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간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공식 발표 직전 원유 및 주가 선물 거래가 비정상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경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S&P500 e-미니 선물 거래량이 눈에 띄게 폭증했다. 거래가 한산한 장 초반 시간대의 전형적인 특성상 이 갑작스러운 거래량 급증은 이날 세션의 그 시점까지 발생한 최대 거래량 기록 중 하나로 기록됐다.
원유 시장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포착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거래량 역시 비슷한 시각에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 같은 선물 거래량 급증이 나타난 지 약 15분 후인 오전 7시 5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과 이란이 대화를 나눴으며, 향후 5일간 이란 발전소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주가 선물은 급등했다. 반면, 이란 공격 중단에 따른 공급 우려 완화로 원유 선물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며 장세를 이어갔다.
CNBC는 트레이더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발표 전 발생한 이례적인 거래량 급증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동성이 낮은 이른 아침 선물 시장에서 이 정도 규모의 거래가 터지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다만 CNBC는 "물론 장 초반 거래에서는 뚜렷한 촉매제가 확인되지 않더라도 알고리즘이나 매크로 주도 전략에 의해 여러 자산군 전반에서 급격한 자금 흐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