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과 프랑스가 우주 방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프랑스군 우주사령부가 일본 항공자위대로부터 인력을 받아들이는 한편, 위성 데이터 공유도 검토한다.
러시아와 중국의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양국은 통신 교란 등에 대응하는 체제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라고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했다.
프랑스 항공우주군 우주사령부를 이끄는 뱅상 슈소 사령관이 최근 일본을 방문해 방위성·자위대 간부 및 항공자위대 우주작전군과 향후 협력 계획을 논의했다.
슈소 사령관은 방일에 앞서 "양국 간 위성 데이터 공유와 군사 작전, 공동 훈련 등을 상정하고 있다"며 "일본은 우주 방위 분야에서 빠르게 역량을 키우고 있으며, 기술력도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항공우주군은 군사용 정찰위성과 통신위성을 운용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도 지휘통제 등에 사용하는 X밴드 방위통신위성 3기를 운용 중이다. 각 위성이 궤도에서 수집하는 지상·해상 상황이나 적대적 위성 관련 정보를 공유해 통신 교란을 회피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프랑스 항공우주군은 조만간 우주사령부 거점에 항공자위대 인원을 받아들일 예정이다. 양국 부대 간 원활한 협력을 위한 체계를 구축하려는 조치다. 항공자위대는 영관급 고위 간부 파견을 조율하고 있다. 일본은 그동안 프랑스군이 주도하는 다국적 우주 방위 훈련에도 참여해 왔다.
양국이 협력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우주 공간에서의 안보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는 위기감이 있다.
러시아 위성은 서방 위성을 따라붙는 등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늘고 있으며, 항공기 등에 사용되는 GPS 교란도 빈번해지고 있다. 이러한 통신 교란은 유사시 방위에 차질을 줄 뿐 아니라 시민 생활 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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