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유가 상승 흐름이 나타나면서 17일(현지시각) 브라질 증시가 상승했다. 다만 '슈퍼 수요일(Super Wednesday)'을 앞둔 가운데, 트럭 운전사 파업 가능성에 대한 잡음까지 더해지며 시장은 경계 속에 장을 마쳤다.
브라질 증시 대표 지수인 이보베스파는 0.3% 상승한 18만 409.73포인트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82,800.30포인트까지 올랐으나, 특히 은행주 약세 압력으로 상승폭을 반납했다.
블루3 인베스티멘투스의 파트너이자 어드바이저인 윌리안 케이로즈는 이날 상파울루 증시가 일부 해외 시장의 안도감에 지지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미국과 브라질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장중 상승세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와 브라질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이 수요일에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결과라는 것이다.
브라질의 경우 기준금리(Selic)가 현재 연 15%인 상황에서 0.25%포인트 인하 전망이 우세하다고 그는 밝혔다. 그러나 약 2주 전만 해도 0.50%포인트 인하 기대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정책 결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성명 역시 신중한 톤을 띨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분석가들은 "2026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일부 완화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행정부가 국내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및 정치적 영향을 경계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브라질의 물가지표인 IGP-10은 3월에 0.24% 하락해 전월(-0.42%)보다 낙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IGP-10은 브라질 도매·원자재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 브라질 제툴리우 바르가스 재단(FGV)이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IGP-10은 최근 12개월 기준으로 2.53% 하락을 기록했다. 월간 하락폭은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0.27%)보다 다소 작았다. 도매물가를 반영하며 전체 지수의 60%를 차지하는 IPA-10 지수는 3월에 0.39% 하락해, 전월(-0.80%)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케이로즈는 트럭 운전사 파업 가능성과 관련한 잡음에도 주목했다. 그는 2018년 파업 당시 시장이 크게 충격을 받았던 점을 상기시키며, 만약 이번에도 같은 규모로 파업이 현실화된다면 시장은 "더 긴장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렌트유 가격이 3% 넘게 오른 배럴당 103달러를 웃돈 영향에, 페트로브라스 우선주(PETR4)는 1.76% 상승했다.
발레 보통주(VALE3)는 0.15% 상승했다. 중국에서 철광석 선물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이는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에서 건설용 철강 제품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다롄상품거래소에서 가장 활발히 거래되는 철광석 계약은 1.81% 상승 마감했다.
달러/헤알 환율은 5.1982헤알로 헤알화 가치가 0.63% 올랐다.

브라질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3.874%로, 전 거래일보다 0.102%포인트 하락했다.
kwonjiun@newspim.com













