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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말은 협상, 판은 더 커졌다…이란전 4주차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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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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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과 이란이 협상 가능성을 흘리고 있지만 군사 압박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
  • 이란은 휴전 조건에 레바논 전선까지 포함하려 협상 범위를 넓히는 반면 미국은 82공수사단 투입과 하르그섬 군사옵션으로 압박을 구체화했다.
  • 대화는 이어지지만 본격 협상 진입과 교착 사이에 있어 휴전 국면으로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레바논까지 올린 이란…종전 조건 더 넓혀
하르그섬·82공수 거론한 미국…선택지 더 거칠어져
휴전 여부보다 더 중요한 건 협상판의 크기와 가격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미국과 이란이 동시에 협상 가능성을 흘리고 있지만 실제 전쟁의 문턱은 오히려 더 높아지고 있다. 이란은 휴전 조건에 레바논 전선까지 묶으려 하고 미국은 82공수사단 투입의 추가 군사 압박을 유지하고 있다. 전쟁 4주차의 핵심은 휴전 성사 자체보다 어떤 조건과 범위로 협상 테이블이 짜이느냐에 맞춰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외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적대 세력이 역내 한 국가의 지원을 받아 이란의 섬을 점령하려 한다는 정보가 있다"며 "실행에 옮길 경우 해당 국가의 핵심 인프라를 가차 없이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이 하르그섬을 포함한 군사 옵션을 만지작거리는 상황에서 이란도 역내 인프라 보복과 전선 확대 가능성을 동시에 내비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3월 24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마크웨인 멀린 국토안보부(DHS) 장관의 취임 선서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휴전 거론되지만…이란은 조건 넓히고 판 키워

현재 국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이란이 전쟁 종료의 범위 자체를 넓히고 있다는 점이다. 이란은 휴전 논의에 자국 본토와 호르무즈 문제만이 아니라 레바논 전선까지 포함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쟁을 단순히 미·이란 충돌로 한정하지 않고 역내 연계 전선까지 묶어 더 큰 틀의 휴전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보인다.

이런 움직임은 휴전 의지가 커졌다는 신호라기보다 본격 협상에 들어가기 전 협상 범위와 가격을 끌어올리는 시도로 해석된다. 미국 제안을 검토하면서도 직접 협상에는 선을 긋는 이란의 태도도 같은 흐름으로 읽힌다. 겉으로는 대화의 여지를 남겨두지만 실제로는 의제와 조건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재설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는 "지금은 군사 게임과 협상 게임이 같이 가동되는 단계로, 본협상에 들어갔다기보다 협상 개시를 위한 물밑 작업과 어젠다를 조율하는 상황"이라며 "이란은 대화에 방점, 트럼프는 협상에 방점을 두고 진전 정도를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이 레바논 전선까지 휴전 틀에 묶으려는 것도 협상 자체를 거부한다기보다 협상 범위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넓히려는 시도로 읽힌다.

2026년 2월 25일 촬영된 위성 사진에는 이란 하르그섬의 한 석유 터미널이 보인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美, 하르그섬 옵션·82공수 카드까지…압박 수위는 더 구체화

미국의 움직임은 '협상 신호'와 별개로 군사 압박이 얼마나 구체화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하르그섬을 겨냥한 군사 옵션이 거론되고, 82공수사단 등 추가 병력 투입 준비까지 이어지는 것은 미국이 호르무즈 봉쇄와 이란의 대응을 외교적 경고만으로 풀기 어렵다고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즉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실제로는 언제든 다음 군사 카드로 넘어갈 수 있다는 시그널을 분명히 주고 있다. 

반 교수는 "82공수사단 카드는 협상 개시를 위한 최대 압박 카드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협상 우위를 점하기 위한 사후 카드라기보다 협상 자체를 시작하게 만들기 위한 선행 압박이라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미국의 병력 증파와 군사 옵션 공개는 단순한 전면전 신호라기보다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이란이 치러야 할 비용을 더 분명하게 보여주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특히 하르그섬 같은 상징적·전략적 목표까지 거론되는 건 미국이 호르무즈 문제를 이번에 보다 강하게 매듭짓고 싶어 한다는 신호로도 보인다.

결국 미국이 압박을 낮추지 않는 이유는 단순한 대화 재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하는 것은 자신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협상 개시와 해협 문제의 가시적 조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선박.[사진=로이터 뉴스핌]

◆ 대화는 오가는데 전황은 안 식어…휴전 국면으로 단정 못 하는 이유

문제는 협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과 실제 전황이 누그러지는 것이 같은 흐름으로 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양측 모두 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지는 않고 있지만 공격 수위는 좀처럼 낮아지지 않고 있다. 미국은 병력 증파와 군사 옵션을 유지하고 있고 이란도 강경한 조건과 보복 경고를 동시에 내놓고 있다. 대화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사실만으로 곧바로 휴전 국면으로 해석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는 "(협상을) 안 할 거면 그냥 안 하겠지만, 지금은 뭔가를 주고받는 상황"이라며 "대화와 소통이 되고 있다는 점은 눈길이 간다"고 말했다.

인 교수는 "보통 협상 전에는 각자 수위를 가장 높이지만, 반대로 협상을 원하지 않는다면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을 내세울 수도 있다"며 "현재는 상식적인 추론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즉 현재 국면은 협상 진입과 교착 사이에 걸쳐 있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대화는 이어지지만 그것이 본격 협상으로 연결될지, 아니면 조건 경쟁만 더 거칠어질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향후 전쟁의 분수령은 단순한 휴전 선언 자체보다 양측이 군사 압박을 유지한 채 어디까지 의제와 조건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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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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