평균 13억원대에 달한다.

전용면적별 세부 분양가는 ▲29㎡ 4억5310만~4억9120만원 ▲38㎡ 6억7760만~7억1380만원 ▲44㎡ 7억8860만~8억1270만원 ▲59㎡A 9억5990만~10억1980만원 ▲59㎡B 9억7220만~10억4270만원 ▲59㎡C 9억3510만~10억1360만원 ▲77㎡ 11억7880만~12억4140만원 ▲84㎡ 12억8350만~13억5070만원 ▲110㎡ 17억2770만~18억3650만원 수준이다.

구리역과의 실제 체감 거리도 짚어볼 대목이다. 단지는 직선거리 800m 내에 8호선과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구리역이 위치해 도보 이용이 가능하다고 홍보한다. 그러나 현장에서 직접 걸어본 결과, 구리역과 가장 가까운 동(203동)까지 성인 걸음으로 약 13~15분이 소요됐다. 단지 자체가 커서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걷는 데만 10분이 넘게 걸린다. 이를 감안하면 구리역에서 가장 먼 304동 거주자의 경우 역까지 25분 이상 걸릴 수도 있어 완전한 역세권으로 부르기엔 다소 무리가 따랐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27일 방문한 경기 구리시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 견본주택 전용 84㎡ 내부 모습. 2026.02.27 chulsoofriend@newspim.com

청약 성적 자체는 흥행이 예상된다. 박 대표는 "구리는 인구가 적고 분양가가 저렴하지 않아 당해 지역 경쟁률이 크게 높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비규제 지역이라 1순위 당일 기타 수도권 거주자도 청약이 가능해 외부 수요가 꽤 들어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3월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순위, 5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같은 달 11일이며, 정당 계약은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1순위 청약은 현재 구리시 또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서, 청약통장 가입 12개월 경과 및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하면 가능하다.

수도권 비규제지역에 속해 전매제한은 1년이다. 재당첨 제한이나 거주 의무 기간이 없어 상대적으로 대출이나 청약 진입장벽이 낮다. 전용 50㎡ 이하 소형 주택형 청약자의 경우 1차 계약금을 1000만원 정액제로 책정해 초기 자금 마련 부담이 적은 편이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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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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